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의 세계/거래를 합니다

연속된 손실을 마주하는 자세

공부를 합시다 2022. 5. 1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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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장은 오전에 미국 시장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아 출발했지만 과대한 낙폭을 V자로 반등시켰다. 그 덕분에 -0.5% 수준으로 장이 마무리됐다. 장초반에 -1~-3%의 흐름을 지켜보다가 올라가는 종목은 올라간다는 신념으로 거래를 했다. 그러나 항상 거래가 좋은 결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오늘도 손실이다!

 

요새 나는 무려 5일 내내 손실을 접하고 있다. 월초반 부푼 꿈을 안고 출발했지만 계좌는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곰곰이 복기해보면 무리한 매매(?)가 문제였다. 특히 손실을 만회해야 한다는 생각에 늘어난 매매 횟수가 계좌를 엉망으로 만들었다. 스캘퍼가 아닌데도 스캘핑을 하고, 눌림보다 돌파 위주의 트레이딩을 한 결과였다.

 

그나마 지난 주 성적을 마주하고 다시 나의 매매로 되돌아왔으니 이 정도다. 모멘텀 전략이 잘 통하지 않은 요즘 철저하게 나는 눌림으로 대응하기로 마음먹고 하루에 거래하는 횟수를 최소화했다. 그런데 이제는 매수매도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아 좀처럼 수익이 나지 않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종목 선정은 이제 나름대로 안목이 생겼다. 그런데 문제는 욕심이다. 수익에서 손실로 마무리되는 트레이딩이 많아지면서 꽤나 마음이 상했다. 1-2% 짧은 익절로 끝날 거래가 반대로 손실로 마무리될 때 심적인 상처가 생기는 듯하다. 그렇다고 감당 못할 손실은 아니지만 나의 판단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닌가라는 의문이 든다.

 

손실에 대처하는 자세야 정해져 있다. 매매 일지를 쓰고 복기하는 것이다. 그리고 짧은 시간 단위에서 매매하지 않고 긴 시간 단위로 매매하는 것이다. 언제나 노이즈에 손절을 하다보니 지나보면 올라가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결국 내가 나의 판단을 믿지 못하고 손실에 민감하게 반응한 결과이다.

 

트레이딩을 하다보면 가끔 내가 운동선수마냥 입스에 시달리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보곤 한다. 평소에는 잘 하던 동작도 실전에서 잘 하지 못하는 경우다. 줄어드는 계좌 잔액만큼 심리에 영향을 받은 결과일 것이다. 손실은 게임의 일부다. 트레이딩은 트레이닝이라고 생각하며 이 시간도 버텨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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