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와 글쓰기/글쓰기

블로그 글쓰기 양인가 질인가?

공부를 합시다 2021. 10. 2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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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작성한다면 그리고 블로그 개설 초창기라면 특히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질 것이다. 블로그 글쓰기 양인가 질인가? 이 질문을 떠올리는 이유는, 블로그의 목적이 대개 트래픽을 증가시켜 수익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양을 초점으로 둬야 하나 질에 신경써야 하나? 물론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을 지향하는 소수의 사람은 수익을 신경쓰지 않을 것이다. 이 질문에 답변을 하기 위해서는 다음 전제를 기억해야 한다. 블로그는 이른바 CPM(Cost Per Thousand)에 페이지뷰를 곱한 값이 수익이다. 광고*트래픽=수익이란 말이다.

 

앞선 공식이 성립한다면 당연히 블로그의 목적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트래픽을 늘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앞선 질문의 답은 일단 블로그 글쓰기 양을 늘려야 한다는 선택지일 것이다. 물론 모든 글이 읽히지는 않을 것이다. 어떤 글은 각광받고 어떤 글은 소외당할 것이다. 정확히 어떤 글이 읽히고 어떤 글이 읽히지 않은지를 알기 위해서는 '구글애널리틱스'와 같은 통계도구에 의존해야 한다.

 

트래픽을 추적하는 페이지뷰 통계에 익숙하지 않다고 해서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 당신이 블로그 글쓰기를 위하여 거창한 도구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문제가 될 것은 없다. 구글링을 해보면 블로그 글쓰기를 위한 여러가지 팁이 돌아다닌다. 글쓰기 양과 관련해서는 하루에 한번 블로깅을 하는 노하우에서 시작해 일정한 수, 가령 1,000개의 블로그 글 작성 노하우까지 천차만별이다. 중요한 것은 모든 글이 홈런을 칠 필요는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1루타도 좋고, 2루타도 좋고, 3루타도 좋다. 일단 글의 양을 늘려나가는 게 급선무다.

 

내가 생각하는 블로그 글쓰기의 제1원칙은 항상 블로깅을 하라는 것이다. 매일은 아닐지라도 꾸준히 업데이트는 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블로그 글쓰기는 작가가 최선을 다하는 글이 아니다. 양에 초점을 맞추니 자연스럽게 질을 답보하기는 힘들다. 그런 점에서 블로그 글쓰기야말로 대중을 상대하는 진정한(?) 글쓰기다. 블로그 글쓰기의 최고 경지는 생계를 위해 글을 쓰는 것이다. 한마디로 호구지책을 할 만한 수익이 발생하는 글이다. 하지만 이런 글에 계속 영혼(?)을 불어 넣는다면 그 영혼은 얼마 못가 쪼그라 들고 말 것이다.

 

존 스튜어트의 말처럼 "펜으로 먹고 살아야 하는 자는 고역스러운 문필 노동, 기껏해야 대중을 상대로 하는 글에 의존해야만 한다." 이것은 블로그 글쓰기에 딱 들어맞는 경구이다. 그렇다고 너무 자책하지는 말자. 대중을 끌어들이는 글이 나쁠 게 어디 있겠는가. 그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다. 대부분 블로그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그 경지에 도달하지 말고 도중에 다 실패한다. 애드센스 신청부터 좌절하고 통과되도 약간의 변죽을 올리다 그만둔다.

 

이제 시작이다. 매일 블로깅하라. 양이 질로 전화되는 그 순간 당신의 블로그는 정상에 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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