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지/자기 배려의 기술

혼자 사는 사람이 해야 할 실천

공부를 합시다 2022. 4. 1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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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혼자 잘 살기 위해서 해야 할 일들을 되새겨 보곤 한다. 단순히 경제적 문제만이 아니다. 나는 오히려 경제적 문제로 모든 것을 환원하는 태도를 경계한다.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 좋다는 생각은 홀로 사는 삶을 더 빈곤하게 만든다. 그렇다고 경제적 안정이 중요치 않다는 생각은 아니다. 모든지 균형이 중요한 법이다. 적절한 부는 삶에 윤택을 주지만 과도한 부의 집착은 모든 것을 희생시켜 버리니 말이다.

 

혼자 살 때 가장 중요한 가치는 뭐니뭐니해도 자신을 지키는 것이다. 건강한 삶은 정신적∙육체적 자신을 지키는 삶이라고 본다. 특히 나는 정신적 건강을 위하여 육체적 단련을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요즘에도 나는 일주일에 3~4일 정도는 체육관을 방문해 땀 흘려 운동을 한다. 그리고 체육관을 가지 않는 날에는 틈틈이 걷는다. 1시간 정도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속보로 걷는다.

 

요즘처럼 스마트폰이 보급돼있고 따라서 건강 어플도 잘 구비된 시절도 없을 것이다. 매일 나는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이런 운동의 흔적은 매일 차곡차곡 쌓인다. 가끔 나는 일주일, 한달, 그리고 연간 건강 기록을 살펴본다. 그곳에는 내가 얼마의 시간을 운동에 할애했는지 그리고 어떤 운동을 했는지 세세하게 기록돼 있다. 물론 어떤 날은 빈 칸으로 남겨져 있다. 아마도 그런 날은 생활도 빈곤했을 것이다.

 

운동은 육체적 건강을 지켜지만 더욱 더 중요한 효과는 정신적 건강도 온전히 지켜준다는 점이다. 가끔 나는 인터넷에서 정신 건강과 관련된 전문가 인터뷰를 시청하곤 하는데 그들이 정신 건강을 위해서 조언하는 활동 중 하나는 운동이다. 신체를 움직여 뇌를 자극하고 그에 따라 부정적 정서를 날려버리게 되는 것이다. 한 마디로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도록 운동이 도움을 준다. 혹시라도 우울증과 같은 마음의 병에 시달리는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운동을 실천해볼 것을 권하고 싶다.

 

이런 운동의 혜택이 있으니 마다할리가 있겠는가. 특히나 혼자 사는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한정된 생활 공간에서 틀에 박힌 생활을 할 가능성이 커진다. 젊은 시절 활발한 활동이 점차 줄어드는 것이다. 주변에 결혼한 사람들이 많으니 아무래도 홀로 남은 사람은 이래저래 사회적 관계도 좁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렇다고 움츠려들면 모든 것이 퇴보해 버린다. 그러니 운동을 혼자 사는 사람에게 필수다.

 

오늘도 퇴근 후 누구도 반겨주는 이 없어 공허함을 느낄 누군가가 있다면 당장 체육관에 등록하라. 이것도 여의치 않다면 잠시 주변 공원을 걷기라도 해보라. 마음 속 냉기를 운동이 달래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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