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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지 274

그래서 어쩌란 말인가: 동기부여법

요새따라 유독 동기부여가 되지 않아 고생중이다. 별다른 변화 없이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어떻게든 긍정적 차이를 이끌려고 노력하지만 말뿐이다. 나의 가장 큰 적인 나태가 찾아와 괴롭힌다. 생각은 하는데 몸은 안 움직이는 그런 상태가 쭉 지속이다. 과연 내가 저렇게 생각만 하고 행동하지 않아도 괜찮은 상황이라면 좋으려만 전혀 그렇지 않다. 당장이라도 내가 무엇이든 하지 않으면 정말 한두달 사이에 큰(?)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그런데 긴장은 되지 않으니 이것은 무슨 일이란 말인가. 이런 상태를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동기 부여가 전혀 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런 유유자적(?)을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문제에서 찾을 수도 없다. 왜냐하면 나는 지극히 규칙적인 생활을 하기 때문이다. 제시간에 ..

노화의 증거

나이가 들어간다는 사실을 예찬(?)하고 싶건만 현실은 아니다. 일단 체력적으로 과거보다 몸이 예전같지 않다는 사실에 깜짝깜짝 놀란다. 흰머리가 난다든가 숙취가 잘 가시지 않는다든가 이런 문제와는 비교가 안 된다. 그냥 몸이 피곤하다. 일상생활에서 내가 나이들었다고 가장 느끼는 순간은 바로 운동할 때다. 체육관에서 하는 근력 운동만 문제가 해당 되지 않는다. 코로나19가 창궐한 이후 나는 매일 꾸준히 걸으려고 노력한다. '확찐자'가 되고 나서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시작한 운동이었다. 당시에는 코로나 초창기였던지라 체육관도 잠시 휴관하는 등 운동할 때가 마땅치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운동이 걷기였다. 집 주변 하천가를 걷다보면 불어난 살도 빠지지 않겠나 싶은 생각에 출발한 일이었다. 나의 예..

원고지/낙서장 2022.04.28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수년전부터 '가스라이팅'이란 용어는 대중에게 폭넓게 각인된 단어인 것 같다. 미디어에서 전하는 사건사고에서 그 사례를 찾아보기 이제는 힘들지 않을 정도니까 말이다. 최근에는 '가평 계곡 살인사건'이 대표적 가스라이팅 사례로 전해지고 있다. 이 사건에서 가해자에게 제대로 저항해보지 않고 피해자는 사망 직전까지도 무력하기만 했다. 목숨을 잃을 것을 뻔이 알면서 계곡에 몸을 던졌을 정도다. 처음에는 가평 계곡 살인사건에 관심이 없었다. 단순 보험 살인 사건으로 생각이 들어서다. 그러나 지난 주 우연히 본 에 소개된 가해자와 피해자의 전화 통화 한토막은 나의 생각을 바꿨다. 내가 들은 전화 통화는 피해자가 가해자가 원하는 돈을 보내지 못해 힘들어하고 자책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그런데 그 짧은 통화에서 피해..

늦잠

제기랄! 일어나니 기상 시간보다 무려 1시간 늦었다. 기상 시간에 못 일어난 게 얼마만의 일인가. 부랴부랴 침상을 정리고 아침을 준비했다. 만약에 내가 직장인이었다면 늦은 기상은 재양일 것이다. 그나마 내가 자유로운 일을 하고 있다는 게 다행스럽다. 평일에 이렇게 늦게 일어난 일 최근에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다. '몇 년 전이었나. 아니다.' 수년 동안 평일에 일어나야 할 시간에 알람조차 듣지 못하고 잔 게 너무 오랜만이다. 어제 때늦은 취침 시간이 문제였다. 오랜만에 야근 아닌 야근을 하고 자정무렵 잠깜 본다는 텔레비전이 문제였다. 보지 않아도 될 프로그램을 1-2시간 보고 누웠는데 정신이 말똥말똥했다. 그래도 자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잠이 들었는데 몇 시간도 안 돼 일어나버렸다. 그때가 새벽..

원고지/낙서장 2022.04.22

어떻게 스팸 전화를 피할까?

유독 요즘 스팸 전화가 많이 온다. 보통 하루에 1통 정도는 꼬박꼬박 오던 횟수가 근래에는 3~4통은 기본인 것 같다. 그러려니 하면 그만이지만 일과 시간 중에 걸려오는 전화는 여간 골칫거리가 아니다. 그 종류도 참 다양하다. 핸드폰 광고, 보험 광고, 은행 광고, 부동산 광고, 여론 조사 등. 광고라면 그나마 들어줄 만하다. 적어도 겉으로는 합법적인 전화니까 말이다. 그러나 문제는 범죄로 사용되는 피싱 전화다. 종종 미디어에서 전해오는 피싱 전화에 피해자가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게다가 간간이 들려오는 피해 사례를 보면 누구라도 속아 넘어갈 것 같은 수법을 쓴다. 공공기관 사칭은 기본이고 취업을 미끼로 배달을 시킨다든지 그 아이디어에 혀를 내둘릴 정도다(머리를 이상한데 쓰는 범죄자들이 너무 많다..

원고지/낙서장 2022.04.21

새벽녘 꿈

아침을 열기 전 선잠에서 꾸는 꿈은 골칫거리다. 얕은 수면에서 꾸는 꿈이니 자고 일어나면 개운치 않다. 꿈을 꾸는 날은 수면의 질이 좋지 않으니 그날은 몸 컨디션도 엉망이다. 아침에 커피 한잔으로 피곤한 몸을 다스릴 뿐이다. 요새 나는 너무 이른 기상시간에 고민이 생겼다. 저 불청객 꿈 때문에 생긴 일이다. 제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게 철직인데 왠일인지 꿈을 꾸는 날은 기상도 이르다. 이른 정도가 30분~1시간 정도라면 '그래 일어나자'라고 훌훌 일어나면 그만이다. 그런데 그 정도가 점점 빨라지니 문제다. 너무 이른 기상은 분명 그날 오후에 피곤을 유발하는 주범이다. 그렇기에 나는 조금 더 자려고 시도도 해보지만 말똥말똥한 정신은 쉬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게다가 억지로 청한 수면은 또 다시 꿈을 꾸게..

원고지/낙서장 2022.04.20

집중력 향상 비법

세상사 성공의 비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조건 중 하나가 일을 향한 몰두라고 생각한다. 주어진 시간에 결과를 낼 수 있느냐 마느냐가 일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말처럼 집중력을 유지하고 향상시키기가 마냥 쉬운 것은 아니다. 주변에 수많은 놀거리가 우리 시선을 빼앗고 있지 않은가. 우리는 어떻게 집중력을 높일 것인가? 어려서 나는 참으로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였다. 그런데 이 '상상력'의 다른 말은 '산만'일 것 같다. 몰입하지 않고 나만의 공상에 빠져 시간을 보내니 성과가 쉽게 나지 않았다. 게다가 발동이 늦게 걸리는 스타일인지라 이런 경향이 계속되었다. 그나마 커가면서 절제의 미덕을 배운 덕분에 이런 충동을 억제할 수 있었다. 여기서 나는 ..

토요일 오후

토요일 오후, 특별한 일이 있지는 않다. 그저 오전에 대청소를 하고 오후에 밀린 낮잠을 잤을 뿐이다. 평일에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데 비해 오히려 주말에는 그 시간의 풍요로움을 견디지 못하겠다. 다음 주를 대비해 밀린 숙제(?)를 해야하건만 마음만 그렇지 몸이 따르지 않는다. 그렇게 토요일 오후는 내게 일주일 중 가장 게으른 시간이 되버렸다. 코로나 19 이후 토요일 오후는 특별할 것 없는 시간으로 변했다.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모임에 간다는 특별한 계획을 세우지 않은 지 오래다. 그저 이 시간을 혼자 보내는 데 익숙해져버렸다. 그나마 저녁에는 체육관을 가서 운동을 한다. 마치 게으른 오후를 변명이라도 해야 하는 사람처럼 열심히 땀을 흘린다. 그래야 이 주말 시간을 허투로 보낸 것에 변명이 되는 듯 보인다..

원고지/낙서장 2022.04.16

혼자 사는 사람이 해야 할 실천

나이가 들수록 혼자 잘 살기 위해서 해야 할 일들을 되새겨 보곤 한다. 단순히 경제적 문제만이 아니다. 나는 오히려 경제적 문제로 모든 것을 환원하는 태도를 경계한다.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 좋다는 생각은 홀로 사는 삶을 더 빈곤하게 만든다. 그렇다고 경제적 안정이 중요치 않다는 생각은 아니다. 모든지 균형이 중요한 법이다. 적절한 부는 삶에 윤택을 주지만 과도한 부의 집착은 모든 것을 희생시켜 버리니 말이다. 혼자 살 때 가장 중요한 가치는 뭐니뭐니해도 자신을 지키는 것이다. 건강한 삶은 정신적∙육체적 자신을 지키는 삶이라고 본다. 특히 나는 정신적 건강을 위하여 육체적 단련을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요즘에도 나는 일주일에 3~4일 정도는 체육관을 방문해 땀 흘려 운동을 한다. 그리고 체육관을 가지 않는 ..

프로파이터 정찬성의 말 한마디

누군가의 말 한마디는 오랫동안 메아리로 울려퍼진다. 그 사람의 말 속에 담긴 감정이 가슴을. 흔들어서다. 지난 일요일 격투기 선수 정찬성의 말이 내게 그랬다. UFC273 메인이벤트로 열린 경기에서 정찬성은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패했다. 경기를 관람한 이라면 누구나 1라운드부터 불길한 기운을 느꼈을 것이다. 챔피언의 실력은 압도적이어서 정찬성은 수많은 유효타를 허용했다. 한국인 최초의 UFC 챔피언을 바랐을 국내 팬들은 아마도 이 경기가 어떻게 끝날지 예감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정찬성이 그의 타이틀 '코리안 좀비'처럼 불굴의 의지로 다시 일어서길 간절히 바랐을 것이다. 그러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나는 이 경기를 보면서 정찬성의 격투기 선수로서 불굴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3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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