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가 고민된다면

 

업무에서 보고서 등 수많은 문서작업을 함에도 불구하고 글쓰기는 잘 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혹시라도 심각하게 자신의 글쓰기가 늘지 않는다고 고민해본 적은 없는지요. 그리고 스스로의 평가와 달리 박한 평가에 기분이 나쁜 적이 있지는 않습니까. 오늘은 비즈니스 환경에서 글쓰기 능력이 점점 떨어지는 이유를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말과 글은 평생을 배워도 계속 배워야 합니다. 그러나 요즘 말과 글 보다는 게임, 영화, 영상 등 이미지가 범람하는 시대입니다. 그 중에서도 인터넷은 우리의 일상을 바꿀 만큼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하루 중 가장 많이 접속하고 이용하는 매체는 인터넷입니다. 그 중에서 영상을 서비스하는 유튜브의 영향은 엄청납니다. 텔레비전과 라디오 등 올드 미디어를 시청하는 시간은 많이 줄어 들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요새는 모든 것을 인터넷으로 소비합니다. 이미지의 범람이야말로 우리의 글쓰기 능력을 깎아 먹는 주범입니다. 어려서 익숙한 미디어가 문자에서 이미지로 변해서 글쓰기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미디어 환경의 변화와 함께  전통적인 인문학의 경시도 글쓰기 능력의 부족에 영향을 끼치는 것 같습니다. 비즈니스를 하다 보면 가장 절실하게 느끼는 점이 인간을 잘 이해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비즈니스가 재미있는 이유는 현실에서 수많은 인간군상을 마주하고 사업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점일 듯합니다. 머릿속에서 구상한 대로 실현되지 않으면 스트레스이기는 하지만 말이죠. 이 상황에서 유용한 학문이 인문학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통적인 인문학의 범주를 문사철로 좁게 해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인간의 이해를 시도하는 모든 학문을 인문학의 범주에 넣고 싶습니다. 비즈니스는 그 이해를  현실에서 적용해 보는 실천의 장입니다. 그런데 사람을 이해하는 통찰 없이 모든 것을 기술적으로 다루려 하다보니 삐걱거립니다. 비즈니스 글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형식적으로 그럴듯하게 외양을 치장하고내용을 채우지 못합니다. 빈곤한 아이디어를 얼마나 많이 봅니까. 

 

여러분들의 글쓰기 능력을 늘리고 싶다면 앞서 말한 두 가지 원인을 기억하십시오. 이미지의 소비를 줄이고문자에 더 친숙해지십시오. 설령 그것이 하루 중 10분의 시간만허락하더라도 말이죠. 그리고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를 파고 들어가십시오. 자기계발서에 갇힌 독서는 칼로리만 많고 영양가가 없는 식품과 같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관점을 이해하고 그 아이디어를 현실의 비즈니스에 적용해 보십시오. 당신의 글쓰기는 그 부산물로 따라 오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