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의 세계/거래를 합니다

나의 주식 공부 노하우

공부를 합시다 2022. 3. 1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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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식 공부를 본격 시작한지 벌써 1년이다. 그리고 나의 매매 경험도 그 정도 이력이 쌓였다. 과거 나의 데이트레이딩 경험을 이곳에 몇 번 적었는데 오늘은 주식 공부 노하우를 말해보고 싶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담에 근거한 이야기다. 게다가 나의 주식 공부는 말 그대로 '트레이딩'에 한정돼 있다.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추천할 만한 책도 소개하고 싶다.

 

처음부터 내가 주식 공부를 하려는 열의는 없었다. 그러나 제작년 주식 광풍에 휩쓸려 공부를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처음에 착오가 많았다. 막상 공부하려니 정확한 정보(?)의 부재가 문제였다. 누군가의 눈에는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수많은 정보가 인터넷에 떠도는데 무슨 문제란 말인가. 그러나 말 그대로 수많은 정보는 쓸모없는 잡음일뿐다. 그 중에서 딱 알맞은 신호를 찾는 것은 다른 문제다.

 

인터넷 서핑 끝에 추천 도서 목록을 골랐다. 지금 생각해보니 걔중에는 나의 트레이딩에 직접적인 필요가 없는 책도 참(!) 많았다. 추천 도서라고 읽었지만 딱히 인상깊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 그렇다고 완전 쓸모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아이디어 하나가 불쑥 도움이 되는 순간이 있기는 했으니 말이다. 여하튼 눈동냥 귀동냥을 해가며 레퍼런스를 찾아 읽었다. 그렇게 섭렵한 책을 따져보니 수십권 정도가 되간다. 공부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니 그 목록은 더 늘어갈 것이다.

 

지금이야 내 나름의 매매의 기준이 서 도움이 되는 책과 되지 않은 책을 구별하지만 처음에는 모든 것이 힘들었다. 책에서 제시하는 내용은 처음에는 그저 이론일 뿐 실전에서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감이 잘 안 왔다. 다른 이의 유튜브의 실전 매매 영상을 수없이 봤지만 무작정 내가 따라할 수는 없었다. 이유는 단순했다. 매매는 개인 심리 내지 성격이 많이 작용하기에 각자가 자신에 적합한 방법을 만들고 자금 관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에게나 스캘퍼가 되라고 요구하라고 말할 수는 없지 않은가.

 

내가 생각하기에 트레이딩이란 다음 질문에 모든 것이 압축돼 있다. '무엇을 언제 어디에서 사고 팔 것인가?' 이 질문에 자기 나름의 답변을 내놓을 수 있다면 그 트레이더는 어느 정도의 매매 기준이 서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나 역시 1년 정도 지나니까 저 질문에 나름의 답변을 내릴 정도가 되었다. 그러자 매매의 질이 달라졌다. 우하향하던 계좌는 적어도 지금은 까먹지는 않은 정도가 되었다.

 

모든 공부에 왕도는 없다. 주식 공부도 마찬가지다. 각자가 자신의 길을 개척하면 그만이다. 심리, 방법, 자금관리는 서로 절합돼 있기에 누군가의 기준을 무작정 가지고 올 수 없다. 개인 트레이더라면 더욱 그렇다. 회사라는 울타리가 없는 개인 트레이더는 모든 것을 혼자서 해결해야 한다. 그러나 성공의 기준은 있다. 바로 공부와 인내.

 

최근 다시 제시 리버모어(Jesse Livermore)의 <주식투자하는 법(How to trade in Stocks)>를 읽는다. 여러번 읽었지만 읽을 때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보인다. 그가 강조하는 투자의 성공 요소는 바로 공부와 인내다.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돈을 손쉽게 벌리라는 환상을 버리라고 그는 말한다. 과거의 경험에서 배우지 못하는 인간은 어리석다. 트레이딩이야말로 그 경험을 거래때마다 겪는다.

 

오늘도 나는 공부를 하고 매매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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