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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와 글쓰기 127

글쓰기 게임의 규칙

글쓰기 게임의 규칙은 하나다. 많이 써라. 그곳이 어떤 곳이든.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X 등 어떤 인터넷 장소든 대동소이하다. 질이 우선이 아니다. 양이 먼저다. 수년간 연구하고 실천해봤는데 거두절미하고 제1 원칙, '많이 써라'만이 유일한 원리였다. 다른 원칙은 부수적일 뿐. 별로 생산적이지 않았다. 질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많이 쓰면 잘 쓰게 된다. 물론 그 글이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을지는 우연의 영역이다. 운이 좋으면 검색엔진의 도움을 받아 입소문이 날 것이다. 중요한 것은 많이 쓰는 것이다. 많이 쓰면 그만큼 기회가 증가한다. 당신이 룰렛을 돌린다고 가정해보자. 일주일에 한번 글을 쓰는 경우와 매일 글을 쓰는 경우, 어느 쪽이 당첨의 확률이 많을까. 고민할 필요 없이 후자일 것이다. ..

창업자를 위한 글쓰기

창업자에게 필요한 자질 중 하나가 글쓰기 능력이다. 어떤 사업을 시작하든 자신의 아이디어를 파트너든 소비자든 이들 관련자에게 잘 표현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자신의 아이디어를 분명하고 쉽게 전달하지 못한다면 상품을 팔기 전에 심각한 장벽에 부딪힌 꼴일 것이다. 그러니 어떻게 하면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할지 고민해야 한다. 창업자라면 어떻게 써야 할까? 이 질문에 답할 때 창업자는 단순히 글쓰는 사람이 아니라 생각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하도록 하자. 글을 쓰는 자, 작가가 창업자의 유일한 정체성일 필요는 없다. 창업자는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다. 잠정적인 고객의 난제를 해결해줘야 한다. 이때 반드시 문제가 최우선이다. 어떤 문제를 제기하느냐에 따라 해결책이 달라진다. 창업자의 인식에..

블로그가 살아있다는 증거

모든 미디어는 생명 주기가 있다. 블로그라고 예외가 아니다. 언젠가 이 블로그는 수명을 다하고 침묵에 들어갈 것이다. 그러나 오늘은 아니다. 적어도 일정한 주기로 글을 쓰니까 말이다. 나의 블로그는 살아있다. 적어도 글을 쓰는 동안에는. 그렇다면 과연 얼마 주기로 글을 쓰면 살아있다고 평가할 수 있을까? 내가 생각하기에 적어도 한 달에 2번 게시물을 올린다면 성실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증거다. 물론 누구 눈에는 꽤나 모자란 수치이리라. 그러나 절대 적은 빈도가 아니다. 왜냐하면 그조차도 활동하지 않고 긴 잠에 빠져 있는 블로그가 천지다. 그러니 정 정도의 노력은 평가받을 만하다. 조금 노력한다면 일주일에 1번 정도면 꽤나 관리에 신경쓰는 블로그일 것이다. 물론 나의 기준에 그렇다는 얘기니 태클은 사양한다...

강의를 잘 하려면

말로 먹고 사는 일은 힘들다. 세 치 혀로 먹고 사는 일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 그나마 정규적인 강의를 업으로 하는 이라면 좀 낫다. 일단은 정기적인 수입에 의존해 호구지책은 할 테니 말이다. 그러나 온통 평가에 따라 다음 강의가 결정된다면 문제가 다르다. 강의를 잘 하는가, 또는 잘 하고 싶은가? 나는 강의를 업으로 한 이래 저 질문에 답하려고 노력했다. 이왕 할 바에야 잘 하고 싶은 욕심 때문이었다. 사람 천성이 안 바뀐다고 나는 일단 하면 모든지 잘 하고 싶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강의는 언제나 상대가 있는 일이다. 바로 청중이 그들이다. 때로 우리는 이들을 '학생', '관객', '수강생'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부른다. 이들의 평가에 따라 강의를 잘 한다 못 한다가 판가름난다. 결국 강의 평가가 중..

AI, 비즈니스 글쓰기에 어떻게 활용할까

요즘 나의 관심사는 AI 글쓰기다. 작년 챗GPT 이후 봇물 터지듯 관련 서적이 나오고 그 활용을 소개한다. 이런 책들은 대개 비즈니스 업무에서 AI를 활용해 문서 작성의 예를 보여주고 그 가능성을 타진한다. 그러나 얼마나 효율적일까? 몇 권의 서적과 논문을 검토하고 있는 요즘 몇몇 AI를 이용해 글을 연습하고 있다. 내가 내린 잠정적인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완전한 창작을 맡기기에 아직은 미덥지 못하다. 간단한 프롬프트와 맥락을 제시하고 나서 받아본 글은 겉으로는 글의 형식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말 그대로 '그럴듯하다'는 정도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결과로 나온 글이 근거한 자료의 출처가 불분명하다. 게다가 읽어보면 앞뒤 맥락이 맞지 않는 곳이 많다. 내용뿐만 아니다. 표현 또한 왠지 어색..

대중 강연을 할 때 기억해야 할 것

강연, 처음과 끝은 청자다.청자를 분석하는 것에서 출발해 청자를 만족시키는 것으로 끝난다. 그런데 문제는 청자를 상상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상상하라'라는 요구로는 부족하다.어떻게 해야 할까? 직접 경험해봐라. 단순히 상상의 나래로 펼치는 청자 분석은 실패하기 마련이다. 내가 겪어 보지 못한 다양한 청중이 있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혹시라도 대중 강연을 잘 하고 싶다면 많이 경험해보라 말하고 싶다.혹자는 이 경험을 과연 어떻게 잡을 것인가라고 되물을 것이다. 강연을 제안받지 못한다면, 무료라도 강연을 한번 개최해보라 말하고 싶다. 시간을 정하고 장소를 섭외해 사람을 모집하라. 혹시라도 무료 강연이 부담스럽다면, 약간의 비용을 받고 대중과 접할 기회를 마련하라.물론 나도 처음부터 그런 생..

기획이 떠오르지 않을 때

오랜만에 글을 쓰려니 손이 나가지 않는다.이제 익숙해질 때도 됐건만 며칠째 이 지경이다. 어떻게든 글을 써야 하는데 쓰고 지우고를 반복했다. 평소 나답지 않은 모습이다.이유는 딱 하나, 이름을 걸고 써야 하기 때문이다. 이곳 블로그에 글을 쓸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나는 블로그에 글을 쓸 때 주저하지 않는다. 그냥 몇 가지 착상만 가지고 글을 써나간다. 언제나 이유는 하나, 잘 쓸 필요가 없다!목적과 문제, 그리고 결론 정도만 정하고 일필휘지로 써나간다. 누가 볼 일 없다는 생각도 여기에 한몫한다. 일단 쓴다는 평소 소신을 실천한다. 그런데 문제는 새롭게 글을 써야하는 플랫폼이 실명을 공개한 장소라는 것이다. 그래서 앞서 얘기했듯 '이름을 건다'는 표현을 한 이유다.그런데 그게 글쓰기 장애물로 다가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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