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의 세계/비즈니스

도서관 강의: 독서는 놀이다

공부를 합시다 2024. 4. 20.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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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는 만남이다.

때로는 설레고 어떨 때는 긴장되고 심지어 흥분되기도 한다. 이번 주 강의는 강북정보도서관에서 개최된 시니어 독서 강좌다. 한 달에 한 번 총 8회 강좌가 예정돼 있다.

강좌명을 정할 때 특별한 생각은 없었다.
 
다만 확 눈길을 끄는 제목을 만들고 싶었다.

'독서는 놀이다'라는 강좌명을 짓고 보니 프로그램 목적에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첫 책은 놀이하는 인간인 '호모 루덴스'이 아니던가.

다만 요한 호이징하의 책 <호모 루덴스>를 직접 읽는 것은 아니고, 이 책을 해제한 노명우 선생의 <호모 루덴스, 놀이하는 인간을 꿈꾸다>를 읽는다. 독서 토론이란 강좌 목표에 맞게 참여자의 발언이 중요하다. 다행히(?) 첫 수업은 무난하게 진행된 듯 하다. 물론 어떤 이는 어렵다는 후일담을 남겼는데 어떻게 난도를 조절할지 생각해 볼 일이다. 그나마 어떤 참가자는 깊이 있는 얘기를 할 수 있어 좋았다는 평가를 하니 다행이다.

모든 강의의 성패는 청중의 평가에 달려 있다. 그러니 세대가 다른 나로서는 쉽게 한다고 강의를 짜고 이야기를 준비해가지만 그게 통할지는 항상 미지수다. 언제나 일단 부딪혀봐야 알게 되는 것이다.

집으로 돌아갈 때 줄곳 고민은 하나였다.
 
어떻게 하면 모든 이를 울릴 이야기를 만들까.

예전 같으면 고민을 하데 답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요즘 어렴풋하게 실마리가 잡힌다. 책상머리에 앉아 해답은 나오지 않는다. 일단 경험하고 평가하고 수정한다.

이게 나의 방식이다.

앞으로 만남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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