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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 불안에 시달리십니까?

최근 들어 인터넷 사용이 많아져 고민이었다. 누가 강제하지는 않았지만 공부 때문에, 일을 위해서, 그리고 가장 많게는 그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접속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아마도 여기에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스마트폰을 꼽아야 하겠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그 주 스크리닝 타임을 체크해보는데 하루 2시간 정도의 시간을 스마트폰 사용에 할애하고 있었다. 생각지도 못한 긴 시간에 깜짝 놀랐다. 물론, 여기에도 이유가 있다. 아침에 일어나 라디오를 듣기 위해 접속한 일과가 그 배경이다. 거의 1시간 정도를 꼬박꼬박 스마트폰으로 청취하거나 시청하니까 말이다. 그래도 과도하다는 느낌은 어쩌지 못하겠다. 스마트폰 외에도 노트북 등 접속시간까지 따져 본다면 그 시간의 양이 어마어마할 듯하다. 특..

이 영화의 제목은 알라딘이 아니다: 영화 <알라딘>(2019)

개봉일 즈음 영화를 보기 보다 흥행의 끝무렵 영화를 보러가는 기분은 다르다. 새로운 영화에 끌리는 설렘보다는 확인하고자 하는 호기심이 더 크다. 왜냐하면 입소문에 끌려 맹목적으로 극장을 방문하기 보다는 거리를 두고 영화를 보면 새롭게 보이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왜’ 끌렸을까라는 호기심을 확인하는 재미가 있다. “천만영화”라는 타이틀을 거머진 영화 (2019)도 그런 이유 때문에 때늦은 영화관람을 했다. 이 작품이 개봉된 날짜가 올해 5월 23일이니까 벌써 두 달이 지난 시기이다. 전국적으로 1,200만명 이상을 관객을 동원했으니까 그 숫자도 놀랍지만 지금까지 스크린에 걸려 있다는 사실도 놀랍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평일 오전 1회 상영은 정말로 관객이 없다. 이런 고즈넉한 분위기가 좋아 이 ..

나는 세일즈맨입니다

세일즈로 귀결되지 않는 상품은 이윤을 창출할 수 없습니다. 세일즈는 사업자라면 모두 신경을 신경써야 합니다. 상품의 기획 단계부터 세일즈를 포함한 마케팅은 시작됩니다. 상품에 따라 세일즈의 채널은 각양각색이지만 세일즈의 본질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세일즈는 사람 사이에이뤄진다는 사실입니다. B2B이든 B2C든 상관없습니다. 사람을 이해하지 않으면 세일즈는 성공하지 못합니다. 여러분은 세일즈를 상품의 판매 전환만을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신규 사업자라면 그 전환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아실 겁니다. 특히, 서비스와 같은 무형의 상품을 파는 경우라면 그렇습니다. 물질로 이뤄진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그 특성과 효과가 제대로 알려지기 힘듭니다. 이뿐만 아니라 신규 사업자는 동등한 출..

심리를 공부합니다

주식 투자에 성공한 사람들이 중요하게 언급하는 요소가 있다. 다름 아닌 마음이다. 심지어는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심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말한다. 처음 주식 투자를 할 때는 기법에 관심을 갖다가, 그 다음에는 심리에 관심을 갖고, 마지막으로 위험 관리에 관심을 갖는다고 한다. 이때 위험 관리도 마음 관리가 전제되는 일이니 두 가지 모두 심리의 문제로 귀결되는 듯하다.​​모두 다 부자가 되길 꿈꾼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욕망이 나쁘지는 않다. 물질적 풍요야말로 선사시대에서 지금까지 인류가 변함없이 간직한 원초적 바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어떻게 그 욕망을 실현하냐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빨리’, 그리고 ‘많이’ 돈을 벌고 싶다. 그래서 무리수를 동원하고 그 결과 파멸의 길..

언제 연봉 협상을 해야 할까?

안녕하세요, 선선한 봄바람이 부는 듯하다가 뜨거운 바람이 부는 계절입니다. 이 봄도 얼마 안 남은 듯합니다. 오늘은 더 늦기 전에 연봉 협상과 관련된 팁을 드리고자 노트북을 열었습니다. 제 블로그 글 중에 가장 인기있는 콘텐츠를 조회해 보면 '연봉협상팁' 글이 꽤나 조회수가 높게 나옵니다. 그래서 오늘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경력 이직자를 위한 연봉 협상 시기 팁을 드리려 합니다. ​ 연봉협상이 즐거운 분도 있고, 협상 자체에 두드러기(?)가 나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신입사원이 아닐 바에야 연봉협상은 필수입니다. 특히, 경력직으로 이직하는 경우 언제 연봉을 구체적으로 얘기해야 좋을까요? 아래 표는 그 시기를 구직자의 협상 위치와 시간과 관계에서 표시해 났습니다. 이 표는 리처드 볼스의 책 에서 가..

비즈니스 글쓰기의 자세

여러분은 얼마나 분명하면서 쉬운 글쓰기를 하고 있습니까? 비즈니스에서는 말하기뿐만 아니라 글쓰기에서 선명한 의사소통이 가장 중요합니다. 잡음 등 불필요한 비용을 제거하기 위해서라도 조직 내부와 외부 사이 매끄러운 의사소통이 요구됩니다. 오늘은 비즈니스 글쓰기의 기본 원칙을 두 가지 얘기하려 합니다. 우선, 워런 버핏의 말을 길게 인용해보면서 시작하겠습니다. “40년 이상 나는 기업들이 정리, 보관하는 문서를 연구했다. 그러나 거기 적혀 있는 내용을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 더 고약한 것은, 내용에 아무런 알맹이도 없다고 결론을 내려야 하는 경우도 많았다는 사실이다. 나나 또 다른 사람들이 간혹 회계 기록이나 계약서 기재사항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원인은 아마도 몇 가지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인간관계 노하우를 고민할 때마다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는 생텍쥐페르의 에서 어린 왕자와 여우가 만나는 장면입니다. 여우는 어린 왕자에게 자신을 길들이기 위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상대방에게 관계를 맺는 방법을 친절하게 먼저 알려준다는 설정이 웃깁니다. 여우도 어린 왕자에게 마음이 있었나 봅니다. 여우가 알려주는 관계 맺는 노하우가 무엇인지 알아볼까요. 짧게 그 대목을 옮겨 봅니다. ​ ​ “친구를 가지고 싶다면 나를 길들이렴.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어린 왕자가 물었다. "참을성이 있어야 해." 여우가 대답했다. "우선 내게서 좀 멀어져서 이렇게 풀숲에 앉아 있어. 난 너 를 곁눈질해 볼 꺼야. 넌 아무 말도 하지 말아. 말은 오해의 근원이지. 날마다 넌 조금씩 더 가까이 다..

이런 강의는 실패한다

무대에 오르는 일은 참으로 흥분되는 사건입니다. 귀까지 들리는 자신의 심장박동을 느끼며 온통 나를 주시하는 대중의 눈과 마주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 일만큼 고통스런 일도 없습니다. 혹시라도 실수하지 않을까, 웃음거리가 되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떨쳐버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경험이 쌓이면 사정은 나아지나 정도의 문제일 뿐입니다. 그런데 무대공포만큼이나 심각한 무대유혹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오늘은 강연자가 끌리기 쉬운 유혹에 대해 말해보고 싶습니다. 대중 앞에 나서는 경험이 쌓일수록 말하는 강연자가 빠지기 쉬운 직업적 욕망 말이죠. 사람들 앞에 나서고 자신감이 생길수록 그 유혹은 강해지기 마련입니다. ​ 좋은 강연자의 조건 1 강연이든 교육이든 설교든, 어떤 말하기든 저는 두 가지 원칙을 마..

독서라는 무기에 대하여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대화 한 토막. ​ 나(원더키드) 왈 ​ “OO야, 좋은 책 추천해줄게. XX분야에서 숨겨진 보석같은 책이야. 아마존 베스트셀러인데,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묻혀버렸어. 너한테만 추천할게.” ​ 친구 왈 ​ “원터키드야, 시간이 없어.” ​ 아마도 직장을 다니는 분들이라면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누구에게 책을 권하는 시대는, 이제는 오래된 유산처럼 느껴지니 말입니다. 과도한 노동시간에 자기를 계발할 시간은 커녕 가족과 휴식을 보낼 시간도 없으니까요. 그래서 제 친구처럼 딱 한마디로 정리합니다. “시간이 없어” 시간 부족을 이유로 독서를 포기하는 겁니다. ​ ​ 작년 통계 인구조사를 보면 성인인구 중 40%는 1년 동안 단 한권의 ‘일반책’도 읽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있습니다. 누구는..

고다르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영화 <이미지 북>(2018)

영화 애호가이건 아니건 이름은 들어봤을 법한 감독이 있다. 프랑스의 영화 감독 “장 뤽 고다르”도 그런 이름 아닐까. 고작해야 내가 본 이 감독의 작품은 , 정도인데, 거의 의무감에서 본 영화인 듯하다. 유명하다고 하니 군중심리에 휩쓸려서 본 영화라고 할까. 는 그 영화 제목만으로도 익숙하고 내 기억으로는 과거 텔레비전에서 몇번이나 상영을 해줬던 듯하다. 그리고 은 브레히트의 영향을 확인하고픈 생각에 애써 시간을 내서 봤던 작품이다. 영화 전체를 차지하는 '생소화 효과'에 정신을 잠시 잃어버릴 뻔했지만 말이다. 고전적인 서사에서 벗어난 영화인지라 고다르의 영화는 지금껏 큰 흥미를 복돋아주지 않았다. 그러고 보면 나는 지독히도 고다르가 깨고 싶은 '이데올로기적 환상'에 푹 젖은 사람인 듯하다(어쩌랴,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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