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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와 글쓰기/글쓰기 102

인터넷 글쓰기 생존법

글은 소비될 운명이다 글은 소비된다. 글의 소비가 오늘날만의 일이 아니다. 과거, 현재, 미래 모두 사고 팔 것이다. 단, 인터넷이 도래하고 나서는 그 속도가 빨라졌을 뿐이다. 오늘날 인터넷에서도 글이 소비된다, 다만 무지 빠르게.인터넷에 글을 쓸 때 조언들1.문제는 이 소비 양태를 글쓴이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인터넷에 글을 쓰고자 결심한다면, 그 장소가 어디든 그 속도를 따라잡아야 한다. 주목받기 위해서 온갖 기술을 익혀야 한다는 얘기다. 글쓴이가 우선적으로 익혀야 하는 기술은 독자의 시간을 줄여주는 테크닉이다. 그에 따라 문장은 짧게, 문단도 짧게 등 모든 것을 줄여야 한다. 마치 우리가 유튜브를 볼 때 2 배속이 일상이 된 것처럼 말이다. 독자는 시간이 없다. 핵심만을 원하니 그..

블로그의 규칙

블로그는 노동이다 ∙ 블로그를 아무리 신경쓰지 않는다 하더라도 초심(?)을 잃어서는 안 된다. 여기서 초심이란 존 스튜어트의 말을 기억하는 것이다. 그의 말을 애써 다시 인용해보자. ∙ “생계를 위해 쓰는 글은 그 자체로 살아 있는 글이 아니며, 작가가 최선을 다한 글도 절대 아닐 것이다. … 펜으로 먹고 살아야 하는 자는 고역스러운 문필 노동, 또는 기껏해야 대중을 상대하는 글에 의존해야만 한다.”, 존 스튜어트 밀 ∙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문필 노동'이라는 어구이다. 대중을 상대로 하는 글, 오늘날은 블로그나 소셜 미디어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전혀 없다. 그런 글은 말 그대로 노동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작가가 되고자 하는 이는 절대 블로그를 자신의 창작을 위한 장소로 활용하지 말아야 한다. ..

조회수 늘리는 제목 만드는 법

제목은 거의 글의 전부다 제목은 글의 전부에 가깝다. 여러분은 제목을 언제 다나? 글을 쓰고 나서, 아니면 글을 쓰기 전. 과거에 나는 항상 글을 쓴 뒤 제목을 다는 경향이 있었다. 아마도 글을 쓴 뒤에야 내용이 분명하니 그랬다. 여기에 더해 시간적으로도 급할 것 없다는 생각도 한 몫했다. 지금은 아니다. 언제나 나는 글을 쓰기 전 제목을 정한다. 이유가 중요하다. 인터넷에서 글을 쓸 때는 검색과 유입 등과 같은 트래픽을 염두해야 한다. 좋건 싫건 주목 경제 시대에 사는 우리는 글이 각광받길 원하지 버려지길 바라지 않는다. 이때 제목은 독자를 끌어들이는 가장 중요한 매개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제목을 왜 나중에 달아야 하는가. 제목은 글을 쓰기 전 미리 구상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다. ..

글쓰기 해시태그 다는 법

당신의 해시태그는 안녕한가∙ 인터넷의 모든 글은 운명을 지니고 태어난다. 선택받거나 버려지거나, 둘 중 하나다. 선택되는 글은 조회수를 증가시켜 트래픽을 발생시킨다. 그에 반해 아예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는 글이 부지기수다. 그게 인터넷판의 생리다. 주목 경제가 적나라하게 작동하는 곳인 셈이다. ∙ 글을 노출하는 여러가지 노하우가 있지만 해시태그(#)도 빠질 수 없는 수단이다. 이곳 블로그도 글을 다 쓴 뒤에는 해시태그를 단다. 무조건 단다. 여기에 선택은 없다. 다들 잘 달고 있을까. 솔직히 나도 처음에는 해시태그를 형식적으로 달았다. 그저 글을 올리기 전 귀찮은 요식행위로 여겼다. 그러나 그러면 당신의 글은 버려질 가능성이 크다. 한 마디로 검색이 안 되는 것이다. 우리가 해시태그를 다는 이유∙ 해시태..

개인 뉴스레터 후기

뉴스레터를 시작하다 ∙ 올해초 시작했던 뉴스레터가 벌써 연말까지 진행되고 있다.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보자는 심산으로 시작했는데 어느새 일 년을 맞이했다. 이쯤에서 뉴스레터 발행을 정리하고 싶다. 회사 뉴스레터가 아니라 개인 뉴스레터를 발행할 계획이 있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다. 과연 뜻(?)대로 뉴스레터는 결과를 냈을까. ∙ 내가 시작한 뉴스레터는 일주일에 한 번 영화를 주제로 작성된다. 왜 영화였을까. 이유라면 대학원 때 배운 영화 지식이 아까워서였다. 더 이상 학교에 적을 두지 않기에 영화를 주제로 얘기를 나눌 장소는 내게 없었다. 이런 이유와 함께 창작자로서 활동하려고 마음을 굳힌 이상 무언가라도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다. 그게 돈이 되든 안 되든 말이다. 구독자가 없다 ∙ 나..

블로그의 목적

블로그의 현실 ∙ 티스토리로 블로그를 옮긴 지도 꽤 시간이 지나간다. 처음에 거창한 목적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시작 전에 수많은 블로그 관련 서적을 읽었다. 이유는 단 하나. 블로그를 잘 운영하고픈 목적이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이 현실은 예상대로 잘 굴러가지 않았다. ∙ 일단 매일 글쓰기를 실천도 해봤지만 별 내실이 없어 흐지부지됐다. 그렇게 잠시 멈췄다가 어느 사이 다시 글을 쓰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어차피 이곳을 조회수 팔이 장소로 만들 자신은 없었다. 그럴바에야 가끔 들려 생각을 정리하는 장소로 쓰자라는 심산으로 바뀌었다. 정말 '블로그'란 단어에 걸맞게 일지가 되버렸다. 그래도 이것만은 한다 ∙ 특별히 검색엔진 최적화에 맞춰 글을 쓰지 않는다. 그렇다고 완전히 내가 매체 특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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