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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의 세계/비즈니스 65

클라이언트를 구하는 법

클라이언트(client). 전문가의 서비스를 받는 고객. 나는 지식을 판다. 따라서 내가 상대하는 고객은 클라이언트다. 이들은 어떻게 만날까? 그리고 어떻게 나의 지식을 팔까? 첫째, 입소문. 가장 확실하게 클라이언트를 구하는 방법이다. 흔히들 말하듯이 입소문이 나면 저절로(?) 고객은 들어온다. 단, 어느 정도 업계에서 자리를 잡고 그 능력이 인정받는 경우에 한정된다. 그렇지 않다면 입소문은 그저 희망사항일 뿐이다. 이 단계까지 오르기 위해서는 여러모로 시간과 노력, 그리고 비용이 들어간다. 하지만 일단 이 단계에 진입하면 사업은 어느정도 기반이 갖춰질 상태일 거다. 혹시 처음 사업을 시작한다면 입소문으로 고객을 구하는 방법은 잠시 접어두기로 하자. 앞서 지적했듯 마중물을 넣어야 하니 말이다. 입소문은..

완전한 무명보다 악인인 게 낫다

사업은 게임이다. 명성 게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름이 있으면 팔리고 없으면 파리만 날린다. 팔리려면 일단 주목받아야 한다. 게임의 본성을 잘 아는 자가 승리한다. 상품이 좋아도(?) 팔리지 않는다. 이게 진실이다. 그런데 나는 내가 잘 모르고 심지어 열심히 일하지 않아 팔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지극히 순진한 생각이었다. 모든 게 내 탓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거야말로 큰 착각이었다. 문제가 있다면 모든 문제를 스스로에게 귀착시키는 어리석음일 뿐. 그러니 항상 눈높이에 훨씬 떨어지는 기대이익에 시달린 것은 당연했다. 그런데 이제는 아니다. 중요한 것은 타인의 시선이다. 팔리는가 그렇지 않은가를 결정하는 것은 내가 아니다. 누군가 사면 팔리고 그렇지 않으면 안 팔린다.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상대다. ..

사업을 시작할 때 많이 하는 실수 2가지

실수 하나.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을 따라하려 한다. 사업을 시작할 때 많은 이들은 '아이템'을 찾는다. 무엇을 팔지 고민하는 것이다. 문제는 상품을 찾기 위한 연구와 탐색이다. 무에서 출발할 수 없으니 일단, 이런저런 눈동냥을 한다. 그래서 찾은 아이템은 유망하다는 포장하에 선전되는 상품이다. 그런데 본인의 눈에 좋아 보이는데 다른 이의 눈에도 좋다. 그 얘기인즉슨 이미 그 상품은 알 만한 사람은 모두 알 뿐더러, 시장은 포화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미투 상품이 제값을 받을 리 만무하다. 아무런 사업적 우위가 없다. 차별화 할 수 있는 상품이 아니라면 던비지 않은 것이 돈 버는 일이다. 자신만의 상품을 개발하라. 실수 둘. 모든 것을 다하려 한다. 아마도 스타트업이나 자영업을 시도하려는 창업자가 ..

기획을 할 때 고민해야 할 것

새해는 언제나 바쁘다. 거창한 계획이 있어서라기 보다 신년을 맞이해 이런저런 궁리를 해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이다. 지난 해 성과가 어떻든 올해는 기필코(?) 결과를 내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그래서 연초부터 자리에 앉아 펜대를 돌린다. 그러나 시작에서 걸린다. 무엇을 팔아야 할까? 이 정도 시간이 지나면 저런 고민은 더 이상 하지 않을 줄 알았다. 그러나 현실은 아니다. 애써 탐색을 하고 문헌을 읽고 연구한다. 그래야 그나마 쓸모 있는 기획이 나올까 싶다. 허나, 지금까지 내가 부딪힌 문제는 내가 파는 상품이 항상 다른 이의 것과 대동소이하다는 사실이었다. 아마도 연구라는 핑계로 항상 다른 이의 상품을 눈동냥 귀동냥하는 탓에 벌어진 문제일 것이다. 레퍼런스가 없으면 발을 내딛기 힘든 경험도 한몫했다. 그런..

도서관 강의: 최재천의 공부

7월은 비수기다. 지루한 장마의 시작과 함께 방학과 휴가철이 시작된다. 이때는 기업이든 기관이든 학교든 강의 섭외가 거의 들어오지 않는다. 강의를 업으로 하는 나로서는 다른 일을 찾아야 할 시간이다. 그래도 도서관 강의는 이번 달에도 계속된다. 이번 독서강의 주제책은 최재천과 안희경의 였다. 이 책을 선택할 때 내심 기대했던 지점이 있었다.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기에 평생 학습에 걸맞은 혜안을 얻고자 하는 바람이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은 학습보다는 교육에 방점이 찍힌 책이라 솔직히 기대를 충족하기에 부족했다. 물론 이 책에도 평생 학습에 따른 제안이 행간에 담겨 있다. 그러나 슬쩍 지나가는 정도지 인터뷰의 중심 주제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이 책은 인터뷰어 안희경이 질문하고 인터뷰이 최재천 선생이 답변하는 ..

링크드인 스팸 걸러내기

나의 링크드인 활용은 온탕과 냉탕을 왔다갔다 한다. 기본적인 프로필 완성을 최근에야 완성했다. 지나친 나태가 초래한 결과다. 일단 완성하고 고치는 것을 반복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았다. 시간과 노력에 비해 진척이 너무 없는 게 문제였다. 나의 링크드인 활용은 이제 프로필 완성에서 네트워킹으로 옮겨가고 있다. 적극적으로 관계를 구축할 시점이 왔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이곳도 스팸 메시지가 기승을 부린다. 올바른 형식과 내용을 갖추지 않은 메시지가 종종 온다. 대개는 영어로 인사를 건네며 말을 붙인다. 나의 경우 바로 답장을 하는 게 아니라 일단 해당 발신자의 프로필을 훑어 본다. 그런데 문제는 당사자의 프로필이 형식적이거나 제대로 완성되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라는 점이다. 여기서 나는 스팸임을 직감한다...

나의 블로그 활용기

나의 포스팅 주기는 매우 길다. 고작해야 한주에 한번 정도, 또는 일이 있으면 이주에 한번 정도다. 그럼에도 전혀 아쉬움이 없다. 내가 목표로 하는 블로그 활용을 충족하기 때문이다. 모든 일이 그렇듯 각자가 자신의 목표대로 블로그를 운영하면 그뿐이다. 내 블로그 목표는 내가 하는 일을 소개하는 것이다. 강의를 하니 강의 토픽을 소개하거나 후기를 적는다. 매번 적는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지금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안내한다. 그런 이유로 강의를 하면 나는 꼭 내 블로그를 강의 말미에 소개한다. 그들이 꼭 들어오길 기대하는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나란 사람의 브랜드를 알리는 역할을 희망한다. 혹은 네이버 인명 등록과 같은 곳을 거쳐 블로그 유입을 원한다. 어느 경우든 나란 사람이 궁금(?)해서 클릭하고 들어오..

🚨 신한 은행 강의: 기획은 과정이다

누구나 기획을 한다. 그러나 누구나 기획을 잘 하지 못한다. 그 이유는 뭘까? 나는 기획의 개념에 그 정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기획이란 고객의 문제해결 과정이라는 사실을 먼저 기억하기로 하자.  오늘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실시된 직무강의에서 내가 전제한 사실은 기획의 평범한 정의였다.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바로 기획이다. 그리고 이를 문서로 작성하면 기획서가 된다. 그런데 문제는 고객의 문제가 뭔지 잘 잡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비즈니스에서 우리는 '고객의 문제'가 뭔지 분명히 파악하고 넘어가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나는 기획의 성패는 문제의 정식화에 있다고 믿는다. 겉으로 드러난 현상과 배경에서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찾아야 한다. 일종의 장님, 코끼리 만지기다. 손끝의 감각에 의지해 형태..

인맥 관리의 핵심

과거에 나는 딱히 인맥에 신경쓰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인맥은 사업의 핵심이다. 그러니 다른 자원만큼 잘 관리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사업적 기회는 오지 않을 것이다. 인맥, 또는 네트워킹의 핵심은 공통점 찾기다. '공통점'이란 단어에 주목하기로 하자. 일단 당신과 교집합이 있는 사람과 연결돼야 한다. 같은 점이 학교일 수도, 지인일 수도, 혈연일 수도 있다. 때로는 공통의 관심사일 수도 있다. 인맥이라고 하면 과거에는 '카르텔'과 같은 부정적 뉘앙스를 풍겼다. 물론 지금도 곳곳의 이권에는 그들만의 리그가 펼쳐진다. 그러나 정당한 거래를 위해서 관계는 필수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그러니 나를 도와줄 사람과 함께 내게 필요한 사람을 찾아 나서야 한다. 결국 인맥의 핵심은 내게 필요한 사람 중에 ..

도서관 강의: 예술의 힘

토요일 오후, 한 달에 한 번 도서관 강의가 있다. 이번 달 주제 도서는 가와우치 아리오의 이다. 제목에 눈길이 가 선택한 책이다. 시각 장애인인 시라토리씨와 친구들의 미술관 관람기다. 2년여 동안 감상 경험이 하나의 책에 담겼다. 제목부터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시라토리씨는 무엇을 보왔을까? 아마도 저자 가와우치 아리오의 다음 말이 이 질문의 답변이 될 것 같다. "보이지 않는 것”“하염없이 흘러가는 시간, 끊임없이 흔들리는 기억, 죽음의 순간, 차별과 우생 사상, 역사에서 지원진 목소리, 불상의 시선, 망각되는 꿈…” 우리는 지각을 시각 경험 중심으로 생각한다.  그런 이유로 시라토리씨와 같은 시각 장애인은 전혀 미술 관람을 하지 못한다고 단정한다. 그러나 이런 편견을 깨부수고 시라토리씨는 주변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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