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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21

주식 깡통을 찬 당신을 위한 해법 하나

중요한 것은 깡통 다음이다 아마도 이 글을 읽을 누군가는 깡통을 찼거나 찰 날이 얼만 안 남은 이일 것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자신도 수개월 전 깡통을 찼으니 위로가 될런지 모르겠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 아니겠는가. 다음에 깡통을 차지 않으면 된다! 여기서 '우리'의 문제가 시작한다. 어떻게 하면 깡통을 차지 않을 것인가? 깡통의 규모는 다양하다. 작게는 몇 백에서 몇 천, 몇 억, 그리고 몇 십억까지. 내가 목격한 사례만 그렇다. 깡통의 규모는 다양하고 그에 따른 심리적 타격, 그리고 경제적 피해는 어마어마하다. 그런데 심각한 일은 이런 깡통을 극복하기 위해 다음 베팅을 할 때 발생한다. 전혀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지 않고 시작하니 그렇다. 그러니 빨리 깡통을 극복하겠다는 생각은 짚어치우고 원인..

내가 트레이딩을 하는 이유

주식 거래를 하는 이유 주식 거래를 하는 누군가에게 '왜 거래하나?'라고 묻는다면 거의 100% '돈을 벌기 위해서'라고 답변할 것이다. 답변이 뻔히 예상가능한 질문은 우문이다. 그럼에도 나는 각자가 이 업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 이 트레이딩이라는 게임에 뛰어들지만 그 동기를 살펴보면 천차만별일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왜 트레이딩을 하는가. 내가 주식 거래를 처음 해본 경험은 마흔이 넘어서다. 물론 그 이전에 투자라는 활동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삽십대 초반 나는 펀드 열풍을 타고 간접 투자를 처음 해봤던 경험이 있다. 그때도 몇 년간 수익이 쏠쏠했던 경험이 있다. 그런데 뒤늦게 그것도 투자가 아니라 투기, 바로 트레이딩에 왜 뛰어들었을까. 이 이야..

요즘 나의 주식 공부

8월의 마지막 날, 뜨거웠던 여름이 간다. 이제 곧 추석이니 한해 결산이 서서히 다가오는 무렵이다. 내가 본격적으로 주식 투자, 정확히는 트레이딩에 관심을 갖고 노력한 지 이제 2년이 다 되간다. 실질적인 투자야 1년 6개월 정도긴 하나 그 이전부터 예비적으로 공부한 시간은 그 보다 이른 반년 전이었다. 그렇게 따지니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계산된 것이다. 처음 바랐던 결과는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많은 경험과 함께 공부가 동반된 시간이어서 아쉬움은 없다. 조금 더 이른 나이에 관심을 갖고 학습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은 들지만 뭐 어떠랴. 그때는 때가 아니었고 지금이 때였으니. 모든 것은 이른 것보다 늦은 것이 나은 듯 하다. 적어도 충분한 동기가 뒷받침되니 말이다. 그렇게 나의 투자 공부는 계속된다. 처음..

데이 트레이딩 원칙

요즘에도 나의 데이 트레이딩은 계속된다. 지난번 깡통(?)을 차긴 했지만 그럼에도 나는 포기할 생각이 없다. 지난 실패를 벗(?) 삼아 매매를 한다. 이를 위하여 내가 제일 먼저 한 일은 반성이었다. 철저한 복기 없이 그냥 관성적으로 다시 트레이딩을 한다면 또 실패를 맛봐야 할 것이다. 그러니 지난 매매 내역을 보고 고칠 것은 고치고 개선시키려고 공부하는 요즘이다. 1년여 데이 트레이딩을 하면서 내가 가장 아쉬웠던 지점은 잃어버린 돈이 아니었다. 솔직히 돈이야 잃을 수도 있고 딸 수도 있다. 가장 아까운 것은 시간이었다.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할 수도 있는데 들인 공을 생각하니 아깝다는 생각만 들 뿐이다. 그렇다고 내가 그 시간에 매매를 위해 노력하지 않은 것도 아니니 더 아쉽다. 수십권에 이르는 책을 ..

욕망에 대하여

그제와 어제는 쉽게 잠들지 못했다. 취침 전 애써 찾아본 영상들로 인한 각성효과 때문인지 온갖 잡념만이 떠올랐다. 보통은 자기 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사용을 자제해야 하는데 한번 시작한 시청을 쉽사리 끝내지 못했다. 그 결과 계속 뒤척거리며 잠이 들었지만 그조차 선잠이었다. 매칠새 내가 빠져들었던 영상은 다름 아니라 루나사태와 관련된 것이었다. 이번 사태를 설명하는 뉴스와 함께 실제로 큰 피해를 입은 사연을 소개하는 영상을 시청하다보니 시간 가는줄 몰랐다. 그런데 솔직히 기시감이 드는 뻔한 영상이었다. 툭하면 터져 나오는 사기 사건의 영상과 별반 다르지 않아서다. 그럼에도 내가 빠져든 이유는 돈에 대한 사람들의 집착을 흥미롭게 관찰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조차 지난 1년 정도는 주식 투자에 열중하..

연속된 손실을 마주하는 자세

오늘 시장은 오전에 미국 시장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아 출발했지만 과대한 낙폭을 V자로 반등시켰다. 그 덕분에 -0.5% 수준으로 장이 마무리됐다. 장초반에 -1~-3%의 흐름을 지켜보다가 올라가는 종목은 올라간다는 신념으로 거래를 했다. 그러나 항상 거래가 좋은 결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오늘도 손실이다! 요새 나는 무려 5일 내내 손실을 접하고 있다. 월초반 부푼 꿈을 안고 출발했지만 계좌는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곰곰이 복기해보면 무리한 매매(?)가 문제였다. 특히 손실을 만회해야 한다는 생각에 늘어난 매매 횟수가 계좌를 엉망으로 만들었다. 스캘퍼가 아닌데도 스캘핑을 하고, 눌림보다 돌파 위주의 트레이딩을 한 결과였다. 그나마 지난 주 성적을 마주하고 다시 나의 매매로 되돌아왔으..

뻘짓

하루 종일 일을 했는데 도통 무슨 결과를 냈는지 모를 때가 있다. 아마도 오늘은 그런 날인 듯 하다. 오늘은 하루 종일 주식 매매를 했다. 지난 1년간 나의 일과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오전에 트레이딩에 열중한다. 그리고 오후에 다른 스케줄을 소화한다. 그런데 오늘은 예외였다. 장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HTS를 켜놓고 매매를 계속 했다. 오후 3시 30분 장이 끝나자 간단한 복기를 마치자 오늘 뭔 일을 했나 의문이 들었다. 투입한 시간 대비 딱히 성과가 없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오전 수익은 오후의 잦은 손절로 인해 수익률 1% 미만의 미미한 금액으로 남았다. 그냥 오전만 잠깐 매매하고 컴퓨터를 껐다면 만족하지는 못할지언정 이렇게 허무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욕심이 문제였다. 지난 1년간 거래에 익숙해..

원고지/낙서장 2022.04.04

주식 투자와 심리

오늘 털렸다. 매일 데이 트레이딩을 하면서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은 저절로 '털렸다'라는 소리가 내 입에서 나올 때다. 단순히 손실을 봐서 앓은 소리를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오늘 결산은 수익이었다. 그러나 종목이 청산 이후 상승하는 것을 보고서 기분이 나쁜 것은 어쩌지 못하겠다. 판단의 착오, 인내의 부족 등 어떤 이유든지 결과는 나쁘게 나왔다. 특히 오후장의 상한가 따라잡기를 실패한 종목은 꽤나 오늘 나의 기분을 울적하게 만들었다. 트레이딩을 한 지 1년 정도가 되면서 나의 매매는 안정을 찾은 듯 하다. 그 이유는 종목 선정이 좋아졌고 그에 따라 승률도 좋아졌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는 오늘 저 종목이 상한가에 가리라 확신(?)했다. 하지만 흔들기에 견디지 못했다. 실패의 이유는 단순했다. 조급함! ..

나는 요요 트레이더다

매일 나는 데이 트레이딩을 한다. 지난 글(데이 트레이딩 후기)에서 밝혔듯 본격 시작한 이후 무려 7개월 동안 매달 손실을 보는 중이다. 그런데 이번 달은 드디어(!) 계좌가 수익으로 전환됐을 뿐만 아니라 꾸준히 수익을 쌓아가던 중이었다. 시장이 좋건 나쁘건 수익을 거뒀다는 사실에 흥분이 됐다. '드디어 요요 트레이더에서 벗어나는 구나!' 이번 달도 며칠 안 남았으니 11월만큼은 수익으로 마무리되는 계좌를 기대했다. 그러나! 인생 뜻대로 되지 않는다. 아침까지만 해도 기분이 좋았다. 케이카(381970)로 대략 2-3% 수익을 내고 관망을 하고 있었다. 지수 선물을 비롯한 지수가 아침에 잠시 시세를 주더니 계속 우하향하고 틱(Tick) 등을 비롯한 지표가 시장 분위기가 나쁘다고 경고했기 때문이다. 그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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