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해시태그는 안녕한가
∙ 인터넷의 모든 글은 운명을 지니고 태어난다.
선택받거나 버려지거나, 둘 중 하나다. 선택되는 글은 조회수를 증가시켜 트래픽을 발생시킨다. 그에 반해 아예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는 글이 부지기수다. 그게 인터넷판의 생리다. 주목 경제가 적나라하게 작동하는 곳인 셈이다.
∙ 글을 노출하는 여러가지 노하우가 있지만 해시태그(#)도 빠질 수 없는 수단이다. 이곳 블로그도 글을 다 쓴 뒤에는 해시태그를 단다. 무조건 단다. 여기에 선택은 없다.
다들 잘 달고 있을까. 솔직히 나도 처음에는 해시태그를 형식적으로 달았다. 그저 글을 올리기 전 귀찮은 요식행위로 여겼다. 그러나 그러면 당신의 글은 버려질 가능성이 크다. 한 마디로 검색이 안 되는 것이다.
우리가 해시태그를 다는 이유
∙ 해시태그를 다는 이유는 검색을 위해서다. 이것이 중요하게 기억해야 할 사항이다. 다시 한번 말하겠다. 해시태그는 검색을 위해 단다.
해시태그를 검색이란 목적을 수행하는데 얼마나 적절하게 달고 있을까. 그저 자신이 올린 글의 단어, 문구, 문장을 형식적으로 단다면 그런 해시태그는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다.
다른 사람이라면 검색을 위해 썼을 해시태그를 달아야 한다.
∙ 이때 자신의 글과 비슷한 주제를 지니데 검색 상단에 노출되는 글을 참조하는 게 좋다. 그 포스팅이 어떤 해시태그를 달고 있는지 살짝 확인해 보는 것이다. 일종의 '해시태그 해킹'이다.
해킹이란 단어에 너무 놀라지 말자. 그저 눈동냥하는 것뿐이니까. 그런 글을 참고하다보면 내가 달고 있는 해시태그가 전혀 쓸모 없는 경우를 발견할 것이다. 그때는 주저하지 말고 해시태그를 바꿔 달자.
그래서 해시태그 어떻게 달까
∙ 앞선 방법을 이용하다보면 천편일률적으로 해시태그를 달 우려가 있다. 일반적인 해시태그를 다는 요령이기 때문이다. 이때 자신의 글을 더 노출시킬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너무 일반적인 해시태그를 달면 수많은 글에 묻혀 생명을 다하게 된다. 따라서 일반적인 해시태그와 함께 주제를 좁힌 구체적인 해시태그를 달아야 한다.
∙ 예를 들어 '맛집 투어'라는 해시태그를 생각해보자. 어떤가. 너무 넓지 않은가. 이때 우리가 생각할 대안은 '서울 맛집 투어', 이것을 약간 좁혀 '종로 맛집 투어', 이것을 더 좁혀 '종로 한식 맛집 투어' 등. 이런 식으로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해시태그의 범위를 좁혀나가는 것이다.
∙ 인터넷에 글을 쓸 때는 항상 어떻게 트래픽을 증가시킬 것인가라는 질문을 염두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해시태그와 같은 수단을 활용할 때도 보다 효율적인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이쯤에서 여러분은 해시태그 사용과 함께 항상 통계를 같이 이용해야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것이다. 데이터는 우리 친구다. 어떤 글이 잘 팔린다면 이유가 있다. 마찬가지로 어떤 글이 안 팔린다면 거기에도 이유가 있다. 그러니 항상 좋은 것은 키우고 부족한 것은 고쳐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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