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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와 저항을 어떻게 측정할까?

필수적인 분석 도구는 없지만 ∙ 만약에 주식 투자를 한다면, 가장 중요한 기술적 분석의 도구는 무엇일까? 투자자 각자마다 다르다가 정답일 듯하다. 반드시 써야 하는 분석 도구란 투자의 세계에 없다. 그럼에도 시장의 집단 심리를 분석하는 기술적 분석을 활용한다면 누구든지 차트를 분석해야 할 것이다. 이때 차트의 가격 변화는 중요한 관찰 대상이 된다. 그리고 차트 분석에서 가장 필요한 도구 중 하나는 지지(support)와 저항(resistance)이라는 개념일 것이다. ​ ​∙ 실제로 매매를 하다보면, 특히 데이 트레이딩을 한다면, 차트의 가격과 거래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른 기술적 지표를 동원해 매매할 여유(?)가 없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오히려 방해만 될 뿐이다. 가격 변동에 따른 차트 패턴이 ..

인터뷰는 그 사람의 내면을 엿보게 한다

신문을 볼 때 내가 유일하게 정독하는 종류의 기사가 있다. 어떤 미디어라도 이런 기사는 꼭 읽는다. 어떤 기사일까? 바로 인터뷰 기사다. 어떤 인물을 심층적으로 다룬 인터뷰 기사를 나는 정말 좋아한다. 이에 반해 단신 기사는 그냥 제목만 읽고 스쳐 지나간다. 그런 기사는 에디터가 어떻게 제목을 붙이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윤색되기 마련이다. 특히 정치 기사는 선전에 불과하다. 그냥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듣고 싶은 대로 듣는 기사이다. 그래서 읽을 만한 기사는 인터뷰 기사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인터뷰를 활자로 접했다면 요즘엔 영상으로 쉽게 만날 수 있어 더욱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 유튜브를 뒤적거리다 지난 주 내가 접한 인터뷰 기사는 외부에서 파견돼 중소기업의 인력조정을 담당하는 한 사람..

블로그 글쓰기의 미덕

하루에도 적건 많건 글을 쓰려고 노력한다. 그것이 원고일 수도 있고, 이곳 블로그일 수도 있고, 다른 미디어일 수도 있다. 그런데 이 중 어떤 것이 가장 어려울까? 질문을 구체적으로 묻자면 성실하게 글을 쓰기가 가장 어려운 곳은 어디일까? 내가 생각하기에 이런 글쓰기가 가장 어려운 미디어는 블로그이다. 그 이유는 말 글대로 부지런한 글쓰기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 블로그의 목적을 생각해보면 이 조건이 왜 필요한지 이해하게 된다. 블로그, Blog는 말 그대로 일지다. 매일매일 기록이 쌓이고 그에 따라 독자와 관계가 동반돼야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은 자신의 생각 내지 지식을 관심사에 따라 열정을 갖고 글을 서서이 쌓아가야 빛을 보는 글쓰기가 블로그인 셈이다. 그런 점에서 나의 블로그는 이런 노력이..

무대 공포증을 이겨내는 방법

무대공포증. 이 말의 사전적 정의는 “무대에 올라 많은 사람 앞에서 연설이나 공연 따위를 하는 것에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는 병적 증상”(출처: 우리말샘)입니다. 저의 경우 과거보다는 무대 경험이 많아져 “무대공포증”이라 부를 상황은 거의(?) 없는 듯합니다. 무대 경험이라고 해봤자 강연, 강의를 비롯한 교육 등 기회입니다. 그래도 불특정한 관객을 앞에 세우고 진행하는 강연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 나갈 기회가 있는 교육과 달리, 강연은 처음보는 청중 앞에 서야하는 자리라 이 관계형성이 전무하기 때문입니다. 소위 유대감을 쌓을 기회 없이 “던져져야”(이 말이 이 상황에서는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하는 거죠. 수많은 인원 앞에서 평정심을 갖추기는 힘듭니다. 그래도 공부도..

자본주의는 생활이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시장을 간다. 혼자사는 처지니 찬거리나 생필품을 많이 살 필요가 없다. 그래서 대형 마트를 갈 일이 거의 없다. 게다가 공산품은 인터넷에서 검색해 구입하면 훨씬 싸다. 하지만 야채나 채소, 그리고 생선 등은 시장에서 구입하는 편이 훨씬 낫다. 소량 구입도 가능하고 그때그때 구입하니 신선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장은 나의 규칙적인 방문 장소가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시장을 둘러보고 있으면 사람들의 웅성거림 속에서 세상의 활기를 느낀다. 지난 번 방문에도 나는 비슷한 경험을 했다. ​ 젓갈을 구입하러 방문했던 가게 주인장은 나를 “사장님”이란 호칭으로 불렀다. 그냥 의례적인 존칭의 의미지 그 단어에 특볋한 의미가 담겼을 리 없다. 하지만 나는 그 말을 듣는 순간 생소하다는 생각부터 들었..

원고지/낙서장 2021.04.08

나의 시간 관리 노하우

미하엘 엔데의 소설 에는 시간 도둑이 나온다. 시간을 흠쳐가는 이 회색 인간들은 마을 사람들에게 시간을 아끼라고 강요한다. 이들의 말에 현혹된 마을 사람들은 그들의 사연을 털어 놓으며 위안을 얻었던 모모를 더 이상 찾지 않는다. 자신들의 시간을 회색 인간들에게 저당잡혔기 때문이다. ​ 나는 를 떠올릴 때마다 저 시간 도둑이 생각난다. 근래 들어서는 저 악당들이 생산을 독려하는 자본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자본이야말로 시간을 아껴 잉여를 산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간당 효율을 추구하고 결과를 강조하는 것은 자본의 어쩔 수 없는 속성이다. ​ 시간의 틀에 맞춰 살아야 하는 것은 이래저래 현대인의 숙명이다. 그 이유가 앞서 언급했던 자본의 강요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부자나 빈자나 젊은이나 늙은이나 시간은..

크몽 이용 후기

“돈을 벌기 위해 시간을 쓰지 말고, 시간을 벌기 위해 돈을 써라.” 사업을 할 때 신조처럼 삼고 있는 문구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저의 답변은 단연코 시간입니다. 그래서 맨처음 언급한 문장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어떻게 시간을 아낄 수 있을까, 어떻게 시간을 들이지 않고 일을 할까, 경제활동 외 다른 활동을 어떻게 확보할까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그렇다 보니 일도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으로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목한 시장이 프리랜서마켓 내지 재능마켓입니다. 여러분들도 가령, ‘탈잉’, ‘숨은고수’, ‘’프립’, ‘오투잡’, ‘이랜서’, ‘위시캣’, ‘콘텐더’ 등을 들어봤을지 모르겠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더라도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 용돈을 벌..

가격은 과거를 기억한다

만약에 주식 투자를 한다면, 가장 중요한 기술적 분석의 도구는 무엇일까? 투자자 각자마다 다르다가 정답일 듯하다. 반드시 써야 하는 분석 도구란 투자의 세계에 없다. 그럼에도 시장의 집단 심리를 분석하는 기술적 분석을 활용한다면 누구든지 차트를 분석해야 할 것이다. 이때 차트의 가격 변화는 중요한 관찰 대상이 된다. 그리고 차트 분석에서 가장 필요한 도구 중 하나는 지지(support)와 저항(resistance)이라는 개념일 것이다. ​ ​실제로 매매를 하다보면, 특히 데이 트레이딩을 한다면, 차트의 가격과 거래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른 기술적 지표를 동원해 매매할 여유(?)가 없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오히려 방해만 될 뿐이다. 가격 변동에 따른 차트 패턴이 가장 중요한 진입 근거가 된다. 그 ..

인간을 향한 예의

나이가 들수록 사람과 거리가 중요하다고 느낀다. 너무 가까워서도 너무 멀어서도 안 된다. 그런데 그 거리가 각자의 사정에 따라 달라지니 문제다. 다들 알다시피 정답이 없다. 종종 오랜만에 만나는 지인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과거에 친했던 아무개와 더 이상 연락을 주고받지 않는다는 얘기를 전해듣곤 한다. 쉽게 말해 절연이다. 누구에게 원인이 있는지 알 수는 없다. 각자가 사정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가보다라고 넘어간다. 이런 일이 친구 사이에만 발생하지 않는다. ​ ​주말에 우연히 농촌에서 다시 도시로 귀환하는 사람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방송을 봤다. 소위 농촌 텃세에 막혀 귀농을 포기하는 사연이 주요한 내용이었다. 그런데 상당수 원인이 도시와 농촌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태도에 기인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도시는 ..

나는 왜 쓰는가?

언제나 글을 쓰는 작업이 끌리지는 않는다. 어느 때는 한참 컴퓨터의 창을 띠워놓고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대략적인 아이디어를 잡고 종이에 끄적끄적 개요를 써놓고도 쉽사리 진도를 못나가는 진퇴양난의 상황이다.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하면 ‘부담’이라는 단어로 요약될 듯 하다. 특히나 요새는 코로나바이러스19 탓에 대외활동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방구석에 처박혀 이런저런 일을 모색해야 하는 처지라 부쩍 생각이 많아져서다. 게다가 이 블로그뿐만 아니라 다른 미디어에 글을 쓰는 입장에서 마냥 어디 한 군데 집중하기 힘든 사정도 있다. 그러나 그런 부담을 이기고 글을 써야 한다. 막상 쓰기는 힘들지만 일단 시작하면 생각따라, 그리고 개요따라 쓰여지는 마법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 글쓰기는 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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