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을 시작하는 누군가에게
사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질문을 던지면서도 우문 아닐까 우려가 든다. 어떤 사업을 하느냐에 따라 답변은 천차만별일 테고 각자 사정에 따라 필요 요소도 달라질 테니까 말이다. 그러나 나는 모든 사업이 어떤 기초로 환원된다고 믿는다.
먼저 염두해야 할 것은 모든 사업은 거래라는 지극히 평범한 사실이다.
시장에 존재하는 이가 유일하다면 그런 시장에서는 애당초 거래가 성립하지 않을 것이다. 사고 파는 거래 당사자가 있어야 한다. 사는 이가 있어야 하고 파는 이가 있어야 한다.
이때 상품을 팔고 구매하는 관계뿐만이 아니라 더 넓게는 일을 도와주고 요청하는 관계를 포함한다.
관계와 소개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는 관계다.
이를 다른 말로 풀자면 인맥이라고 부를 것이다. 그 인맥의 예로 우리는 지연, 학연, 혈연 등을 든다.
이 관계가 없다면 애초 거래가 성립하지 않는다. 독불장군처럼 스스로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다면 모르지만 그런 이는 드물다. 이런 관계를 바탕으로 소개가 이뤄진다. 관계와 소개. 나는 이 두 요소가 사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믿는다.
사업을 한다면 만들어가야할 관계가 있기 마련이다. 이를 바탕으로 연결이 이뤄진다.
이런 평범한 진리를 뼈져리게 느꼈던 경험이 있다.
서른 중후반 나이에 어떤 학원에 이력서를 넣고 면접을 봤다. 대뜸 면접 당사자였던 부원장이 보통은 이렇게 인터뷰를 보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 아닌가.
'이게 무슨 소리인가.' 그의 애기는 일정한 경력이 넘어가면 대부분 소개로 구인과 구직이 이뤄진다는 내용이었다. 그의 눈에 나는 경력 관리가 부족한 초자(?)처럼 보였을 것이다. 그럼에도 면접 기회를 부여한 이유는 동문이라는 사실이 다였다.
관계는 거래의 기초다
이직에만 저 논리가 성립하는 것이 아니다.
사업이 원할하게 돌아가려면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일을 주고 받을 것 아닌가.
그렇기에 사업을 위해서는 적절한 관계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내가 하고 싶다고 또는 돈을 벌고 싶다고 처음부터 그런 관계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어떨 때는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해 관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그렇기에 마중물을 넣어야 한다. 시간이든 비용이든 경험이든 말이다.
사람들이 네트워킹을 맺는 행사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이유가 다 있다. 이때 좋은 관계가 반드시 친밀한 관계일 필요는 없다는 사실에 주목하기로 하자. 그저 알고 지내지만 필요하기에 거래가 이뤄지는 경우는 많다.
내가 필요할 때 또는 상대가 원할할 때 '아하!'하고 떠오르는 사람이 돼야 한다. 설령 몇 번 만나지 않고 연락조차 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실제로 나는 그런 경우를 많이 봐왔고 나 또한 수혜자이자 제공자였다.
오늘이라도 그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 뛰어 다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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