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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24

뻘짓

하루 종일 일을 했는데 도통 무슨 결과를 냈는지 모를 때가 있다. 아마도 오늘은 그런 날인 듯 하다. 오늘은 하루 종일 주식 매매를 했다. 지난 1년간 나의 일과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오전에 트레이딩에 열중한다. 그리고 오후에 다른 스케줄을 소화한다. 그런데 오늘은 예외였다. 장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HTS를 켜놓고 매매를 계속 했다. 오후 3시 30분 장이 끝나자 간단한 복기를 마치자 오늘 뭔 일을 했나 의문이 들었다. 투입한 시간 대비 딱히 성과가 없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오전 수익은 오후의 잦은 손절로 인해 수익률 1% 미만의 미미한 금액으로 남았다. 그냥 오전만 잠깐 매매하고 컴퓨터를 껐다면 만족하지는 못할지언정 이렇게 허무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욕심이 문제였다. 지난 1년간 거래에 익숙해..

원고지/낙서장 2022.04.04

주식 투자와 심리

오늘 털렸다. 매일 데이 트레이딩을 하면서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은 저절로 '털렸다'라는 소리가 내 입에서 나올 때다. 단순히 손실을 봐서 앓은 소리를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오늘 결산은 수익이었다. 그러나 종목이 청산 이후 상승하는 것을 보고서 기분이 나쁜 것은 어쩌지 못하겠다. 판단의 착오, 인내의 부족 등 어떤 이유든지 결과는 나쁘게 나왔다. 특히 오후장의 상한가 따라잡기를 실패한 종목은 꽤나 오늘 나의 기분을 울적하게 만들었다. 트레이딩을 한 지 1년 정도가 되면서 나의 매매는 안정을 찾은 듯 하다. 그 이유는 종목 선정이 좋아졌고 그에 따라 승률도 좋아졌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는 오늘 저 종목이 상한가에 가리라 확신(?)했다. 하지만 흔들기에 견디지 못했다. 실패의 이유는 단순했다. 조급함! ..

나의 주식 공부 노하우

내가 주식 공부를 본격 시작한지 벌써 1년이다. 그리고 나의 매매 경험도 그 정도 이력이 쌓였다. 과거 나의 데이트레이딩 경험을 이곳에 몇 번 적었는데 오늘은 주식 공부 노하우를 말해보고 싶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담에 근거한 이야기다. 게다가 나의 주식 공부는 말 그대로 '트레이딩'에 한정돼 있다.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추천할 만한 책도 소개하고 싶다. 처음부터 내가 주식 공부를 하려는 열의는 없었다. 그러나 제작년 주식 광풍에 휩쓸려 공부를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처음에 착오가 많았다. 막상 공부하려니 정확한 정보(?)의 부재가 문제였다. 누군가의 눈에는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수많은 정보가 인터넷에 떠도는데 무슨 문제란 말인가. 그러나 말 그대로 수많은 정보는 쓸모없는 잡음일뿐다. 그 중에서..

데이 트레이딩 후기

어떤 이의 실패담 ∙ 데이 트레이딩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가 벌써 6개월 정도가 지나간다. 이쯤돼서 정리를 하고 싶다. 성공의 후기가 아니라 실패의 후기이기 때문이다. 대개는 자신의 과업을 자랑하거나 성공담을 떠벌리기 쉬운데 나의 사정은 다르다. 실패의 이야기야말로 앞으로 내가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 처음부터 데이 트레이딩을 결심하지는 않았다. 그저 스윙 트레이딩 정도가 해볼 만한 트레이딩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작은 종자돈을 불릴려고 생각해보니 회전율을 높이고 레버지를 써야 한다는 결론을 냈다. 그렇게 나의 데이 트레이딩 도전기는 시작됐다. 여기에는 오전 시간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생활 패턴도 결정을 거들었다. 공부를 했다, 그러나 ∙ 올해 봄 데이 트레이딩을 시작하기 전..

지지와 저항을 어떻게 측정할까?

필수적인 분석 도구는 없지만 ∙ 만약에 주식 투자를 한다면, 가장 중요한 기술적 분석의 도구는 무엇일까? 투자자 각자마다 다르다가 정답일 듯하다. 반드시 써야 하는 분석 도구란 투자의 세계에 없다. 그럼에도 시장의 집단 심리를 분석하는 기술적 분석을 활용한다면 누구든지 차트를 분석해야 할 것이다. 이때 차트의 가격 변화는 중요한 관찰 대상이 된다. 그리고 차트 분석에서 가장 필요한 도구 중 하나는 지지(support)와 저항(resistance)이라는 개념일 것이다. ​ ​∙ 실제로 매매를 하다보면, 특히 데이 트레이딩을 한다면, 차트의 가격과 거래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른 기술적 지표를 동원해 매매할 여유(?)가 없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오히려 방해만 될 뿐이다. 가격 변동에 따른 차트 패턴이 ..

가격은 과거를 기억한다

만약에 주식 투자를 한다면, 가장 중요한 기술적 분석의 도구는 무엇일까? 투자자 각자마다 다르다가 정답일 듯하다. 반드시 써야 하는 분석 도구란 투자의 세계에 없다. 그럼에도 시장의 집단 심리를 분석하는 기술적 분석을 활용한다면 누구든지 차트를 분석해야 할 것이다. 이때 차트의 가격 변화는 중요한 관찰 대상이 된다. 그리고 차트 분석에서 가장 필요한 도구 중 하나는 지지(support)와 저항(resistance)이라는 개념일 것이다. ​ ​실제로 매매를 하다보면, 특히 데이 트레이딩을 한다면, 차트의 가격과 거래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른 기술적 지표를 동원해 매매할 여유(?)가 없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오히려 방해만 될 뿐이다. 가격 변동에 따른 차트 패턴이 가장 중요한 진입 근거가 된다. 그 ..

감정 연습

어제는 하루 종일 머리가 아팠다. 전날 밤 잠을 설친 탓일지 몰라도 정신이 개운치 않았다. 그렇다고 스케줄을 어길 수는 없었다. 몸의 조건에 아랑곳없이 일어나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 허나 그런 조건에서 일이 잘 될 리 없다. 오전 시간을 제외하고는 오후 내내 일을 잡는 둥 마는 둥 그런 식이었다. 그렇게 하루가 갔다. 그날 나의 컨디션을 보여주는 사건이 있어 말하고 싶다. 오전에 주식 거래를 했는데 성과가 만족스럽지 못했던 것이다. ​ ​동일한 종목을 3일에 걸쳐 분할 매도했는데 성과가 달랐다. 3번 모두 수익을 얻었기에 일단 불만은 없다. 다만 컨디션이 나쁘다고 느꼈던 그 날 거래는 수익을 봤지만 고가에 가깝게 팔지 못하고 평균 정도의 결과만을 얻었기에 주목할 만하다. 다른 이틀의 결과와 비교해보건데 ..

주식은 어렵다

지난 주 나의 거래 결과는 희비가 엇갈렸다. 우선 지난 목요일 셀트리온(068270)을 매도했다. 1월 22일 진입가 313,000원, 목표가 324,000원, 손절가 296,500을 계획으로 매수한 셀트리온이 1월 28일 목표가를 훌쩍 뛰어넘어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스윙 거래를 목적으로 했기에 거래 기간은 고작해야 며칠 내지 몇 주를 생각했다. 그런데 주말을 뺀 영업일 기준 4일 만에 6%가 넘는 수익을 거뒀으니 얼마나 만족스러웠겠는가. 게다가 매도 당일 날 종가는 나의 매도 가격에 훨씬 못미쳤기 때문에 기분이 좋았다. 그러나 세상일 언제나 좋은 사건만 발생하지는 않는다. ​ ​지난 금요일 유럽 증시와 미국 증시가 동반 추락하더니, 코스피와 코스닥도 맥을 추지 못했다. 그러자 셀트리온처럼 스윙 거..

어떻게 주식을 살 것인가?

코스피 지수가 연일 맹렬한 기세로 오를 태세다. 지난 주 이미 최고가를 찍었지만 추세가 쉽게 끝날 것 같지 않다. 오늘 아침 나는 주식 한 종목을 매수하려고 시도했는데 거래를 포기했다. 나의 예상과 다르게 주가가 움직였기 때문이다. 어제 주문을 준비하면서 해당 종목의 진입가, 목표가, 손절가를 계산했다. 적절한 주가라고 생각했던 가격으로 주문을 했지만 장이 예상과 다르게 가격이 치솟았다. ​ 잠시 시장가로 진입할까 고민했지만, 계획 없는 매수는 나의 계획에 없다. 진입가와 구매가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굉장히 고심하는 처지에 굳이 매수할 동기는 없었다. 소위 사고 싶은 가격과 실제 산 가격과 차이, 슬리피지는 알게 모르게 수익을 갉아먹는 주범이다. 거기에 세금까지 고민한다면, 처음 마음먹은 가격에 사야지 ..

모의 투자를 합니다

연일 코스피 지수가 상한가를 기록하더니 드디어(!) 3,000고지를 밟았다. 언젠가 조정이 오겠지만 지수는 연일 상한가니 투자에 뒤쳐질까 고민이 깊었다. 과거 주식 계좌를 개설하고 있었지만 말 그대로 개설이었을 뿐 투자를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투자를 해야 한다. 작년 주식붐에 힘입어(?) 주식 공부를 본격 시작한지도 벌써 수개월째다. 매매 체계라고 할 만한 규칙을 세웠으니 이제는 실천만 남았다. 아쉬운 점은 자본이라고 할 만한 돈은 없다는 것이다. 어차피 초보이니 거액을 들여 할 만한 깜냥은 안 되지만 그래도 아쉽다. ​ ​ 정초에 모의 투자를 1개월 정도를 목표로 시작했다. HTS를 깔고 모의투자 준비를 마쳤다. 휴대폰을 이용한 MTS도 가능하지만, 지표나 차트를 자세히 분석해보고 싶은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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