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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의 세계/비즈니스 53

샘 알트만이 해고당한 이유

∙오픈AI의 창업자 샘 알트만(Samuel H. Altman)이 CEO에서 해고당했다. 회사가 블로그에서 밝힌 해고 사유는 이사회와 불화였다. 정확한 말을 인용하자면 "그(샘 알트만)는 이사회와 커뮤니케이션하면서 계속 솔직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는 이사회의 의무를 수행하는 능력을 저해시켰다."("he was not consistently candid in his communications with the board, hindering its ability to exercise its responsibilities")이다. ∙구체적으로 샘 알트만이 왜 이사회와 불화했는지는 어디에도 나오지는 않는다. 다만, 이사회 다수와 의견이 불일치했을 뿐만 아니라 '솔직하지 못했다'는 어구에서 알트만과 신뢰가 완전히 깨..

어떻게 팔 것인가? 👉

우리는 누구입니까 ∙ 작은 사업을 하더라도 고민이 많다. 모든 것을 몇몇이 담당해야 하니 부담이 크다. 특히 세일즈의 경우 판매와 수익과 직결되니 담당자가 아니라 할지라도 구성원 모두가 신경써야 한다.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자. 어떻게 팔 것인가? 세일즈 기법을 당신이 알든 모르든 상관없다. 우리는 평소에 무언가를 알게 모르게 판다! ∙ 나의 말이 믿기 힘든가.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나는 팔고 있다. 무엇을? 바로 글이다. 물론 여기에 당신이 금전적 보상을 하지는 않는다(물론 나는 당신이 보상한다면 기쁘겠지만 말이다). 그러나 소중한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꼼꼼이 읽을지 아니면 그저 스칠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나 나와 당신 사이에는 암묵적으로 작가와 독자 관계가 성립한다. 이를 세일즈의 관점에서 보면 고객..

역사가 잘 팔리는 이유

이야기의 힘은 강하다 ∙텔레비전을 본 지가 가물가물하다. 보더라도 적적하다는 이유(?)로 소음을 유발하러 킨다. 내게는 텔레비전이 '백색소음러'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대개는 인터넷에 접속되어 있으니 유튜브를 비롯한 미디어로 시청 습관이 바뀐 지 오래되었다. 그럼에도 텔레비전의 프로그램에 시선이 고정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이유는 이야기 때문이다. ∙유독 스토리텔러가 이야기를 전달하는 예능(교양?) 프로그램이 많다. 생각나는 대로 열거해보면 SBS의 ,(이하 ) MBC의 , , tvN의 , 등이다. 한번 시선을 두면 왠만하면 그 뒷 얘기가 궁금해서 채널을 돌리기 쉽지 않다. 그만큼 이야기의 힘은 강하다! ∙스토리텔러가 이야기를 전달하는 가 처음 방영됐을 때 나는 '과연 저 프로그램이 될까'라는 의문이 있었..

어떤 포털이 망해가는 이유

소비자를 무시하는 기업 ∙ 내가 네이버보다 다음을 이용하는 이유는 하나다. 네이버가 워낙 점유율이 크니 종종 이용자를 무시하는 행태가 꼴 보기 싫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전부터 메일조차 네이버에 계정은 있으나 이용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뉴스 소비(?)도 마찬가지였다. 댓글 알바가 판치는 네이버보다 그나마 다음이 낮다고 판단했다. ∙ 그런데 지금은 아니다. 며칠 전 아침에 다음에 들어가 뉴스를 클릭하니 댓글란 위에 '베타'라고 써있다. 뭔가 봤더니 24시간실시간 채팅방식 댓글 서비스로 변해있다. 순간 짜증이 밀려왔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서비스라니!' 이런 반응은 나만의 의견은 아니었다. 댓글 곳곳에 종전 방식을 돌려달라는 목소리가 다수다. 이용자를 이렇게 무시하는 기업이라니 ∙ 인터넷 사업은 다른 사업..

당신의 콘텐츠는 안녕한가?👋

나는 창작자로서 너무 게으르다. 그래서 콘텐츠를 생산할 방안을 고민하다 뉴스레터를 시작했다. 일주일에 한 번 발행이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뭐라고 얻겠지라는 생각이 출발이었다. 때로는 무모함이 진지함보다 나은 법이라는 평소 생각을 곱씹으면서🦷 말이다. 시도는 좋았다. 미루는 성격을 단숨에 고쳤나 생각할 만큼 빨랐다. 그런데 문제는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뉴스레터가 갖춰야 할 형식과 내용을 생각하지 않아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무엇보다 3개월 전 시작했지만 마케팅이 전혀 되지 않아 구독자가 0이었다. 심지어 주변 지인에게도 알리지 않아 나의 뉴스레터를 모른다. 😭 그래서 어쩌란 말인가 뉴스레터도 콘텐츠다. 먼저 고민해야 할 것은 독자였다. '독자가 우선이다'를 항상 염두하고 있었지만 전혀 실천을..

현실적으로 작가가 되는 법

글쓰기 열풍 몇년 사이 글쓰기 플랫폼이 많이 만들어진 것 같다. 기존에 블로그뿐만 아니라 좀 더 특색있는 글쓰기 플랫폼이 각자의 개성을 발휘하고 있다. 나의 경우를 돌이켜보자면 이곳 티스토리뿐만 아니라 브런치나 포스타입 등에 정기적으로 글을 쓴다. 여기에 더해 뉴스레터 프로젝트를 위해 메일리를 이용한다. 내가 이용하지 않는 수많은 플랫폼이 있을 것이다. 특히 소설에 특화된 사이트들 말이다. 나는 소설과 같은 문학분야의 작가가 되고자 하는 욕망은 현재 없다(물론 앞으로 모를 일이지만) 그러니 비문학 작가가 되는 노하우를 정리해서 알려주고 싶다. 나의 얘기를 먼저 꺼내자면 수년 전 나는 한권의 교양서를 낸 적이 있다. 대학원까지 철학 전공자였던 나는 공부이력을 디딤돌 삼아 를 철학적으로 푼 책을 썼다. 가슴..

어떻게 블로그 독자를 찾을까?

블로그를 위한 마케팅 블로깅을 전문적으로 하든 취미로 하든 마케팅은 필요하다. 나는 마케팅을 '고객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고 확장하는 과정'으로 이해한다. 마케팅을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과정으로 이해하고 각 단계별 효과적인 방안을 도출하려고 노력한다. 설령 이 곳 블로그를 사업적으로 이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 계속 이곳을 활성화하지 못한 이유는 저 고객, 바꿔 말하면 독자와 관계를 만드는데 내가 너무 소극적이었던 탓이었다. 이곳 블로그도 독자에게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 그들은 시간을 내 이곳을 방문하고 정보를 얻든 팁을 읽든 아니면 재미(?) 등 가치를 얻어가야 한다. 그런데 생각해보자. 저 독자란 누구일까? 여기서 대부분 블로거들은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다. 이유는 블로그를 독자 중심으로..

하기 싫은 일(?) 제대로 하는 법

오늘은 금요일이다. 금요일은 꼭 해야 하는 숙제가 있다. 바로 지난 주 시작한 뉴스레터 보내기다. 매주 한번, 바로 금요일에 한편의 글을 발송한다. 서너편의 글을 썼고 앞으로도 한주를 마무리하는 금요일에 계속 쓸 생각이다. 이 일을 시작한 계기는 현실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라는 생각이었다. 글을 써야겠다면 직접 독자를 찾아 모델을 만들어봐야 겠다는 계획이었다. 여기까지가 공식적인 이유이고, 실상은 내가 매우 게으르다는 현실을 이겨내고 싶어서다. 천성이 그런 건지 모르지만 나는 일을 시작하는 데 뜸을 들이는 편이다. 그나마 나이가 들어 편해졌지 어릴 때는 그 정도가 심했다. 모든지 하나부터 열까지 계획을 치밀하게 짜야 일을 시작하는 게 가능했다. 이른바 책상형 인간인 셈이었다. 머릿속으로..

요새 나의 프로젝트

블로그에 끄적끄적 쓴 글을 시간이 흘러 보면 그 당시 나의 내면이 보인다. 어떤 문제에 관심을 갖고 어떤 감정을 지녔고 어떻게 분주했는지 말이다. 일주일 사이 나의 블로그 글은 '먹고 사는 걱정'으로 모아졌다. 그만큼 압박을 받고 있다는 얘기고 어떻게 뭐라도 해보려고 궁리를 하고 있다는 방증일 것 같다. 그래서 결과는 나왔느냐라고 물어본다면 대략(?) 방향을 잡고 뛰고 있다고 답변할 것이다. 언젠가 나는 내 정체성을 한 진술로 표현하자면 '읽고 쓰고 듣고 말한다'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누구나 저 활동을 하겠지만 말과 글로 먹고 살고픈 마음을 표현했기에 지금봐도 마음에 드는 문구다. 그런데 막상 결과가 시원치 않게 나오다보니 호구지책을 삼을만한 일인가라는 의문이 들곤 했다. 그러나 어쩌랴. 항상 그렇듯이..

중년의 일자리

지난 주말 토요일은 아침부터 시끄러웠다. 아래층 누수가 발생했는데 그 원인을 찾기 위해 윗층인 우리집을 방문해 공사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예고된 방문이었음에도 토요일 아침을 방해한다는 생각에 피곤했다. 그러나 세입자인 내가 거부할 권리는 없었다. 상냥하게 웃으며 인부들을 반겼을 뿐이다. 그리고 혹시라도 공사에 방해가 될 만한 물건을 치워야 할지 몰라서 안절부절하고 있었다. 전날 방문해 대략 누수의 원인을 탐지하고 갔건만 정확하게 장소를 찾는 것은 시간이 걸렸다. 주방 전체를 차지하고 문제가 되는 배관이 있을 법한 곳을 파보는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온통 주방은 흙먼지가 날리고 나는 방한구석에서 문을 살짝 열고 그 현장을 지켜보고 있었다. 다행히 의심스러운 2곳을 파본 뒤 문제를 발견했다. 그리고 오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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