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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와 글쓰기/글쓰기 102

욕망에 대하여

그제와 어제는 쉽게 잠들지 못했다. 취침 전 애써 찾아본 영상들로 인한 각성효과 때문인지 온갖 잡념만이 떠올랐다. 보통은 자기 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사용을 자제해야 하는데 한번 시작한 시청을 쉽사리 끝내지 못했다. 그 결과 계속 뒤척거리며 잠이 들었지만 그조차 선잠이었다. 매칠새 내가 빠져들었던 영상은 다름 아니라 루나사태와 관련된 것이었다. 이번 사태를 설명하는 뉴스와 함께 실제로 큰 피해를 입은 사연을 소개하는 영상을 시청하다보니 시간 가는줄 몰랐다. 그런데 솔직히 기시감이 드는 뻔한 영상이었다. 툭하면 터져 나오는 사기 사건의 영상과 별반 다르지 않아서다. 그럼에도 내가 빠져든 이유는 돈에 대한 사람들의 집착을 흥미롭게 관찰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조차 지난 1년 정도는 주식 투자에 열중하..

의미 없는 글

다시 의심스러워졌다. 바로 이 블로그의 글쓰기에 대해서. 그냥 쓴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작성한다지만 반응 없는 글을 쓴다는 일은 고역이다. 조회수에 신경 안 쓴다지만 뭐하러 이렇게까지 시간을 들여서 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쉽게 그만두지 못하는 것은 내가 글을 쓰는 이유와 관계가 있다. 수년전부터 직장을 다니지 않으니 사람을 만나는 일이 애쓰지 않는 한 쉽지가 않다. 여기에 더해 코로나 시국이었으니 일부러 친구건 지인이건 연락을 한다든지 만난다든지 하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나이가 든 것도 여기에 일조했다. 이제는 사회적 성취의 정도가 나눠지다보니 모양 빠지는 만남을 하고 싶지 않았던 까닭이다. 한때는 사람을 만나 대화하는 일로 활력을 삼던 시절도 있었다. 그런데 그런 기회가 줄어드니 내..

대학 리포트 잘 쓰는 법

대학에 입학했을 때 가장 당황스러운 과제 중 하나는 리포트였다. 고등학교 때 선다형 시험에 익숙했던 탓에 서술형과 같은 과제는 경험이 없었던 이유였다. 아마도 글을 많이 써보지 못했다면 리포트는 그냥 하루 날잡아 시험보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일 것이다. 실제로 나는 대학 때 리포트 과제보다는 시험을 더 선호했다. 굵고도 짧게 끝낼 수 있다는 게 나의 선택의 변이었다. 그렇다면 이 대학 리포트 어떻게 잘 쓸 수 있을까? 대학에서 리포트 강의를 하는 나의 경험에 비춰 이 질문에 간략한 조언을 하고 싶다. 이 주제로 강의를 한다면 몇 시간을 해도 부족할 것이다. 그러니 오늘은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하나를 지적하고 이를 수정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싶다. 이쯤에서 물어보자. 학생들의 리포트에서 가장 많이 ..

블로그 키워드 활용 노하우

매일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다보니 통계를 종종 확인하곤 한다. 특히 검색을 이용해 나의 블로그를 방문하는 경우 어떤 키워드로 노출이 되는지 관심사다. 아마도 그런 키워드들은 이쪽 티스토리에 노출되는 광고까지 영향을 끼친다. 나의 경우 다음이나 구글로 유입되는 키워드가 반반인데 주식이나 글쓰기 키워드가 잘 잡히는 듯 하다. 물론 조회수가 미미한 수준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모든 글은 독자가 있다. 나의 블로그의 첫 번째 독자는 나인 관계로 솔직히 내맘대로 글을 쓰곤 한다. 그런 점에서 딱히 블로그 키워드를 활용한다고 보기는 힘들 것 같다. 왜냐하면 다른 글에서 한번 밝혔듯이 검색 유입을 목표로 글을 쓰려고 시도할 때마다 부담감에 시달려 오랫동안 블로그를 방치하곤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내 멋대로 쓴다! ..

논술 시험 빠르게 준비하는 노하우

오늘은 나의 특기를 살려 노하우를 알려주고 싶다. 다름 아니라 논술 시험을 빠르게 준비하는 방법이다. 여기서 주의하기로 하자. '잘' 보는 팁이 아니라 '빠르게' 준비하는 팁이다. 나는 대학원 졸업 후 대략 10여년 논술 강사로 활동했다. 오프라인 강의뿐만 아니라 온라인 강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소에서 논술을 가르쳤다. 대입 논술부터 편입 논술, 그리고 입사 논술까지 그 영역은 다양했다. 어떤 논술 시험이든 준비 방법은 대동소이하다. 항상 나는 학생들에게 논술을 가르치며 다음을 강조했다. "여러분들이 준비하는 것은 글쓰기가 아니라 시험이다!" 이 말은 시험은 시험답게 대비할 때 가장 좋은 성과가 나온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평소 글 솜씨가 없다고 해서 논술 시험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지 말라는 법..

합격 100% 자기소개서 작성법

요새도 나는 자기소개서 첨삭을 한다. 잊을 만하면 들어오는 의뢰에 참으로 많은 사람이 자기소개서 때문에 고통받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한다. 대개 자기소개서 첨삭을 물어보는 사람들은 사회 초년생들이 많다. 물론 경력직 이직자들도 별반 이들과 사정이 다르지 않다. 이들 모두의 문제는, 요약하자면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정말 모른다! 자신을 누구에게 어떻게 소개할지 전혀 감이 없는 글을 볼 때면 과거의 내가 떠오른다. 나도 한때 저들과 같은 처지의 시절이 있었다. 회사의 자기소개서 틀이 있다할지라도 그놈의 감(?)이 떠오르지 않아 멀뚱멀뚱 시간만 보냈다. 모든 글이 그렇듯이 자기소개서도 목적과 독자가 있다. 사실 자기소개서의 비법이란 이 두 가지 요소를 고민하면 답이 나온다. 자기소개서..

나의 글쓰기 노하우

내가 처음부터 글쓰기에 관심이 있지는 않았다. 어릴 때부터 누군가 앞에서 발표를 한다든지 감정을 표현한다든지와 같은 활동에서 나는 참으로 미숙한 아이였나 보다. 본래 부끄러움이 많아서였는지 아니면 경험이 없어서였는지 모르지만. 그런데 성인이 된다는 것은 하기 싫어도 표현해야 하는 순간이 도래하는 법이다. 특히 글쓰기가 그렇다. 내가 글쓰기를 공식적으로 평가받은 경험은 논문 심사 때였다. 솔직히 졸업 논문을 쓰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내가 글을 꽤나 잘(?) 쓰는 줄 알았다. 하지만 지도 교수에게 정말 낯 뜨겁게 지적을 받고 나서야 현실을 자각했다. '나는 글을 못 쓰는구나!'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얼굴이 화끈거린다. 기초라 할 수 있는 글쓰기에서 전혀 기본기가 갖추져 있지 않은 자화상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블로그의 지겨움

오랜만에 글을 쓴다. 몇 개월 이곳에 글을 쓰지 않은 이유는 어느 순간 지겨워졌기 때문이다. 저 단어 '지겹다'가 적절한 단어인 것 같다. 일에 치이다보니 글을 쓰는 행위 자체가 부담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만 뒀다. 그런데 다시 되돌아왔다. 이유는 별 게 없다. 지겹다고 생각한 그 순간이 돌이켜보면 의미있었던 시간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기 때문이다. 적어도 내가 생각하고 있다는 증거였으니까. 처음에 블로그를 시작할 때는 거창한 목표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주변에서 독려하는 이도 없는데 뭐하러 이 글을 쓰고 있나라는 생각이 든 게 문제였다. 게다가 시간을 많이 들이면서 말이다. 일기장처럼 꾸준히 쓰면 그만이건만 욕심이 생겼던 거 같다. 조회수와 좋아요에 집착하다보니 그때부터 부담이 생겨버렸다. 인터넷..

티스토리 블로그 키워드 찾는 방법

블로그 키우기 ∙ 요새는 매일 일정 시간 글쓰기에 할애하고 있다. 아무래도 이곳 티스토리 블로그 때문에라도 꾸준히 글쓰기를 해야 할 이유가 생긴 셈이다. 올해 나의 목표는 이곳 티스토리에 일정 양의 글을 올려 놓는 것이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포인트는 수익이 될 만한 글을 한번 써보자는 게 나의 계획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가야 할 길이 멀다. 일단 현재 방문자 숫자가 만족스럽지 못하다. ∙ 티스토리 블로그라고 해서 다른 블로그와 완전히 색다른 차별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블로그를 확장한다는 의미는 단순히 글의 양이나 방문자수를 늘리는 데 있지 않다. 궁극적으로는 돈이 될 만한 글을 쓰는 것이 목표가 돼야 한다. 트래픽이 증가한다는 것은 검색으로 이곳을 방문하는 손님이 늘어난다는 뜻이다. 그..

블로그 글쓰기 양인가 질인가?

블로그를 작성한다면 그리고 블로그 개설 초창기라면 특히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질 것이다. 블로그 글쓰기 양인가 질인가? 이 질문을 떠올리는 이유는, 블로그의 목적이 대개 트래픽을 증가시켜 수익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양을 초점으로 둬야 하나 질에 신경써야 하나? 물론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을 지향하는 소수의 사람은 수익을 신경쓰지 않을 것이다. 이 질문에 답변을 하기 위해서는 다음 전제를 기억해야 한다. 블로그는 이른바 CPM(Cost Per Thousand)에 페이지뷰를 곱한 값이 수익이다. 광고*트래픽=수익이란 말이다. 앞선 공식이 성립한다면 당연히 블로그의 목적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트래픽을 늘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앞선 질문의 답은 일단 블로그 글쓰기 양을 늘려야 한다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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