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기획을 한다.
그러나 누구나 기획서를 잘 쓰는 것은 아니다. 결국 기획서는 독자인 상사를 논리적으로 설득해야 하는 문제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좋은 기획이 훌륭한 기획서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올바른' 과정을 거쳐야 한다.
좋은 기획이란 단계를 충실히 밟을 때 실현 가능성이 커진다.
오늘 강의는 남쪽 끝 여수에서 있었다.
올해는 여수와 몇 번의 인연이 닿는 것 같다. 그 덕분에 가는 길은 멀어도 마음은 가깝게 느껴진다.
2시간의 짧은 강의에서 내가 전달한 요점은 단순했다. '기획이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다.' '기획서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적은 문서이다.' 누누이 강조한 것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으로서 기획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막연한 기획이 나오는 이유는 이 '고객의 문제'를 구체화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다.
아마도 실패한 기획이 많은 이유는 잘못된 대전제에서 출발했던 탓이 크리라. 그렇기에 나는 어떤 기획을 하든지 문제 분석이 기획의 성패를 가져오는 첫 번째 과제라고 믿는다.
문제를 구체화하라.
주최측에서 요구했던 조건은 기획서 작성요령보다 기획이란 개념의 확실한 전달이었다. 이와 함께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시간 관리와 기록 관리였다. 이 부분이 반드시 기획(서)에 한정된 내용은 아니지만 기획을 고민하는 과정에 필요한 영역이었기에 나름 시간을 할애애 설명했다.
시간 관리에서 나의 주장은 '시간 관리를 위해서 의식적이면서 자율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의 말처럼 '무의식은 시간이 없다.' 시간이 낭비되는 이유는 맹목적이면서 타율적인 태도에 있다. 모든 것을 의식의 수면 위로 떠올릴 때 시간은 관리된다. 이런 점에서 메모란 소중한 습관이다.
메모 관리의 핵심은 분류와 연결이다. 임시 메모, 문헌 메모, 영구 메모 등으로 나누고 이들을 필요할 때마다 연결해야 한다. 이때 메모는 자신의 말로 작성한다는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
자신의 언어만이 메모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원천이다.
모든 강의는 복기돼야 한다.
아마도 내가 오늘 강의를 끝마친 후 늦은 시간에 글을 쓰는 이유는 하나다.
의식적이면서 자율적으로 시간을 관리하고 강의에 대한 기록을 남겨두기 위해서다.
다음 강의는 여기에 덧대 더욱 분명하고 쉬우면서 재미있는 강의가 될 것이다.
'사업의 세계 > 비즈니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맥 관리의 핵심 (0) | 2024.06.10 |
---|---|
도서관 강의: 예술의 힘 (0) | 2024.06.08 |
일을 잘 한다고 평가를 받으려면 (0) | 2024.05.20 |
도서관 강의: 독서는 놀이다 (2) | 2024.04.20 |
작가가 기억해야 할 3 가지 마케팅 원칙 (0) | 2024.0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