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의 세계/돈의 세계

어떻게 주식을 살 것인가?

공부를 합시다 2021. 4. 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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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연일 맹렬한 기세로 오를 태세다. 지난 주 이미 최고가를 찍었지만 추세가 쉽게 끝날 것 같지 않다. 오늘 아침 나는 주식 한 종목을 매수하려고 시도했는데 거래를 포기했다. 나의 예상과 다르게 주가가 움직였기 때문이다. 어제 주문을 준비하면서 해당 종목의 진입가, 목표가, 손절가를 계산했다. 적절한 주가라고 생각했던 가격으로 주문을 했지만 장이 예상과 다르게 가격이 치솟았다.

잠시 시장가로 진입할까 고민했지만, 계획 없는 매수는 나의 계획에 없다. 진입가와 구매가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굉장히 고심하는 처지에 굳이 매수할 동기는 없었다. 소위 사고 싶은 가격과 실제 산 가격과 차이, 슬리피지는 알게 모르게 수익을 갉아먹는 주범이다. 거기에 세금까지 고민한다면, 처음 마음먹은 가격에 사야지 그렇지 않으면 예상과 다른 실적을 받아볼 수밖에 없다.

 

요즘처럼 연일 주가가 뻥튀기하는 시장에서 불안감이 확산되는 것은 자연스런 수순이다. 너무 빠르게 치솟았기 때문에 조정도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마련이다. ‘이번에 다르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과연 그럴까? 결과는 더 두고볼 일이다. 이때 투자에 정답은 없다. 적절한 가치를 산정하고 사는 가치 투자를 할 수도 있고, 비싸게 사도 더 비싸게 파는 모멘텀 투자를 할 수도 있다. 결국 결과가 모든 것을 판가름한다.

수익을 거둔다면 그 원인이 건전한 상식에 기인하든 아니든 투자는 성공이다. 다만, 시장은 성공에 취한 사람에게 언젠가 가혹한 보복을 할 뿐. 그런 점에서 투자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 운이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실력을 갖췄다하더라도 상황이 받쳐줘야 실력 발휘가 된다. 요즘 시장의 활황도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전시상황에서 풍부한 유동성과 기타 조건에 힘입은 거 아닌가. 거기에 더해 주식 시장에 몰려든 ‘동학 개미’도 여기에 일조하고 있다.

어떻게 살 것인가? 방법은 없다. 다만, 자신의 기준에 따라 가치를 산정하고 구입해야 한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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