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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547

독서라는 무기에 대하여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대화 한 토막. ​ 나(원더키드) 왈 ​ “OO야, 좋은 책 추천해줄게. XX분야에서 숨겨진 보석같은 책이야. 아마존 베스트셀러인데,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묻혀버렸어. 너한테만 추천할게.” ​ 친구 왈 ​ “원터키드야, 시간이 없어.” ​ 아마도 직장을 다니는 분들이라면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누구에게 책을 권하는 시대는, 이제는 오래된 유산처럼 느껴지니 말입니다. 과도한 노동시간에 자기를 계발할 시간은 커녕 가족과 휴식을 보낼 시간도 없으니까요. 그래서 제 친구처럼 딱 한마디로 정리합니다. “시간이 없어” 시간 부족을 이유로 독서를 포기하는 겁니다. ​ ​ 작년 통계 인구조사를 보면 성인인구 중 40%는 1년 동안 단 한권의 ‘일반책’도 읽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있습니다. 누구는..

고다르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영화 <이미지 북>(2018)

영화 애호가이건 아니건 이름은 들어봤을 법한 감독이 있다. 프랑스의 영화 감독 “장 뤽 고다르”도 그런 이름 아닐까. 고작해야 내가 본 이 감독의 작품은 , 정도인데, 거의 의무감에서 본 영화인 듯하다. 유명하다고 하니 군중심리에 휩쓸려서 본 영화라고 할까. 는 그 영화 제목만으로도 익숙하고 내 기억으로는 과거 텔레비전에서 몇번이나 상영을 해줬던 듯하다. 그리고 은 브레히트의 영향을 확인하고픈 생각에 애써 시간을 내서 봤던 작품이다. 영화 전체를 차지하는 '생소화 효과'에 정신을 잠시 잃어버릴 뻔했지만 말이다. 고전적인 서사에서 벗어난 영화인지라 고다르의 영화는 지금껏 큰 흥미를 복돋아주지 않았다. 그러고 보면 나는 지독히도 고다르가 깨고 싶은 '이데올로기적 환상'에 푹 젖은 사람인 듯하다(어쩌랴, 내 ..

20 : 80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사업을 시작할 때 가장 큰 고민이 무엇입니까? 여러 가지 있겠지만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마케팅이 고민입니다. 매스마케팅을 실행할 여력이 있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 또는 스타트업 그리고 1인 기업 등 다양한 소규모 사업자는 사업을 시작할 때 자본도 인력도 열세입니다. 이들은 그 규모에 걸맞은 마케팅전략을 고민해야 합니다. 오늘은 마케팅 전략을 실행하는 데 기억할 만한 원칙 하나를 소개하려 합니다. 누구나 파레토(Pareto)란 이름을 들어봤을 터입니다. 혹시라도 낯설다면 ‘파레토 법칙’은 어떤가요? 아! 하고 고개를 끄덕거리시겠죠. 이탈리아 경제학자 파레토는 이탈리아 땅의 80%를 상위 20%가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합니다. 80대 20대 법칙인 부의 법칙은 ..

이성의 존재 혹은 감정의 존재

이것이냐 저것이냐 ∙ 질문을 던지면서 시작하고 싶습니다. ‘당신은 이성적 존재입니까, 감정적 존재입니까?’ 이 질문은 우문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성적 존재이자 감정적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 둘 중 하나에 손을 들어주고 싶을지 모릅니다. 나는 이쪽이 세다, 또는 나는 여기에 어울린다는 식으로요.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새가 왼쪽과 오른쪽 두 날개로 날듯 인간은 이성과 감정 모두를 갖춘 존재라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기본적 사실조차 부인한다면 사업에서나 일에서 큰 실수를 치를지 모릅니다. 특히 이성중심적으로 인간을 바라본다면 낭패의 연속입니다. ∙ 고백하자면 지금껏 저는 앞선 실수를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배웠기 때문인지 아니면 저의 신념이었는지 모르지만, 항상 ‘인간은 이성적 존..

원고지/낙서장 2021.03.31

어떻게 비즈니스 레터를 쓸까?

외부로 공문을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객에게 일정을 알리는 경우, 새로운 상품을 알리는 경우, 그리고 추천서를 보내는 경우 등 공문을 보내는 경우는 다양합니다. 공문의 주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부, 공기관, 기업, 비영리기구 등 다양합니다. 이처럼 공문 또는 비즈니스 레터는 외부에 보내는 모든 문서를 지칭합니다. 비즈니스 레터는 기관마다 자신만 형식이 있습니다. 오늘은 비즈니스레터에서 내용에서 주의할 점 몇 가지를 알려드리려 합니다. 평소 자주 쓰는 비즈니스레터 습관과 비교해 개선점을 생각해 보세요. 첫째, 독자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간단하지만 잊어버리기 쉬운 조언입니다. 모든 글은 발신인이 아니라 수신인을 생각하며 작성해야 합니다. 가령, 다음과 같은 예문이 있다고 생각해보죠. “지난 방문에서 ..

면접왕의 비결

면접은 서류로 전달하지 못한 강점을 호소하고 면접관의 눈도장을 찍을 기회다. 특히, 신입 직원으로 입사를 희망하는 구직자에게 면접은 그 자체가 소중한 경험이다. 해당 기업에 입사가 되지 않을지라도 구직정보를 수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기본적인 면접 비결로 다음 세가지를 충실히 지키기 바란다. 면접에서 과거가 아니라 미래가 중요하다 첫째, 면접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하게 기억해야 할 사항은 채용자는 과거가 아니라 미래에 관심이 있다는 사실이다. 지원자가 장차 회사에 들어와 어떻게 일할지 면접관은 관심이 있다. 이것은 지원자가 답변을 준비할 때도 과거의 이력 중심으로 얘기하기 보다는 미래의 수행에 초점을 맞춰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전 직장의 이력도 중요하겠지만 과거의 실적을 바탕으로 어떻게 일..

투자의 기초

지난 글에서 종종 시장을 방문한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나는 이것저것을 사려고 시장을 자주 간다. 그런데 요즘 시장에서 흥정을 할 기회가 거의 없다. 모든 상품에 가격표가 붙여 있어 에누리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보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가격을 두고 협상을 하는 경우는 특별한 일이다. 예를 들어, 부동산 임대차 계약이 그런 사례 아닐까. 임차인은 임대인과 임대료를 협상할 수 있다. 그런데 이때 가격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누구는 싸게 사고 누구는 비싸게 산다. 또 누구는 비싸게 팔고 누구는 싸게 판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일까? 근래들어 주식 공부를 하며 나는 앞서 던졌던 질문에 대략적인 답을 얻을 수 있었다. 주식 차트에 등장하는 캔들차트를 보면 가령, 시가, 고가, 저가, 종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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