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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와 글쓰기 127

블로그 제목을 붙이는 방법

블로그를 꾸준히 작성하다보니 이런저런 궁리를 많이 하는 편이다. 그 생각이란 다른 게 아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유입자를 끌어들일 수 있을까?' 이 질문 하나로 요약된다. 언젠가 다른 글에서 밝혔다시피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관심(?)을 얻기 위해서다. 자신을 위해서 쓰기 보다는 타인을 위해 글을 쓰는 이유다. 그렇다면 어떻게 블로그를 매력적인 공간으로 바꿀 수 있을까? 오늘은 하나의 팁만을 전하고 싶다. 바로 제목이다. 팔로워로 유입되는 수는 그렇게 많지 않다. 그보다 더 신경써야 할 유입은 외부 검색이다. 이때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타이틀이다. 제목은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전달한다. 이뿐만 아니다. 글의 목적을 알려주고 이와 함께 대상 독자를 겨냥한다. 가령, 내가 이 글에 붙인 제목을 보라. ..

블로그 글쓰기를 빠르게 쓰려면

매일 글을 쓰는 일은 힘들다. 글로 밥벌이를 하는 사람이라면 의무감 때문에라도 열심히 쓰겠지만 다른 경우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모든 일처럼 글쓰기에도 왕도는 없다. 그래도 무슨 수라도 써보고 싶다. 특히 이곳 블로그에 주기적으로 글을 쓰기 위해서 말이다. 그래서 오늘은 나만의 블로그 글쓰기 노하우를 소개하고 싶다. 바로 빨리 쓰는 방법이다. 먼저 분명히 말하고 시작하고 싶다. '잘' 쓰는 게 아니라, '빨리' 쓰는 노하우다. 다른 글에서 언급했듯이 트래픽을 늘리기 위해서는 중요한 요소가 양이다. 이 양을 늘리기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은 빨리 쓰는 것이다. 보통 글쓰기의 절차는 착상에서 개요, 그리고 쓰기와 퇴고로 이어진다. 다들 아는 과정이다. 그러나 안다고 해서 글쓰기가 편해지지는 않는다. 블로그처럼..

글쓰기 분량을 늘리려면

심리적 장애부터 없애자 ∙ 글쓰기가 익숙하지 않으면 일정한 분량을 채우는 일이 여간 고역스런 과제가 아니다. 혹시라도 숙제로 글을 작성해야 한다면 분량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이다. 처음 착상단계에서 몇 가지 아이디어를 가지고 출발해야 하는데 이를 구체화하고 여기에 더해 분량을 늘려야 한다. 그런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심리적 부담을 없애는 게 글쓰기 호흡을 늘리는 첫 번째 과제이다. 이 장벽만 없어진다면 우리의 글쓰기는 날개를 단다. ∙ 이 문제에 정석대로 답하자면 개요를 충실히 작성하는 게 해법이다. 개요, 즉 아웃라인을 충분히 공들여 그려야 글을 써나갈 때 막힘없이 써나가면서 목표로 한 분량을 채우게 되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런 방안은 앞선 언급처럼 ‘정석’이긴 하나 다른 방법은 ..

말하기는 경청이다

‘A=B’ 형식의 제목을 나는 싫어한다. 이 형식은 증명을 요구한다. ‘A=A’가 아니라, ‘A=B’이니 왼쪽 항과 오른쪽 항이 왜 같은지 설명해야 하는 것이다. 전혀 다른 종류의 두 항을 연결하는 고리를 발견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오늘 내가 등식의 형식으로 제목을 짓고자 한 이유는 섬광같이 어떤 착상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 등식만이 말하기의 본질을 설명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 일상에서 우리는 무수한 말을 한다. 그 말은 주인을 찾아 꽂힌다. 그 주인은 바로 청자이다. 말을 하는 행위에 이미 반대편의 대화 상대가 내정돼 있다. 그런데 말을 잘 하기 위해서 종종 간과하는 게 있다. 화자 중심의 테크닉을 고안하는 데 몰두한다. 대부분 스피치 책은 화자가 어떻게 말을 시작해 이끌고 종결할지..

블로그 글쓰기의 미덕

하루에도 적건 많건 글을 쓰려고 노력한다. 그것이 원고일 수도 있고, 이곳 블로그일 수도 있고, 다른 미디어일 수도 있다. 그런데 이 중 어떤 것이 가장 어려울까? 질문을 구체적으로 묻자면 성실하게 글을 쓰기가 가장 어려운 곳은 어디일까? 내가 생각하기에 이런 글쓰기가 가장 어려운 미디어는 블로그이다. 그 이유는 말 글대로 부지런한 글쓰기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 블로그의 목적을 생각해보면 이 조건이 왜 필요한지 이해하게 된다. 블로그, Blog는 말 그대로 일지다. 매일매일 기록이 쌓이고 그에 따라 독자와 관계가 동반돼야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은 자신의 생각 내지 지식을 관심사에 따라 열정을 갖고 글을 서서이 쌓아가야 빛을 보는 글쓰기가 블로그인 셈이다. 그런 점에서 나의 블로그는 이런 노력이..

무대 공포증을 이겨내는 방법

무대공포증. 이 말의 사전적 정의는 “무대에 올라 많은 사람 앞에서 연설이나 공연 따위를 하는 것에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는 병적 증상”(출처: 우리말샘)입니다. 저의 경우 과거보다는 무대 경험이 많아져 “무대공포증”이라 부를 상황은 거의(?) 없는 듯합니다. 무대 경험이라고 해봤자 강연, 강의를 비롯한 교육 등 기회입니다. 그래도 불특정한 관객을 앞에 세우고 진행하는 강연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 나갈 기회가 있는 교육과 달리, 강연은 처음보는 청중 앞에 서야하는 자리라 이 관계형성이 전무하기 때문입니다. 소위 유대감을 쌓을 기회 없이 “던져져야”(이 말이 이 상황에서는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하는 거죠. 수많은 인원 앞에서 평정심을 갖추기는 힘듭니다. 그래도 공부도..

나는 왜 쓰는가?

언제나 글을 쓰는 작업이 끌리지는 않는다. 어느 때는 한참 컴퓨터의 창을 띠워놓고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대략적인 아이디어를 잡고 종이에 끄적끄적 개요를 써놓고도 쉽사리 진도를 못나가는 진퇴양난의 상황이다.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하면 ‘부담’이라는 단어로 요약될 듯 하다. 특히나 요새는 코로나바이러스19 탓에 대외활동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방구석에 처박혀 이런저런 일을 모색해야 하는 처지라 부쩍 생각이 많아져서다. 게다가 이 블로그뿐만 아니라 다른 미디어에 글을 쓰는 입장에서 마냥 어디 한 군데 집중하기 힘든 사정도 있다. 그러나 그런 부담을 이기고 글을 써야 한다. 막상 쓰기는 힘들지만 일단 시작하면 생각따라, 그리고 개요따라 쓰여지는 마법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 글쓰기는 여러 ..

우리는 호모사피엔스인가?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있는 날이면 주요 일과가 컴퓨터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문서 작업을 하든, 서핑을 하든, 유튜브시청을 하든지 말이지요. 간혹 컴퓨터가 없던 시절에는 도대체 무얼 하며 놀았을까, 내지는 어떻게 일했을까라는 궁금증이 들 정도입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컴퓨터와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장치는 필수재처럼 다가와 있습니다. 그런데 디지털 환경이 마냥 좋지만은 않습니다. 업무의 효율면에서 능률을 높이기는 커녕 정신 산란한 조건을 더욱 배가시키고 있지 않나, 의심이 들기 때문이죠. 멀티 테스킹이 일상이 된 나머지 한 작업을 하면서도 끊임없이 다른 작업을 할 궁리를 찾고 있으니까요. ​ 이런 점에서 모바일환경을 대표하는 스마트폰도 골치거리입니다. 쉬는 시간이건 업무 시간이건 스마트폰이 곁..

글쓰기 슬럼프를 피하는 방법

그 분이 오셨다. 바로 글쓰기 슬럼프! 블로그뿐만 아니라 다른 매체에 글을 실어야 하는데 제대로 글 한편을 쓰지 못했다. 지난 주는 그래서 게으름 반, 이 슬럼프 반 때문에 글을 쓰지 못했다. 과거 이 글쓰기 슬럼프에 대응하는 나름의 방법을 소개한 적이 있다. 크게 두 가지로 나눠 대책을 논의했는데, 하나는 무엇을 쓸지 모르는 경우, 둘은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는 경우였다. 각 경우 내가 내놓은 해법은 단순했다. 첫째는 일단 읽어라였고, 둘째는 일단 써라로 요약됐다. 그런데 이 조언이 지난 주 나의 경우에 재대로 먹히지 않았다. 무엇보다 어떤 지식에 의존해 글을 써나가는 게 아니어서 그랬다. 차라리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글을 쓰는 게 편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공부하듯이 써나가는 것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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