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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와 글쓰기 127

나의 글쓰기 노하우

내가 처음부터 글쓰기에 관심이 있지는 않았다. 어릴 때부터 누군가 앞에서 발표를 한다든지 감정을 표현한다든지와 같은 활동에서 나는 참으로 미숙한 아이였나 보다. 본래 부끄러움이 많아서였는지 아니면 경험이 없어서였는지 모르지만. 그런데 성인이 된다는 것은 하기 싫어도 표현해야 하는 순간이 도래하는 법이다. 특히 글쓰기가 그렇다. 내가 글쓰기를 공식적으로 평가받은 경험은 논문 심사 때였다. 솔직히 졸업 논문을 쓰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내가 글을 꽤나 잘(?) 쓰는 줄 알았다. 하지만 지도 교수에게 정말 낯 뜨겁게 지적을 받고 나서야 현실을 자각했다. '나는 글을 못 쓰는구나!'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얼굴이 화끈거린다. 기초라 할 수 있는 글쓰기에서 전혀 기본기가 갖추져 있지 않은 자화상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블로그의 지겨움

오랜만에 글을 쓴다. 몇 개월 이곳에 글을 쓰지 않은 이유는 어느 순간 지겨워졌기 때문이다. 저 단어 '지겹다'가 적절한 단어인 것 같다. 일에 치이다보니 글을 쓰는 행위 자체가 부담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만 뒀다. 그런데 다시 되돌아왔다. 이유는 별 게 없다. 지겹다고 생각한 그 순간이 돌이켜보면 의미있었던 시간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기 때문이다. 적어도 내가 생각하고 있다는 증거였으니까. 처음에 블로그를 시작할 때는 거창한 목표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주변에서 독려하는 이도 없는데 뭐하러 이 글을 쓰고 있나라는 생각이 든 게 문제였다. 게다가 시간을 많이 들이면서 말이다. 일기장처럼 꾸준히 쓰면 그만이건만 욕심이 생겼던 거 같다. 조회수와 좋아요에 집착하다보니 그때부터 부담이 생겨버렸다. 인터넷..

말 잘하는 인싸로 태어나는 법

코로나 시대 사람을 만나는 일이 줄다보니 말 하는 법을 잊었나 싶을 정도다. 한때는 말로 먹고 사는 사람이었는데도 말이다. 이런저런 강의를 기획하고 생산하는 입장이라 항상 말 잘하는 법에 관심이 있었다. 주로 교육을 위한 강의였지만 말하기 주제로는 관련 문헌을 모든지 읽고 실천하려고 노력했다. 기본적으로 나는 말이나 글이나 다 개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자신의 정체성을 잘 보여줄 수 있다면 어떤 방법이든 좋다. 그러나 때때로 말하기 고수의 생각을 되씹으면 역시 기본이 있다는 생각이다. 오늘 추천하고픈 말하기 책은 래리 킹의 (2015)이란 책이다. 토크쇼를 무려 63년이나 진행했던 이 전설적인 진행자는 이제 더 이상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불행히 코로나19에 걸려 올초 운명을 달리했기 때문이다. 아..

말은 인격이다

책상에 앉아 작업을 하다 보면 항상 인터넷과 접속해 있다. 그러다보니 포털 뉴스를 자주 접하게 된다. 이때 내가 항상 피하는 기사가 있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헤드라인 속 특정한 이름이 나오면 무조건 지나간다. 솔직히 그 이름 석자를 보는 것만으로도 피곤하다. 기사 제목만 봐도 이들이 저주의 말을 내뱉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소위 '논객'이라 부르며 보수언론에서 띄어주는 이들이다. 아마도 이 글을 읽는 사람이라면 대충 눈치챘을 것이다. 그 이름은 바로 '진중권'과 '서민'이다. 한때는 이들의 책을 재미있게 읽었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 기억조차 잊어버리고 싶을 정도가 돼버렸다. 왜 이리 언론에서 이들의 발언 하나하나를 가져와 전달하는지 모를 일이다. 다만, 속칭 메이저 언론, 대표..

티스토리 블로그 키워드 찾는 방법

블로그 키우기 ∙ 요새는 매일 일정 시간 글쓰기에 할애하고 있다. 아무래도 이곳 티스토리 블로그 때문에라도 꾸준히 글쓰기를 해야 할 이유가 생긴 셈이다. 올해 나의 목표는 이곳 티스토리에 일정 양의 글을 올려 놓는 것이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포인트는 수익이 될 만한 글을 한번 써보자는 게 나의 계획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가야 할 길이 멀다. 일단 현재 방문자 숫자가 만족스럽지 못하다. ∙ 티스토리 블로그라고 해서 다른 블로그와 완전히 색다른 차별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블로그를 확장한다는 의미는 단순히 글의 양이나 방문자수를 늘리는 데 있지 않다. 궁극적으로는 돈이 될 만한 글을 쓰는 것이 목표가 돼야 한다. 트래픽이 증가한다는 것은 검색으로 이곳을 방문하는 손님이 늘어난다는 뜻이다. 그..

블로그 글쓰기 양인가 질인가?

블로그를 작성한다면 그리고 블로그 개설 초창기라면 특히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질 것이다. 블로그 글쓰기 양인가 질인가? 이 질문을 떠올리는 이유는, 블로그의 목적이 대개 트래픽을 증가시켜 수익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양을 초점으로 둬야 하나 질에 신경써야 하나? 물론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을 지향하는 소수의 사람은 수익을 신경쓰지 않을 것이다. 이 질문에 답변을 하기 위해서는 다음 전제를 기억해야 한다. 블로그는 이른바 CPM(Cost Per Thousand)에 페이지뷰를 곱한 값이 수익이다. 광고*트래픽=수익이란 말이다. 앞선 공식이 성립한다면 당연히 블로그의 목적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트래픽을 늘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앞선 질문의 답은 일단 블로그 글쓰기 양을 늘려야 한다는 선..

구글 검색을 위한 블로그 글쓰기 방법

애드센스 승인을 받자 이제 고민은 어떻게 하면 검색과 노출이 용이하도록 글을 쓸 것인가였다. 블로그 운영의 목적은 다양하겠지만, 유입과 전환에 의해 광고 수익으로 이어진다면 블로그의 동력은 더 커질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구글 검색이 쉽도록 블로그 글쓰기를 할 수 있을까? 다른 유입원도 중요하겠지만 구글 검색에 의한 유입은 장기적인 성장에 중요하다. 이 질문의 답변은 다양하겠지만 결국은 구글이 원하는 콘텐츠 최적화 방향과 일치해야 할 것이다. 조금만 검색을 해보면 구글이 지향하는 검색엔진최적화 가이드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몇 가지 아이디어를 내놓고 싶다. 검색엔진최적화(SEO)란 검색엔진이 콘텐츠를 이해하고 제공하도록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단순히 형식적 차원에 그치는 것이 ..

정치인의 토론법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각 당은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돌입해 당의 대선 후보를 뽑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절차가 경선 주자들 사이 토론일 것이다. 텔레비전이나 유튜브와 같은 미디어를 거쳐 전달되는 토론은 후보자의 이미지를 낱낱이 공개하는 현장이므로 그 파급력이 크다. 그런데 나름 정치 현장에서 준비를 해왔다는 후보들은 얼마나 토론 실력이 좋을까? 그리고 정말로 그 토론 실력이 경선 결과에 영향을 끼칠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각 당의 후보자들의 토론 실력은 득표와 별 상관이 없다. 나는 정말로 그렇게 생각한다. 그 이유를 꼽자면 일단 유권자들은 시간의 제약상 각 당의 토론 현장을 꼼꼼히 점검할 정도로 열성적이지 않다. 핵심 지지층을 제외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뉴스로..

자기소개서 잘 쓰는 법

뭐가 더 중요한가 ∙ 오늘은 자기소개서 잘 작성하는 방법을 말해보자. 요즘에도 나는 종종 입사 내지 입학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자기소개서를 첨삭하거나 조언을 해주곤 한다. 이것을 업으로 전문적으로 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가끔 크몽과 같은 공유사이트를 매개로 일을 하곤 할 뿐이다(솔직히 남의 글을 고쳐주는 것만큼 정신적으로 고된 일이 없다). 그런데 자기소개서를 수정하다보면 준비가 안 된 글을 너무 많이 접한다. 그 연원이 단순히 글의 문제가 아니다. 표현의 문제가 아니라는 소리다. 정서법과 같은 문제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내용에 있다. ∙ 가장 많이 보이는 잘못된 자기소개서 유형은 독자와 목적을 의식하지 않는 글이다. 입사 관계자가 어떤 글을 좋아할까 전혀 고민이 없는 글이 많다. '자기소개서..

설득력 있는 글쓰기를 위한 팁 하나

어떤 글을 쓰든 그 결과가 속칭 '글발'을 날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힘들게 시간을 할애했는데 반응이 신통치 않다면 실망스러울 것이다. 블로그처럼 사적인 글도 마찬가지다. 좋아요나 댓글 등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글의 반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조회수나 댓글 등에 연연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좋다. 적어도 글의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에 그렇다. 피드백이 있는 글은 적어도 독자에게 무언가를 호소한다. 그런 글은 독자를 움직이는 글이다. 한번 생각해보자. 블로그를 찾아오지 않고 지나갈 수 있는데, 애써 클릭을 하고 심지어 좋아요나 댓글을 단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노력이 필요한 일인가. 그런 노고는 결국 독자의 마음을 움직였기에 가능하다. 그런 면에서 좋은 글은 논리만으로는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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