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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트레이딩 추천 도서

공부를 합시다 2022. 7. 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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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성공의 첫 걸음

오늘은 신규로 트레이딩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추천도서를 말해보고 싶다. 지난 수년간 가장 열심히 읽고 공부한 주제가 바로 트레이딩이었다. 이 분야의 책을 번역본이나 원서 가릴 것 없이 읽고 기초를 다지려고 노력한 시간이었다. 이제는 나름 안목(?)도 생겨 그 성과를 바탕으로 5권의 트레이딩 추천서를 소개한다. 참고로 한국어로 쉽게 접근 가능한 책만을 선정했다.
 


첫 번째 책을 선정하기 위해 나름 고심했다. 굳이 책의 중요성을 고려해 선정한 것은 아니지만 나름 매매에 가장 도움이 됐고 지금도 여전히 중요한 원칙을 일깨우는 책을 고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선정한 첫 번째 책은 알렉산더 엘더의 <심리투자 법칙>(2020)이다.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들려주는 트레이딩 성공의 조건은 3M으로 Mind(심리), Method(방법), Money(자금)이다. 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엘더가 언급하는 조건은 심리다. 특히 1장에서 알코올 모임에서 배운 교훈은 이 책의 백미다. 자유재량매매를 하는 처지라 심리의 중요성을 이 교훈을 떠올리며 매번 상기한다.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자기자신밖에 없다.'
 
이밖에도 이 책은 트레이딩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한 중요한 아이디어를 선사한다. 시장의 조수와 파도, 그리고 진입을 위해 제공하는 삼중 스크린 시스템이 그것이다. 지표의 확산과 수렴 등에 근거한 매매 판단을 하는 이 시스템은 여전히 나의 매매시스템의 근간이 되고 있다. 이밖에도 이 책은 '철의 삼각형' , 도식으로 누구나 쉽게 기억할 만한 자금 관리법 2%, 6% 규칙을 설명하고 있다.

 

끝으로 내가 읽어본 알렉산더 엘더의 다른 책으로 <나의 트레이딩룸으로 오라>, <언제 매도할 것인가: 이익매도, 손절매도, 공매도, 선물매도> 등과 앞선 책들의 스터디 가이드 등이 있다. 그러나 이들 책은 전작과 많은 내용이 겹치니 최근 개정된 <심리투자 법칙> 한 권만 읽어도 충분할 것이다.
 

 

다음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은 전설적인 투자자 제시 리버모어의 <주식투자하는 법>(2022)이다. 아마도 이 책보다는 많은 이들이 에드윈 르페브르의 <어느 투자자의 회상>을 추천할 것이다. 이 책은 르페브르가 제시 리버모어를 모델로 쓴 소설이다. 아무래도 소설이 주는 이야기의 재미 때문에 리버모어의 본인 책보다는 <어느 투자자의 회상>을 추천하는 것 같다. 두 권을 모두 읽어본 경험으로는 다 읽어볼 것을 추천하나, 구체적인 매매 아이디어를 얻고 싶다면 <주식투자하는 법>을 반드시 읽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
 
이 책이 출간된 1940년 제시 리버모어는 권총으로 자살해 운명을 달리했다. 리버모어의 유일한 책이자 마지막 책인 <주식투자하는 법>은 지금도 여전히 시장에서 통하는 유효한 원칙을 제시한다. 그런 까닭에 나는 이 책을 과거에 수없이 읽었고 지금도 틈이 나면 또 읽는다. 투기사업으로서 주식투자의 특성을 이 책처럼 명확하게 제시하는 책은 없을 것이다. 주가 흐름 읽는 법, 주도주의 중요성, 그리고 전환점 포착 등까지 트레이딩을 위한 핵심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참고로 리버모어의 <주식투자하는 법>은 여러 번역본이 존재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출판사 탑픽에서 나온 번역본을 추천하고 싶다. 그 이유는 이 책은 제시 리버모어의 원고뿐만 아니라 기술적 분석가로서 유명한 리처드 와이코프의 인터뷰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본문의 내용을 인터뷰에서는 압축적으로 잘 설명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주식 시세표 읽는 법'을 소개하고 있어 체결창 분석에 유효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니 반드시 읽어볼 것을 권한다.
 


다음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은 CANSLIM으로 유명한 윌리엄 오닐의 역작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2012)이다. 아마도 오닐은 기술적 기본적 분석가로 분류될 만한 사람으로 기술적 분석이냐 기본적 분석이냐는 우문에 현명하게 답하고 있는 저자다. 좋은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둘 다 필요하다는 것이 결론이다. 좋은 종목을 고르기 위해선 기본적 분석에 능해야 하고 매수 매도 타이밍을 잡기 위해서는 기술적 분석이 필요하다.
 
이 책은 자신의 매매 원칙을 저 CANSLIM으로 분류하고 간결하면서 풍부한 예제, 차트로 소개하고 있어 추천할 만한 책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책에서 매매의 중요한 아이디어를 얻었는데, 바로 '가격 패턴'을 정의하는 저자의 설명에서다. '가격 패턴, 즉 모양(base)은 앞서 주가가 상승한 다음 조정을 거치면서 에너지를 축적하는 과정이다.' 대표적인 가격 패턴으로 저자는 '손잡이 달린 컵' 패턴을 비롯한 여러 가격패턴을 소개한다. 실제로 트레이딩을 하다보면 종종 접하는 패턴들일 것이다.
 
끝으로 오닐이 전하는 메시지 가운데 지금도 잊지 못하는 명구가 있다. '오르지 못하는 주식은 모두 나쁜 주식이다.' 그렇기에 손절은 매매 과정 중에 따라오는 부산물인 셈이다. 솔직히 자금 관리의 가장 큰 축은 분할 진입외에 손절 아니던가. 그런 면에서 종목과 사랑에 빠지지 말라는 말도 이 충고의 다른 버전인 셈이다.
 

 


현대 시장은 사악하다! 나는 <실전 스윙 트레이딩 기법>(2018)을 읽고 우리가 접하는 주식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의 진면목을 다시금 깨달았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던 사실을 깨닫고 이후 시장의 휩소나 거짓돌파에 덜 속게 되었다. 그런 면에서 나는 이 책을 꼭 스윙 매매를 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추천하고 싶다. 특히 이 책의 1장 '현대 시장의 모습'은 미국 시장뿐만 아니라 우리 시장에서도 공통된 시장의 생리를 설명하고 있어 반드시 읽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 탐욕과 공포의 극단적인 감정 사이에서 움직이는 시장이 왜 유독 개인 투자자를 상대로 가혹한 사냥을 하는지 이 장을 읽어본다면 깨닫게 될 것이다.
 
주식 시장에서 성공적인 투자를 하려면 스마트 개미가 되어야 하는 이유가 있는 셈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오늘날 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의 위력뿐만 아니라 지수선물과 같은 파생시장의 영향력을 강조한다. 그런 까닭에 우리가 매매를 하면서 왜 프로그램 매매의 추이와 지수선물을 참고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설명한다. 그리고 그것을 파악하기 위한 방법까지 소개하니 읽어볼 것을 권한다. 그뿐만 아니라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서 필요한 매매 원칙은 이 책의 백미다. 특히 '가격 패턴 주기'와 '수렴-확산 관계'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원칙이다.
 


끝으로 추천하는 책은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교보증권에 재직중인 박병창의 <매매의 기술>(2021)이다. 추천 책으로 나는 한 권 정도는 국내 저자의 책을 포함시키고 싶었다. 처음에는 기술적 분석으로 읽을 만한 차트책 한권을 추천할까 하다가 그것보다는 최근에 발간된 책 중에 실전 매매에 효과적인 책을 권하고 싶어 포함시켰다. 이 책은 저자가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2000년대 초반의 책 <시분할 데이트레이딩>을 보충해 출판한 책이다.
 
내가 이 책에서 인상깊었던 대목은 책 후반부의 실전트레이딩 기술이 아니라 책 전반부의 매매타이밍 판단에 필요한 핵심 개념들이었다. 결국 매매 타이밍을 잡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매수세와 매도세의 싸움에서 누가 우세한가를 가늠하는 것이다. 이 책은 그 물음에 답변할 기준을 간단하게 제시한다. 특히 봉의 해석을 위한 50%룰을 읽었을 때 감탄했다.

• 이전에도 나는 차트를 소개하거나 캔들을 설명하는 책을 여러 권 읽었는데 이 50%룰만큼 간단하게 매수세와 매도세의 역학을 쉽게 판단하는 법을 소개하는 책을 못 본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캔들의 이름 따위가 아니다. 단독 캔들이든 복합 캔들이든 그 캔들의 보여주는 가격 흐름에 따른 매수세와 매도세의 싸움의 형국을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뿐만 아니라 이 책이 소개하는 핵심 개념인 시간, 가격, 거래량, 지지와 저항, 추세, 패턴 등 기술적 분석의 핵심을 꼭꼭 짚어 소개하니 읽어볼 것을 말하고 싶다.

 

그래서 나의 결론은


• 지금까지 간략하게 5권의 트레이딩 추천서를 소개해봤다. 이 책의 목록에는 빠졌지만 추천하고픈 책이 여러 권이 있다. 그러나 그 책 모두를 소개한다면 지면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큐레이션의 의미가 퇴색될 것이다. 지난 수년간 이 분야를 공부하고 개인 트레이더로 매매를 해보니 중요한 것은 양이 아니라 질이다. 핵심 개념을 이해한 뒤 중요한 것은 매매 경험을 거쳐 자신만의 매매 기준을 정하는 것이다.

• 결론적으로 내가 깨달은 것은 유일한 매매 방법은 없다는 것
이다. 각자의 매매 방법들만 있다. 각자가 자신의 매매 방법을 만들어야지 누군가의 매매법을 따라해서는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다. 시장은 변하니 그 시장에 맞게 매매 방법도 변하게 마련이고 투기자 내지 투자자 모두 개성이 있으니 그 성격에 맞는 매매법을 고안해야 하는 것이다. 아무쪼록 앞서 소개한 책들이 트레이딩에 유효한 방향타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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