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의 세계/비즈니스

크몽 이용 후기

공부를 합시다 2021. 4. 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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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벌기 위해 시간을 쓰지 말고, 시간을 벌기 위해 돈을 써라.” 업을 할 때 신조처럼 삼고 있는 문구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저의 답변은 단연코 시간입니다. 그래서 맨처음 언급한 문장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어떻게 시간을 아낄 수 있을까, 어떻게 시간을 들이지 않고 일을 할까, 경제활동 외 다른 활동을 어떻게 확보할까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그렇다 보니 일도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으로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목한 시장이 프리랜서마켓 내지 재능마켓입니다. 여러분들도 가령, ‘탈잉’, ‘숨은고수’, ‘’프립’, ‘오투잡’, ‘이랜서’, ‘위시캣’, ‘콘텐더’ 등을 들어봤을지 모르겠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더라도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 용돈을 벌거나 월급을 충당하기 위해 이용하고 있는 분들도 많겠죠.

 

오랫동안 저는 앞서 언급한 이런저런 플랫폼을 알고 있었으나 가입해 상품을 판매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천성이 게으른 탓도 있고 시간에 대한 자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도 오프라인에서 주로 기획하고 활동하고 있었죠. 그러다 시간을 아껴 일을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하다 크몽에서 상품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온라인으로만 진행되는 서비스입니다. 시작한지 1-2주 정도 경과됐기 때문에 이 서비스 평가를 제대로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런저런 눈동냥을 하다보니 크몽과 같은 플랫폼의 장단점이 떠오르더군요.

 

이런 플랫폼이 생겼다는 게 일단, 공급자와 수요자를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카드 등 결제수단을 손쉽게 제공하고 중간에 플랫폼업체가 보증하는 시스템은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프리랜서 시장이라는 게 아는 사람끼리 연결되기 때문에 정보가 제약된 시장이었습니다. 게다가 결제의 안정성이 보장되기도 힘들었죠. 결제를 들쑥날쑥하다보니 판매자 입장에서 돈을 받기 애매한 상황이 발생하는 거죠. 그런데 플랫폼 안에서 다양한 판매자의 서비스를 비교해 기획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입니다. 더군다나 비슷한 상품을 공급하는 개인이나 업체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도 꽤나 유익해 보입니다. 인터넷으로 정보가 공개됐다고 하나 이런저런 정보를 한곳에서 검색하기가 용이하지 않습니다. 그중에서도 가격 정보는 꽤나 민감한 내부 정보라 알기가 힘듭니다. 그런데 크몽과 같은 플랫폼에서 투명하게 가격을 비교할 수 있다는 점이 구매자나 판매자에게 장점입니다.

 

재능마켓의 이런저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판매자 입장에서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단점은 비슷한 상품, 특히 가격이 저가로 매겨진 상품이 범람한다는 사실입니다. 시간을 아껴서 일을 하고 싶지만 그렇다고 낮은 가격에 상품을 매겨 판매하고 싶지는 않은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그런데 가격이 투명하게 공개되다 보니 손쉬운 마케팅 방법으로 저가의 상품이 넘쳐납니다. 구매자 입장에서야 상품의 질을 구매하기 전까지 알 수 없습니다. 무명의 판매자에게 누가 믿음을 가지겠습니까. 그렇다보니 소비자는 일단, 가격으로 검색하고 싼 가격의 상품에 눈길이 가는 거겠죠. 그렇다보니 크몽과 같은 재능마켓에서 선점효과가 강하게 발휘되는 듯합니다. 오랫동안 이곳에서 활동한 판매자는 다수의 후기에 신뢰를 얻고 판매에서 앞서 나갑니다.

이외에도 크몽 서비스에서 가장 불만족스러운 대목은 수수료입니다. 수수료 정책을 살펴보니 가격대별로 수수료를 달리 하고는 있으나 기본적으로 크몽에서는 판매가격이 50만원 이하면 수수료 20%가 일괄적으로 책정돼 있습니다. 서비스 가격을 50만원으로 가정하면 무려(?), 10만원의 수수료를 크몽이 떼어가는 것입니다. 결제의 편리와 안전 등 플랫폼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수수료는 너무 비싸다는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앞서 말했듯 크몽에서 중계되는 상품 가격이 대체로 저가에 형성돼 있어 이것 떼고 저것 떼서는 뭐가 남나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용돈벌이한다고 생각한다면 티끌에 만족할지 모르지만 티끌은 모아도 티끌 아닙니까. 티클이 뭉쳐서 덩어리가 돼야 하는데 저가의 가격으로는 도저히 이룰 수 없는 꿈처럼 보입니다.

 

자신의 재능을 시간을 아껴 판매하고 싶은 사람은 어떻게 크몽과 같은 서비스를 이용해야 할까요? 단기적인 관점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창구로 이용해야 할 듯합니다. 당장 돈을 벌기 보다는 상품의 반응을 보는 시험장으로서 말이죠. 그리고 최대한 시간을 들이지 않고 제공할 수 있는 상품을 기획하는 묘안도 필요해 보입니다.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파일의 형태로 전송할 수 있는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면 좋을 듯합니다. 실제로 보니까 디자인 템플릿, 전자책 등을 파일로 판매하는 분들이 보이더군요. 클릭 몇 번이면 판매가 완료되는 장점이 있죠. 앞으로 더 고민해야 봐야 할 문제이기는 하지만 이런 플랫폼의 등장에서 단점 보다 기회를 보고 싶습니다. 자신의 일을 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창의력을 발휘하리라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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