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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24

블로그 얼마나 써야 하나?

그때그때 달라요 제목과 같은 우문을 던지 이유가 있다. 블로그 초기에 나 또한 저 질문에 답변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도대체 얼마나 써야 하나. 포스팅의 개수나 양이든 간에 말이다. 정답부터 얘기하겠다. '그때그때 달라요' 이런 답변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블로그의 목적에 따른 전략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무조건 이렇게 써라 저렇게 써라라는 소리는 맥락을 무시한 얘기다. 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개인 블로거들을 위한 조언은 있을 거 같다. 전문 블로거가 아닌 이상 개인 블로거는 자신의 일이 있다. 그렇기에 블로그에 온힘을 쏟고 성과를 내기 위해 힘 쓸 여력이 없다. 그러니 각자 블로그 목적에 따라 글 작성의 방향이 달라져야 할 것이다. 검색이 유일한 목적은 아니다 우선 검색 유입량 증가가 블로..

블로그 초보를 위한 현실적인 수익화 방안

생각의 전환요즘 블로깅을 열심히(?) 하게 된 계기가 있다. 블로그를 바라보는 생각을 전환한 게 시작이었다. 일반 개인이 블로그를 개설하고 관리하는 이유는 천차만별이지만 그래도 만족할 만한 수익이 발생한다면 그것만큼 좋은 게 없다. 나 역시 그랬다. 믿거나 말거나 성공 사례를 보며 '혹시 나도'라고 생각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블로그 수익화를 기대하는 개인의 착각 중 하나는 광고를 유일한 수익의 원천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특히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하고 운영하는 경우가 그런 고정관념에 빠지는 것 같다. 이런 선입견을 불러오는 이유는 계정 설정에 광고 관리가 유일한 수익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하루 유입량, 전환율 등이 신경쓰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나는 생각을 바꾸..

블로그의 규칙

블로그는 노동이다 ∙ 블로그를 아무리 신경쓰지 않는다 하더라도 초심(?)을 잃어서는 안 된다. 여기서 초심이란 존 스튜어트의 말을 기억하는 것이다. 그의 말을 애써 다시 인용해보자. ∙ “생계를 위해 쓰는 글은 그 자체로 살아 있는 글이 아니며, 작가가 최선을 다한 글도 절대 아닐 것이다. … 펜으로 먹고 살아야 하는 자는 고역스러운 문필 노동, 또는 기껏해야 대중을 상대하는 글에 의존해야만 한다.”, 존 스튜어트 밀 ∙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문필 노동'이라는 어구이다. 대중을 상대로 하는 글, 오늘날은 블로그나 소셜 미디어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전혀 없다. 그런 글은 말 그대로 노동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작가가 되고자 하는 이는 절대 블로그를 자신의 창작을 위한 장소로 활용하지 말아야 한다. ..

블로그의 목적

블로그의 현실 ∙ 티스토리로 블로그를 옮긴 지도 꽤 시간이 지나간다. 처음에 거창한 목적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시작 전에 수많은 블로그 관련 서적을 읽었다. 이유는 단 하나. 블로그를 잘 운영하고픈 목적이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이 현실은 예상대로 잘 굴러가지 않았다. ∙ 일단 매일 글쓰기를 실천도 해봤지만 별 내실이 없어 흐지부지됐다. 그렇게 잠시 멈췄다가 어느 사이 다시 글을 쓰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어차피 이곳을 조회수 팔이 장소로 만들 자신은 없었다. 그럴바에야 가끔 들려 생각을 정리하는 장소로 쓰자라는 심산으로 바뀌었다. 정말 '블로그'란 단어에 걸맞게 일지가 되버렸다. 그래도 이것만은 한다 ∙ 특별히 검색엔진 최적화에 맞춰 글을 쓰지 않는다. 그렇다고 완전히 내가 매체 특정성..

목소리 없는 글은 가라

모든 사람은 각자의 개성을 지니듯 글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나는 언제나 주장한다. '글은 개성이다!'🔊 그러니 나는 자기 멋대로 글을 쓰는 게 가장 좋다고 믿는다. 그럼에도 블로그는 종종 개성을 잊기 쉬운 장소다. 블로그를 검색을 위한 창구로만 사용한다면 문제가 발생한다. 가장 대표적인 글의 사례가 '~방법'이라고 제목을 단 리스티클(listicle)이다. 단순한 방법을 소개하는 글은 겉으로 유용할지 모르나 어떤 색깔도 없는 글이다. 정말로 무색∙무취∙무미의 글인 셈이다. 이런 글에 영혼이 있을 리 없다. 중요한 것은 검색을 유도하고 체류를 길게하기 위한 기술밖에 안 남는다. 물론 독자가 얻을 게 있다면 다행이다. 그러나 그런 글은 대개 수박 겉핡기에 그친다. 이런 글을 굳이 인간이 쓸 필요도 없다. 기..

블로그 꾸준히 글쓰는 방법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요즘 다시 블로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제 꾸준히 쓰자라는 다짐이지만 이 약속을 어떻게 내가 지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래서 고민해봤다. 지치지 않고 결과를 내는 방법을. 매일 글을 쓰면 좋겠지만 나의 목표는 적어도 일주일에 3편 이상의 글을 생산하는 것이다. 만약 그 계획이 잘 이뤄진다면 매일 글을 쓰는 방안을 계획하고 싶다. 블로그 운영의 목표가 있겠지만 어떤 목표이든 꾸준히 써야 달성되기 마련이다. 내가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쓰려는 이유는 이곳을 나의 아이디어 창구로 만들어보고 싶다는 포부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이제 적극적으로 나를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나는 말과 글로 먹고 사는 사람이다! 나름 공부도 오래 했고 경험도 쌓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문제는 잘(..

병든 블로그 처방하기

블로그를 다시 시작한 이유 작년 말이었던가. 그때부터 이곳에 글쓰는 것을 멈췄다. 왠지 시간만 낭비만 하는 것 같고 돈벌이는 요원하고 그게 이유의 다였다. 그런데 새해부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다시 이곳에 글을 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 신정이 있던 1월이 아니라 구정이 지난 2월 부터. 이유는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절박감이었다. 가진 기술이라고는 책 읽고 강의하고 글쓰는 기술이 다인데 이것을 버리고 다른 일을 하자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런 이유로 다시 나의 블로그 생활이 시작되었다. 몇 개월 글을 쓰지 않고 방치한 이 장소는 처참한 몰골이었다. 하루에 100명도 유입되지 않는 이곳에 당장 수익을 바란다는 것은 염치 없는 일이다. 게다가 나는 딱히 수익형 블로그를 지향하지 않아 팔리는..

그냥 쓴다

다시 그분이 오셨다. '게으름'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무력감'이라고도 칭하는 그분. 요새 특별한 일이 없지만 블로그에 들어오는 게 뜸했다. 쓸거리가 없어도 글을 쓴다는 실천 자체가 주는 소중한 미덕이 있음에도 쓰기 싫다는 이유로 그냥 내팽개치고 있었다. 그러다 이러면 안 되지라는 심정으로 다시 글을 쓴다. 나는 종종 그런 생각을 해본다. 내가 생각을 하고 산다는 증거가 이 글쓰기라고 말이다. 아무리 짧은 글을 쓴다고 할지라도 적어도 글감 정도는 생각해야 하고 아울러 구성까지 고민해야 하니 고심을 안 할 수 없는 노릇이다. 그러니 글을 정기적으로 쓰는 습관은 자칫 무절제한 행동으로 빠질 무렵 내 자신을 다독이는 훌륭한 실천이다. 이렇게 효용이 있는 글쓰기도 가끔(?) 힘든 게 현실이다. 소위 내면의 열정이..

원고지/낙서장 2022.09.26

유입 키워드

가끔, 아주 가끔 나는 이 장소에 유입되는 키워드를 살펴본다. 어떤 글이 인기가 있는지를 살펴보면 요새 사람들의 관심사를 엿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 블로그를 방문하는 사람에게 인기있는 키워드는 무엇이었을까. 여러 키워드가 있었지만 유독 나의 눈길을 끄는 단어가 있었다. 바로 "깡통 주식"이라는 키워드였다. 지난 글()에서 나는 1년 사이 트레이딩의 우울한 결과를 공개했다. 바로 깡통찬 이야기를 풀어본 것이다. 그런데 요 며칠 사이 나의 블로그 유입 키워드 중 수위권을 차지하는 단어는 "깡통 주식"이다. 그만큼 주식 시장이 안 좋고 비슷한 경험을 겪었거나 겪을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인기를 끌었던 것 같다. 솔직히 나는 속으로 웃을 수밖에 없었다. 나는 그저 어디서 하소연하기가 그래서 이곳에 썰을 풀어본 ..

의미 없는 글

다시 의심스러워졌다. 바로 이 블로그의 글쓰기에 대해서. 그냥 쓴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작성한다지만 반응 없는 글을 쓴다는 일은 고역이다. 조회수에 신경 안 쓴다지만 뭐하러 이렇게까지 시간을 들여서 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쉽게 그만두지 못하는 것은 내가 글을 쓰는 이유와 관계가 있다. 수년전부터 직장을 다니지 않으니 사람을 만나는 일이 애쓰지 않는 한 쉽지가 않다. 여기에 더해 코로나 시국이었으니 일부러 친구건 지인이건 연락을 한다든지 만난다든지 하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나이가 든 것도 여기에 일조했다. 이제는 사회적 성취의 정도가 나눠지다보니 모양 빠지는 만남을 하고 싶지 않았던 까닭이다. 한때는 사람을 만나 대화하는 일로 활력을 삼던 시절도 있었다. 그런데 그런 기회가 줄어드니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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