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와 글쓰기/글쓰기

홍보 기자단 활동을 위한 기사 작성 요령

공부를 합시다 2023. 3. 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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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취재가 아니라 기사 작성이다

매년 수많은 기관과 기업에서는 청소년∙대학생∙일반인을 대상으로 기자단을 모집한다. SNS나 블로그 등지에서 활동하며 해당 단체를 홍보할 목적이다.

 

이들 단체의 모집 요건은 까다롭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기사작성으로 소정의 활동료까지 지급받을 수 있으니 경력도 기르고 돈도 버는 일석이조의 활동이다.

 

이들 단체는 기자활동을 위한 기사작성법 강의를 제공하나 일회성 교육에 그치는 것이 현실이다. 오늘은 기사작성 강의 경험을 되살려 기자단을 위한 기사 작성 팁을 알려주고 싶다.

 
 
전문적인 기자로 활동하는 이들이 아니다보니 기자단 활동에 참가하는 이들의 글은 천차만별이다. 솔직히 기사의 질을 원한다면 기자단이 아니라 해당 단체에 소속된 전문적인 인원을 활용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매년 블로그 기자단과 같은 단체를 활용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마케팅 효과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보통 기자단 교육을 진행하다보면 해당 단체의 요구 조건은 취재방법이 아니라 글쓰기 방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본문의 내용을 논리적으로 어떻게 구성할지 우선 가르쳐달라는 것이다.

리드를 잡아라

기사의 형식과 내용을 떠나 기사 또한 글이다.

 

기본적으로 글이 갖춰야 할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기사는 정보 제공 등의 기능은 커녕 역효과를 낳을 뿐이다. 어떤 기사는 과연 이 글이 무엇을 목표로 했는지조차 불분명하다.

 

기사 작성을 할 때는 목표를 분명히 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기사 작성을 할 때는 리드가 가장 중요하다. 리드란 알다시피 첫 문장이다. 일종의 에피타이저로 기사 본문의 내용을 한 마디로 요약하는 것이다.
 
 

리드만 잘 쓰면 만사 오케이다. 결론을 내렸으니 이 결론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찾으면 그만이다. 그러니 기사를 쓰기 전에 해당 결론과 근거를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기사의 개요는 나온 셈이다.

 

그 기사가 보도자료건, 인터뷰 기사건, 사건기사건 핵심은 결론이다. 그러니 리드만 잘 잡아도 기사가 술술 써지는 것이다. 그러니 결론에 해당하는 리드를 정하는데 최선을 다하라. 그 다음은 이를 보충하는 글을 구성하는 것뿐이다.
 

빠르게 쓰고 퇴고하라

결론에 해당하는 리드를 정했으면 6하 원칙에 따라 본문을 작성하는 일만 남았다.

 

이때 능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빠르게 작성하라. 모든 글은 기세가 중요하다. 일단 쓰고 고치는 게 훨씬 능률적이다. 게다가 기자단 활동을 위해 모인 이들은 본업이 아닌 부업인 글쓰기를 하고 있다. 그들이 경력을 위해서 아니면 여가를 위해서 또는 다른 이유로 기자단 활동을 할 것이다. 그러니 짧은 시간 능률을 올리기 위해서라도 작업 속도를 올려라.
 
 


기자단을 위한 기사 쓰기 요령을 마치며 강조하고 싶은 것은 퇴고다. 기자단은 개인별로 활동이 이뤄지고 이들을 총괄하는 데스크가 사실상 없다. 해당 단체의 담당자가 있다고 하나 기사 내용 하나하나 피드백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니 기사를 최종 선보는 사람은 본인밖에 없다.

 

적어도 말은 되는 기사를 써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니 최종적으로 기사를 송고하기 전에 퇴고를 하자. 크레디트를 달고 올라가는 기사니 자신의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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