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의 세계/비즈니스

사업의 장벽

공부를 합시다 2022. 7. 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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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오랜만에 동생과 점심 식사를 했다. 부모님 기일 아니면 보기가 힘든데 복날이라고 식사나 같이 하자는 말에 만났다. 의례적으로 요즘 동정이 오고가고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다. 주로 내게 동생이 질물했던 것은 일은 잘 되냐라는 물음이었다. 그 질문에 나의 답변은 부정도 긍정도 아닌 애매한 답변이었다.

 

나의 일과는 단순하다. 그런데 딱히 능률이 오르지 않는 요즘이다. 몸은 움직여야 하는데 동기 부여가 되지 않는 날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니 일이 잘 될 리 없다. 그런데 직장을 다니지도 않는데 스스로 일을 찾지 않으면 굉장히 심각한 상황으로 발전될 지 모른다. 그냥 마음이 가는대로 내버려 두고 있다는 게 요새 나의 상황이다.

 

이쯤해서 스스로 질문을 던져봤다. 일, 거창하게 말하면 사업을 지속하지 못하는 장애물이 무엇일까. 아무래도 나의 경우 항상 혼자서 일을 구상하고 처리하는 데 익숙하다보니 외부의 자극이 부족하다는 것이 첫 번째로 든 생각이었다. 그러니 일을 논의하고 그 결과를 가지고 피드백받을 사람이 없다는 게 문제이다. 예전에는 나름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구하는 편이었는데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귀찮아졌다. 정확히는 그들이 타인의 사정을 정확히 모르고 하는 조언은 도움이 안 됐다.

 

앞선 진단은 동기부여와 관계가 있다. 외부의 이해관계자가 없다는 것은 자유롭다는 의미기도 하지만 스스로 자율적이지 않는 한 능률이 나지 않는다는 의미다. 결국 사업의 성과는 일의 추진력에 달려 있지 않은가. 실패든 성공이든 결과를 받아보려면 정해진 시간 안에 최대한 자원을 동원해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생각해보면 목표 달성을 위한 자원의 유무는 반드시 물질적인 것만이 있지 않다. 오히려 나는 정신적인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결국 일을 하는 것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지시할 수는 있을지언정 진정한 동기를 불어넣을 수 없는 노릇이다. 마치 속담처럼 말을 물가까지 데려갈 수 있지만 물을 강제로 마시게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다.

 

해법은 무엇일까. 이 문제에 구체적인 답변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그럼에도 나는 기대하는 바가 있다. 막다른 골목에 이르면 하지 않아야 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에 처할 것이다. 아마도 그때는 전력을 다하지 않을까. 스스로를 굳이 코너에 몰아넣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기는 하지만 발등에 불이 떨어지면 어디선가 초인적인 힘을 발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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