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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 18

글 빨리 쓰려면 이것만 기억하라

글 빨리 쓰는 노하우 ∙ 오늘은 글 빨리 쓰는 노하우를 공개하고 싶다. 기억하자. 글을 '잘' 쓰는 게 아니라 '빨리' 쓰는 방법이다. 대개 우리는 글을 잘 쓰려고 노력하지 빨리 쓰는 데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그러나 인터넷 현실은 어떤가. 웹에서 글로 먹고 사려면 속도가 중요하다. 이런 양적 접근에 반대하는 이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허나 잠시 내 얘기에 귀를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 ∙ 고백하자면 과거 나는 매우 글을 느리게 쓰던 사람이었다. 흔히들 글쓰기 과정으로 언급되는 구상, 개요, 쓰기, 퇴고 등에 지나치게 시간을 많이 쏟아붇던 사람이었다. 그러니 작업 능률은 나지 않고 글 한편을 완성하려면 힘만 빼기 일수였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수많은 글쓰기 관련 책을 읽고 경험이 쌓이면서 나름 글쓰는 ..

내가 5살인 것처럼 설명해봐

지난 한 달 동안 무슨 신(?)이 오셨는지 모르지만 계속 책만 읽고 있었다. 특정한 주제를 공부하고픈 욕심이 과해 잠시 밥벌이는 잊고 도서관에 처박혀 있었다. 요즘 내가 고민하고 있는 주제는 내가 얼마나 확률적으로 사고하고 실천하는가였다. 현실적으로 주식 거래를 하니 항상 저 문제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던 현실 때문이었다. 지난 수년간 가장 중점적으로 공부한 분야가 매매였는데, 이제는 더 근본적인 곳에 관심이 갔다. '확률', '우연', '불확실성', '무작위' 등 이 단어만 계속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일단은 궁금한 것은 못 참으니 내가 선택한 길은 공부였다. 적어도 독학이라면 되든 안 되든 해보는 성격이니까 시작했다. 일단 레퍼런스를 뽑고 도서관에서 빌릴 책은 빌리고, 구매할 책은 사는 등 공부를 이..

익숙함과 이해 사이

옛 말 그른 것 없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살다보니 이 속담만큼 진실을 말하는 말을 본 적이 없다. 그만큼 사람은 달라지기 힘들다. 결국 습관은 인격을 결정하고 운명을 낳는다. 좋은 버릇은 키워야 하고 나쁜 버릇은 잘라내야 한다. ∙ 내게 독서는 좋은 버릇의 예일 것 같다. 다른 데 서성이다가도 결국은 책 읽기로 돌아온다. 시간 때우기든 공부든 어떤 식으로든 책으로 회귀한다. 다만 달라진 점이 있다면 과거만큼 책을 구매하지는 않고 빌려 있는다는 점이다. ∙ 어떤 식으로든 공부를 하니 이때 가장 중요한 수단이 책이다. 그런데 과거와 같은 독서 방식을 고수하지는 않는다. 그런 점에서 나의 독서든 공부든 과거와 차이가 있다. 바보야, 중요한 것은 양이 아니야∙ 예전에는 양적으로 독서를 즐겼던(?) 것..

글쓰기 두려움을 피하는 법

글을 잘 쓰건 못 쓰건 공통적으로 부딪히는 문제는 무엇일까. 글을 업으로 쓰는 작가일지라도 언제가는 '작가의 벽'이 찾아온다. 그냥 펜대만 굴리고 글이 나오지 않는 상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이 온다. 이때 이 난국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다들 알다시피 그냥 쓰는 것이다. 하지만 이 쓴다는 행위 자체가 부담으로 찾아오면 작가일지라도 이를 극복하기가 쉽지가 않다. 운동선수의 입스마냥 제대로 과제를 수행하지 못한다. 그냥 쓰기 위해서 먼저 시도할 수 있는 방안은 일종의 '스피드 라이팅'을 시도하는 것이다. 정해진 시간과 분량을 놓고 쓸 동안에는 되돌아가지 않고 쭉 써나가는 것이다. 이때는 정말 무의식적 글쓰기를 시도하는 수밖에 없다. 그냥 생각의 흐름을 따라 자판을 두들기고 결과를 기다..

뇌동매매 극복하기

뇌동의 하루 오늘도 뇌동 매매를 극복하지 못했다. 지수는 빠졌으나 분명히 내가 선택했던 종목은 시세를 줬고 수익의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손실, 그것도 큰 손실이 났다. 요즘 핫하다던 AI 종목을 잘 선정했건만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이런 날은 맥이 빠지는 것을 어쩌지 못하겠다. 시간도 투자하고, 돈도 투자했는데 결과는 마이너스인 이런 사태라니. 여러번 경험했지만 그때마다 맥이 빠진다. 뇌동 매매, 아마도 주식을 거래하는 한 평생 주의하고 살아야 할 병이다. 오늘 오전 매매만 마무리하고 오후에는 그저 HTS창을 열었지만 거래는 하지 않았다. 그나마 내가 자제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니 다행이다. 그래도 이렇게 손실이 크게 난 날은 '반드시' 복기가 필요한 날이다. 매일 복기를 하지만 이런 날은 더 ..

글을 써야 할 이유

내가 이곳 블로그에 글을 쓴 지도 수개월이 지나간다. 그 사이 간헐적이나마 꾸준히 글을 쓰려고 노력했다. 물론 어떤 날은 쓰기 싫어서 빼놓고 지나간 시간도 있다. 그런 날은 딱히 무언가를 쓰고 표현할 힘이 없어서 그냥 내버려 뒀다. 그래도 조금 시간이 지나면 이곳으로 돌아와 글을 남기려는 시늉이라도 했다. 언젠가 내가 이야기했듯이 이곳은 특별한 목적이 있는 장소가 아니다. 어쩌다 들어오는 누군가를 위한 저장소도 아니고 오로지 나만을 위한 곳이다. 그러니 매번 나는 글을 쓸 때 그 독자로 자신을 정하고 쓴다. 그 이유는 내가 글을 쓰는 이유와도 관련이 있다. 현재 나는 혼자 산다. 게다가 직장을 다니지 않고서 사업을 한다. 직원을 두고 운영하지 않으니 사장은 하나, 직원도 하나인 일인 기업인 셈이다. 그러..

의미 없는 글

다시 의심스러워졌다. 바로 이 블로그의 글쓰기에 대해서. 그냥 쓴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작성한다지만 반응 없는 글을 쓴다는 일은 고역이다. 조회수에 신경 안 쓴다지만 뭐하러 이렇게까지 시간을 들여서 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쉽게 그만두지 못하는 것은 내가 글을 쓰는 이유와 관계가 있다. 수년전부터 직장을 다니지 않으니 사람을 만나는 일이 애쓰지 않는 한 쉽지가 않다. 여기에 더해 코로나 시국이었으니 일부러 친구건 지인이건 연락을 한다든지 만난다든지 하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나이가 든 것도 여기에 일조했다. 이제는 사회적 성취의 정도가 나눠지다보니 모양 빠지는 만남을 하고 싶지 않았던 까닭이다. 한때는 사람을 만나 대화하는 일로 활력을 삼던 시절도 있었다. 그런데 그런 기회가 줄어드니 내..

나의 글쓰기 노하우

내가 처음부터 글쓰기에 관심이 있지는 않았다. 어릴 때부터 누군가 앞에서 발표를 한다든지 감정을 표현한다든지와 같은 활동에서 나는 참으로 미숙한 아이였나 보다. 본래 부끄러움이 많아서였는지 아니면 경험이 없어서였는지 모르지만. 그런데 성인이 된다는 것은 하기 싫어도 표현해야 하는 순간이 도래하는 법이다. 특히 글쓰기가 그렇다. 내가 글쓰기를 공식적으로 평가받은 경험은 논문 심사 때였다. 솔직히 졸업 논문을 쓰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내가 글을 꽤나 잘(?) 쓰는 줄 알았다. 하지만 지도 교수에게 정말 낯 뜨겁게 지적을 받고 나서야 현실을 자각했다. '나는 글을 못 쓰는구나!'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얼굴이 화끈거린다. 기초라 할 수 있는 글쓰기에서 전혀 기본기가 갖추져 있지 않은 자화상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설득력 있는 글쓰기를 위한 팁 하나

어떤 글을 쓰든 그 결과가 속칭 '글발'을 날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힘들게 시간을 할애했는데 반응이 신통치 않다면 실망스러울 것이다. 블로그처럼 사적인 글도 마찬가지다. 좋아요나 댓글 등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글의 반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조회수나 댓글 등에 연연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좋다. 적어도 글의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에 그렇다. 피드백이 있는 글은 적어도 독자에게 무언가를 호소한다. 그런 글은 독자를 움직이는 글이다. 한번 생각해보자. 블로그를 찾아오지 않고 지나갈 수 있는데, 애써 클릭을 하고 심지어 좋아요나 댓글을 단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노력이 필요한 일인가. 그런 노고는 결국 독자의 마음을 움직였기에 가능하다. 그런 면에서 좋은 글은 논리만으로는 부..

글쓰기 분량을 늘리려면

심리적 장애부터 없애자 ∙ 글쓰기가 익숙하지 않으면 일정한 분량을 채우는 일이 여간 고역스런 과제가 아니다. 혹시라도 숙제로 글을 작성해야 한다면 분량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이다. 처음 착상단계에서 몇 가지 아이디어를 가지고 출발해야 하는데 이를 구체화하고 여기에 더해 분량을 늘려야 한다. 그런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심리적 부담을 없애는 게 글쓰기 호흡을 늘리는 첫 번째 과제이다. 이 장벽만 없어진다면 우리의 글쓰기는 날개를 단다. ∙ 이 문제에 정석대로 답하자면 개요를 충실히 작성하는 게 해법이다. 개요, 즉 아웃라인을 충분히 공들여 그려야 글을 써나갈 때 막힘없이 써나가면서 목표로 한 분량을 채우게 되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런 방안은 앞선 언급처럼 ‘정석’이긴 하나 다른 방법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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