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지/낙서장

어떻게 스팸 전화를 피할까?

공부를 합시다 2022. 4. 2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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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요즘 스팸 전화가 많이 온다. 보통 하루에 1통 정도는 꼬박꼬박 오던 횟수가 근래에는 3~4통은 기본인 것 같다. 그러려니 하면 그만이지만 일과 시간 중에 걸려오는 전화는 여간 골칫거리가 아니다. 그 종류도 참 다양하다. 핸드폰 광고, 보험 광고, 은행 광고, 부동산 광고, 여론 조사 등.

 

광고라면 그나마 들어줄 만하다. 적어도 겉으로는 합법적인 전화니까 말이다. 그러나 문제는 범죄로 사용되는 피싱 전화다. 종종 미디어에서 전해오는 피싱 전화에 피해자가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게다가 간간이 들려오는 피해 사례를 보면 누구라도 속아 넘어갈 것 같은 수법을 쓴다. 공공기관 사칭은 기본이고 취업을 미끼로 배달을 시킨다든지 그 아이디어에 혀를 내둘릴 정도다(머리를 이상한데 쓰는 범죄자들이 너무 많다).

 

전화로 걸려오는 스팸 전화를 피하기 위해 내가 실천하는 노하우는 일단 '무시'다. 전화번호에 등록되지 않은 번호는 일단 철저하게 받지 않는다. 예전에는 사업 때문에 광고를 내야 하는 처지인지라 걸려오는 수많은 전화를 무조건 받아야 했다. 070과 같은 인터넷 전화에서 시작해 02 등 지역번호로 시작하는 번호를 가리지 않고 받았다. 혹시라도 상품을 문의할까 싶어서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여전히 받아야 할 전화는 있지만 급하지 않다. 왜냐하면 긴급한 전화는 다시 걸려 온다. 아니면 문자로 용건을 남긴다. 나중에 내가 다시 걸어 일을 처리하면 된다. 물론 이런 방법이라고 안심하지는 못한다. 이런 행태를 악용할 여지는 여전히 열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런 방식은 하루 중 상당한 시간을 아껴준다. 대부분 전화는 쓸모 없는 전화이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해당 번호가 궁금하면 스팸 어플이나 사이트를 이용하여 조회를 해본다. 집단 지성을 활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꼭 후기를 남긴다. 아울러 해당 번호를 스마트폰에서 스팸으로 등록시켜나야 한다. 스팸 전화는 지독하게 고집이 세다. 혹시라도 내가 이들을 스팸으로 등록하지 않으면 이들은 끝없이 전화를 걸어 괴롭힐 것이다.

 

스팸이란 단어가 낯설지 않은 시대. 스팸 통조림보다 이제는 스팸 전화, 스팸 메일, 스팸 문자 등이 더 친숙한 시대가 되버렸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항상 등장하겠지만 지금까지는 적어도 저런 대응이 잘 먹히는 것 같다. 끝으로 당신의 스팸 없는 무탈한 하루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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