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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응전

인생사 도전과 응전의 역사를 지니는 것 같다. 기회와 위기의 반복 주기를 밟는 것이다. 이때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회를 잘 살리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 포인트는 위기를 잘 극복하는 것이다. 살아남아야 다음이 있지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쓰러진다면 다음 기회는 없다. 요즘들어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던 질문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 것인가라는 물음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사업을 다시 일으켜야 한다는 위기의식과 함께 근래 사회적으로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이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 며칠 동안 쏟아진 빗줄기에 벌어진 서울의 물난리다. 나는 이것을 일종의 시스템 붕괴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수해를 우리 사회 전반의 위기까지 지적하는 것에 거부감이 ..

원고지/낙서장 2022.08.09

요즘 읽고 있는 책

사람이 책을 읽으면 생각이라는 것을 하게 된다. 평소 생각하기 싫어도 집중해야 하는 마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내가 가장 즐겨 방문하는 곳은 도서관이다. 과거처럼 책가방을 들고 공부 하러 가는 장소라기 보다 현재는 책을 빌리는 곳이다. 나는 평소 사야 할 책과 빌려야 할 책을 구분한다. 그런 까닭에 도서관은 요즘도 나의 최애 장소다. 무료로 원하는 책을 빌릴 수 있는 장소가 다른 곳이 있겠는가. 최근 읽고 있는 책은 확률을 주제로 쓴 도서이다. 과거에도 이 주제를 집중적으로 고민해 본 적은 있는데 다시 이쪽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무래도 개인 트레이딩을 하는 처지라 확률에 대한 감을 얻기 위한 현실적인 이유도 있고 나이가 들다보니 어떻게 하면 리스크를 관리하고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까라..

원고지/낙서장 2022.08.05

성공의 조건

요새 나의 매매는 여전히 답보 상태다. 매매 횟수를 줄이고 관망하는 시간이 길어서 그저 그런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성공 횟수보다 실패 횟수가 많으니 소액이나마 손실도 늘어나고 있다. 다만 예전처럼 무리하게 레버리지를 과도하게 쓰는 일은 안 하고 있으니 계좌가 망가지는 속도는 현저히 줄어들었다. 결국 모든 일을 성공시키려면 마중물이 들어가야 한다. 시간, 노력, 비용 등. 나의 매매가 그저그런 이유는 아직 성공의 문턱을 넘기에 실력이 부족해서다. 누구를 탓하랴. 자신을 자책할 수밖에 없다. 이때 철저한 반성과 함께 문제의 원인을 분석해야 한다. 내가 내린 처방은 성공을 위해서는 작은 실패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실패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작은'이라는 수식어에 주의하도록 하자. 큰 실패는..

초보자를 위한 트레이딩 추천 도서

투자 성공의 첫 걸음 오늘은 신규로 트레이딩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추천도서를 말해보고 싶다. 지난 수년간 가장 열심히 읽고 공부한 주제가 바로 트레이딩이었다. 이 분야의 책을 번역본이나 원서 가릴 것 없이 읽고 기초를 다지려고 노력한 시간이었다. 이제는 나름 안목(?)도 생겨 그 성과를 바탕으로 5권의 트레이딩 추천서를 소개한다. 참고로 한국어로 쉽게 접근 가능한 책만을 선정했다. ∙ 첫 번째 책을 선정하기 위해 나름 고심했다. 굳이 책의 중요성을 고려해 선정한 것은 아니지만 나름 매매에 가장 도움이 됐고 지금도 여전히 중요한 원칙을 일깨우는 책을 고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선정한 첫 번째 책은 알렉산더 엘더의 (2020)이다.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들려주는 트레이딩 성공의 조건은 3M..

사업의 장벽

어제는 오랜만에 동생과 점심 식사를 했다. 부모님 기일 아니면 보기가 힘든데 복날이라고 식사나 같이 하자는 말에 만났다. 의례적으로 요즘 동정이 오고가고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다. 주로 내게 동생이 질물했던 것은 일은 잘 되냐라는 물음이었다. 그 질문에 나의 답변은 부정도 긍정도 아닌 애매한 답변이었다. 나의 일과는 단순하다. 그런데 딱히 능률이 오르지 않는 요즘이다. 몸은 움직여야 하는데 동기 부여가 되지 않는 날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니 일이 잘 될 리 없다. 그런데 직장을 다니지도 않는데 스스로 일을 찾지 않으면 굉장히 심각한 상황으로 발전될 지 모른다. 그냥 마음이 가는대로 내버려 두고 있다는 게 요새 나의 상황이다. 이쯤해서 스스로 질문을 던져봤다. 일, 거창하게 말하면 사업을 지속하지 못하는 장..

어른이 된다는 것

요새 장안의 화제작은 드라마 (2022)일 것이다. 자폐스팩트럼 장애를 안고 있는 변호사 우영우의 성장담을 담고 있는 법정 드라마다. 한번 보면 끝까지 봐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드라마는 잘 손이 안 가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니 호기심에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유독 이 드라마에서 생각나는 대사가 있었다. 어느 에피소드인지는 모르지만 자폐인이 왜 잘 속는가를 우영우가 설명하는 대목이었다. '자폐'라는 단어에서 엿보이듯 자폐인은 자기 세계 속에서 갇혀 지내는 사람이다. 그러니 타인의 감정에 반응하기 힘들고 외부의 변화에 무심하다. 그런데 문제는 세상 사람들을 자기 기준에서 판단하니 각양각색 사람들의 차이를 알지 못한다. 사람들이 모두 선한 것만은 아니다. 어떤 이는 악하고 심지어 사람을 해친다...

일이 안 되는 이유

지난 1년간 나는 데이 트레이딩에 몰두하고 있다. 그러나 결과는 썩 좋지가 않다. 하락 추세의 시장에서 살아남기에 실력이 부족했던 탓이다. 호기롭게 출발했던 이 투기(?) 사업은 1년만에 계좌가 0에 수렴하는 결과를 맞이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사실은 내가 미수를 쓸지언정 신용을 쓰지 않는 등 무리한 레버리지를 동원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신용과 같은 대출을 이용했다면 나의 계좌는 0이 아니라 -로 깡통을 찼을 것이다. 계좌의 잔고가 -가 되지 않았다고 해서 사정이 나은 것은 아니다. 당장 생활비도 벌어야 하는 처지에 나름 긴 시간과 노력, 그리고 비용까지 투입한 이 사업에서 성과가 나지 않았다는 것은 괴로운 현실이다. 그러나 다른 글에서 언급했듯이 일단 출발한 사업은 포기할 생각이 없다. 돈은 잃었을지..

무력감 극복하기

몇 개월간 딱히 한 일이 없다(?). 계획도 흐지부지, 실천도 흐물흐물 그런 식으로 시간이 흘러갔다. 나의 처지가 그렇게 한가하게 놀 수만은 없다는 현실 자각은 하고 있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는데 일단 마음 가는 대로 내버려두고 있었다. 그러나 시간은 빠르다. 그렇게 후루륵 시간이 흘러가고 나니 현타가 요즘 세게 온다. 그런 즈음 10여년 전 읽었던 얼 쇼리스의 이 문득 생각났다. 이 책이 떠오른 이유는 가난한 사람을 위험한 시민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작가가 역설한 인문학의 가치가 현재 내게도 필요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가난한 이가 처한 현실, 그 중에서도 무력에 포위되어있는 배경을 타개하기 위해 저자는 인문학 공부를 강조한다. 결국 인문학의 필요란 생각하는 사람을 만드는 것 아니겠는가. ..

오은영 전성시대 또는?

예능계에서 가장 핫한 인물을 꼽으라면 정신과 의사인 오은영일 것이다. 요즘에는 정말 티비를 틀면 나온다(?). 최근 KBS의 는 그 출연 빈도를 확 느끼게 만든 프로그램이었다. 기존에 출연하던 채널A의 와 종영을 앞둔 MBC의 에 더해 공중파 KBS에 얼굴을 비추니 그 인기와 함게 그 빈도수를 실감케 했던 것이다. 지금까지 오은영의 출연 방송 목록을 찾아보면 상당한 수의 방송이 검색된다. 정신과 의사로서 본인의 전문성을 살린 아동 상담에서 연애 상담, 그리고 부부 상담 등에 이르기까지 그 영역도 다양하다. 하지만 과거에는 꾸준히 방송 경력을 쌓아왔으나 그렇다고 '틀면 나온다'는 정도의 느낌을 주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왜 요즘 들어 틀면 나온다는 기분을 들게 만들었을까. 아마도 가장 큰 이유는 연이..

망각할 수 있는 자유

컨디션이 나쁘면 나타나는 징후가 있다. 잡념이 많아지고 그 와중에 과거 후회스런 일이 계속 떠오르는 것이다.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어제 잠을 충분히 자지 않았는지 모르지만 새벽녂에 한번 깨고 선잠 든 채로 아침을 맞았다. 그리고 억지로 일어나 오늘 하루를 열었다. 피곤해서인지 몰라도 오전에는 카페인의 힘에도 불구하고 꾸벅꾸벅 졸았다. 그런데 그 잠깐의 잠에서 나는 계속 과거의 일이 떠올라 자도 잔 것 같지 않은 채 깨어났다. 구체적으로 무슨 일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냥 과거 후회스런 일이 계속 떠올랐던 것 같다. 잊고 싶다고 하지만 저런 꿈 속에 문득 들어오는 과거의 기억을 외면하기는 힘들다. 아마도 내가 의식하지 못하지만 그 사건이 내게는 지금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모른다. 그래서 가끔은 그런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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