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와 글쓰기/글쓰기

글쓰기 두려움을 피하는 법

공부를 합시다 2023. 4. 19.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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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 쓰건 못 쓰건 공통적으로 부딪히는 문제는 무엇일까. 글을 업으로 쓰는 작가일지라도 언제가는 '작가의 벽'이 찾아온다. 그냥 펜대만 굴리고 글이 나오지 않는 상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이 온다. 이때 이 난국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다들 알다시피 그냥 쓰는 것이다. 하지만 이 쓴다는 행위 자체가 부담으로 찾아오면 작가일지라도 이를 극복하기가 쉽지가 않다. 운동선수의 입스마냥 제대로 과제를 수행하지 못한다.

 

그냥 쓰기 위해서 먼저 시도할 수 있는 방안은 일종의 '스피드 라이팅'을 시도하는 것이다. 정해진 시간과 분량을 놓고 쓸 동안에는 되돌아가지 않고 쭉 써나가는 것이다. 이때는 정말 무의식적 글쓰기를 시도하는 수밖에 없다. 그냥 생각의 흐름을 따라 자판을 두들기고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다. 이때는 정말 미치광이처럼 글을 써야 한다.

 

미치광이의 글은 애당초 두서도 없고 논리도 없는 글이다. 그럼에도 글쓰기 두려움을 피하려면 어쩔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심리적 장애를 극복하는 게 우선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글의 질을 고려하지 않고 양만을 목표로 이 작업을 행해야 한다. 요새 나의 블로그 글쓰기가 그랬다. 생업의 부담 때문에 어느 순간 글을 써야 한다는 다짐이 부담이 돼갔다. 그리고 잠시 개점 휴업!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다시 이 블로그에 돌아온 이유는 프로젝트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이유도 있지만 글을 쓰는 두려움을 극복하기 이유가 더 컸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글을 쓰는 목표를 이행하기 위해서 이곳 블로그만큼 적당한 장소를 찾지 못했다. 그저 혼자 쓰는 것도 방안이지만 공개되지 않은 글은 강제력이 없다. 어느 정도의 압박을 위해서는 익명의 독자에게 공개돼야 한다. 더불어 형식이 준수돼야 한다. 바로 최종적으로 퇴고 정도는 해야 하는 까닭이다.

 

글쓰기가 두려운가. 적어도 쓰기 전에는 걱정이 몰려온다. 무엇을 쓰고 어떻게 써야 할지 가늠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단 쓰는 순간 나는 더 이상 불안하지 않다. 오직 쓰는 행위 자체에만 집중하기 때문이다. 글쓰기를 두려워한다면 한번 시작해봐라. 정말 시작이 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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