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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의 세계 146

주식은 어렵다

지난 주 나의 거래 결과는 희비가 엇갈렸다. 우선 지난 목요일 셀트리온(068270)을 매도했다. 1월 22일 진입가 313,000원, 목표가 324,000원, 손절가 296,500을 계획으로 매수한 셀트리온이 1월 28일 목표가를 훌쩍 뛰어넘어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스윙 거래를 목적으로 했기에 거래 기간은 고작해야 며칠 내지 몇 주를 생각했다. 그런데 주말을 뺀 영업일 기준 4일 만에 6%가 넘는 수익을 거뒀으니 얼마나 만족스러웠겠는가. 게다가 매도 당일 날 종가는 나의 매도 가격에 훨씬 못미쳤기 때문에 기분이 좋았다. 그러나 세상일 언제나 좋은 사건만 발생하지는 않는다. ​ ​지난 금요일 유럽 증시와 미국 증시가 동반 추락하더니, 코스피와 코스닥도 맥을 추지 못했다. 그러자 셀트리온처럼 스윙 거..

불청객

더운 여름, 오늘은 폭염경보가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내려졌습니다. 뜨거운 햇살에 거리에는 사람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늘을 찾거나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기 위해 건물 안에 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날에도 거리에서 간혹 불청객을 만나곤 합니다. 거리에서 말을 불쑥 걸어오는 사람입니다. 그 정체는 “인상이 좋다”, “조상이 공덕을 쌓은 거 같다”, “우환이 있어 보인다”, “절 다니지 않냐”라고 물으며 접근하는 사람입니다. 어떻게 이들을 불러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편의상 “도인”이라고 부르겠습니다. ​ 여러분들이 이들을 만나 본 경험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유독(?) 잘 마주칩니다.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첫째, 정기적으로 다니는 길에서 이들 도인이 활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그..

마케팅에 대해 알고 싶은 사소한 것들

오늘은 마케팅 개념을 가볍게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마케팅(marketing)'개념처럼 다양한 정의가 내려지는 개념은 없을 듯합니다. 이 키워드로 사전을 찾아보면 수많은 학자의 정의가 나옵니다. 그리고 따라붙는 한국어 번역은 가뜩이나 어려운 이 개념을 더 미궁으로 빠지게 합니다. ​ ​ 마케팅 교과서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번역의 질이 좋지 않아 읽어도 무슨 뜻(?)인지 쉽게 이해되지 않습니다. 현실에서 수없이 '마케팅', '마케팅', '마케팅' 외쳐되어 친숙한 듯하지만 얼마나 우리는 '마케팅'을 이해하고 있습니까. 분명하면서 쉬운 '마케팅'의 정의는 앞으로 소개할 두 인용구라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마케팅을 교환관계로 정의하는 헌트의 연구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마케팅의 대상이 교환관계(exchang..

어떻게 주식을 살 것인가?

코스피 지수가 연일 맹렬한 기세로 오를 태세다. 지난 주 이미 최고가를 찍었지만 추세가 쉽게 끝날 것 같지 않다. 오늘 아침 나는 주식 한 종목을 매수하려고 시도했는데 거래를 포기했다. 나의 예상과 다르게 주가가 움직였기 때문이다. 어제 주문을 준비하면서 해당 종목의 진입가, 목표가, 손절가를 계산했다. 적절한 주가라고 생각했던 가격으로 주문을 했지만 장이 예상과 다르게 가격이 치솟았다. ​ 잠시 시장가로 진입할까 고민했지만, 계획 없는 매수는 나의 계획에 없다. 진입가와 구매가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굉장히 고심하는 처지에 굳이 매수할 동기는 없었다. 소위 사고 싶은 가격과 실제 산 가격과 차이, 슬리피지는 알게 모르게 수익을 갉아먹는 주범이다. 거기에 세금까지 고민한다면, 처음 마음먹은 가격에 사야지 ..

대화 잘 하는 비결

공식적인 자리에서 탁월하게 말을 잘 하는 사람일지라도 그 자리를 벗어나면 꿀먹은 벙어리처럼 말을 잘 못하기도 합니다. 낯선 환경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다가가는 기술은 리더라 할지라도 쉽게 획득하지 못하는 방법입니다. 회사를 운영하며 이런저런 행사에서 식사를 해야 하는 등 공식적 형식의 말하기는 능숙하지만 비공식적 관계를 맺어야 하는 자리에서 대표라 할지라도 힘듭니다. 오늘은 비공식적 관계를 맺어야 하는 자리에서 상대에게 호감을 사는 대화 팁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먼저 다가가십시오. 그러기 위해서 우선, 시선을 마주쳐야 합니다. 노골적으로 눈빛을 던지기 보다 활짝 웃으며 상대의 눈과 스치듯 시선을 교환하십시오. 상대도 시선을 마주치며 웃는다면 일단 분위기는 조성되었습니다. 그리고 다가가 말을 거십시..

고객의 경험을 상상하다

상품 설계를 할 때 가장 큰 고민은 어떻게 고객에게 상품 혜택을 분명하게 전달하냐입니다. 상품을 구입할 때 얻을 가치를 분명하게 전달해야 잠재적 고객은 이득을 깨닫고 비로소 고객으로 탈바꿈합니다. 오늘은 고객의 구매경험을 상상하는 도구로 라이언 다이스(Ryan Deiss)가 고안한 도표를 소개합니다. 여러분도 활용해 보세요. 우리 상품을 만나기 전 우리 상품을 만난 후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 어떤 기분을 느끼는가? 일상은 어떤가? 어떤 상태인가? 이 도표는 성형외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성형 전, 성형 후 광고와 유사합니다. 수술 전 미리 고객의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 느낄 수 있는 경험을 미리 선사합니다. 상품을 설계하기 전 우리는 이와 유사한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우리는 어떤 문제를 해결해 어떤 혜택..

모의 투자를 합니다

연일 코스피 지수가 상한가를 기록하더니 드디어(!) 3,000고지를 밟았다. 언젠가 조정이 오겠지만 지수는 연일 상한가니 투자에 뒤쳐질까 고민이 깊었다. 과거 주식 계좌를 개설하고 있었지만 말 그대로 개설이었을 뿐 투자를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투자를 해야 한다. 작년 주식붐에 힘입어(?) 주식 공부를 본격 시작한지도 벌써 수개월째다. 매매 체계라고 할 만한 규칙을 세웠으니 이제는 실천만 남았다. 아쉬운 점은 자본이라고 할 만한 돈은 없다는 것이다. 어차피 초보이니 거액을 들여 할 만한 깜냥은 안 되지만 그래도 아쉽다. ​ ​ 정초에 모의 투자를 1개월 정도를 목표로 시작했다. HTS를 깔고 모의투자 준비를 마쳤다. 휴대폰을 이용한 MTS도 가능하지만, 지표나 차트를 자세히 분석해보고 싶은 생각에..

사람을 믿지 말고 상황을 믿어라!

공식적인 장마는 끝났습니다. 그러나 구름 낀 사이로 얼굴을 내미는 햇볕은 따갑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다고 하니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그나마 작년보다는 덜 더운 듯하고, 벌써 8월이니 조금만 견디면 낙엽 떨어지는 가을이 올 거라는 데 안도가 됩니다. ​ 오늘은 영화 대사 한 마디로 시작하고 싶습니다. 영화 (2016)에서 한재호(설경구)는 조현수(임시완)에게 입버릇처럼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사람을 믿지 말고 상황을 믿어라.” 이 대사처럼 조현수는 영화 말미 행동하고 한재호는 파국을 맞습니다. 이 대사가 유독 기억이 남았던 이유는 커뮤니케이션에서도 비슷한 지침이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이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그 사람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요? 교언영색(巧言令色)이라는 고사성어가 보여..

브랜드의 메시지를 만드는 방법

어느 글에서 저는 브랜딩은 선명함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고객이 그 브랜드의 메시지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 메시지는 실패입니다. 한 마디로 “햇갈리면 소용 없습니다.” 상품중심적인 활동은 비즈니스에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브랜드의 메시지를 어떻게 만들어 전달해야 할까요? 오늘은 브랜드의 메시지 제작과 관련된 팁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첫째, 메시지를 만들 때 주인공은 여러분이 아닙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메시지를 제작하는 이는 여러분이지만 주인공은 고객입니다. 고객이 주인공이고 여러분은 조력자입니다. 이런 지점에서 메시지를 만드는 일은 한편의 이야기를 고민하는 과정입니다. 이야기에는 여러 캐릭터가 나오고 가장 중요한 인물은 주인공입니다. 이 주인공에게 언제나(?) 역경이 닥칩..

지표는 모든 것을 가리키지 않는다

수개월 동안 주식 공부를 하고 있다. 본격적인 거래에 앞서 기초적인 지식과 함께 매매 체계를 갖추는 게 목표였다. 나름 꽤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했다. 공부를 위해 책을 구입했고, 평소 고장나 방치돼있던 데스크탑을 교체했다. 독학으로 공부를 하는 입장이지만 수업료라고 생각하고 아낌없이 썼다. 아마도 거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앞으로 더 큰 수업료를 지불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여전히 이해되지 않은 내용이 많다는 것이다. 게다가 목표로 삼았던 매매 체계는 언제 만들어질지 함흥차사다. ​ 몇 가지 주식 지표들을 활용하면 되겠지하는 마음으로 출발했지만, 책을 덮고 나면 잊어버리는 게 함정이다. 무엇과 어떻게를 이해했다고 믿지만 머릿속에 맴돈다. 이해가 됐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HTS에 지표를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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