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와 글쓰기/글쓰기

블로그의 목적

공부를 합시다 2023. 11. 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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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의 현실

∙ 티스토리로 블로그를 옮긴 지도 꽤 시간이 지나간다. 처음에 거창한 목적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시작 전에 수많은 블로그 관련 서적을 읽었다. 이유는 단 하나. 블로그를 잘 운영하고픈 목적이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이 현실은 예상대로 잘 굴러가지 않았다.

 

∙ 일단 매일 글쓰기를 실천도 해봤지만 별 내실이 없어 흐지부지됐다. 그렇게 잠시 멈췄다가 어느 사이 다시 글을 쓰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어차피 이곳을 조회수 팔이 장소로 만들 자신은 없었다. 그럴바에야 가끔 들려 생각을 정리하는 장소로 쓰자라는 심산으로 바뀌었다. 정말 '블로그'란 단어에 걸맞게 일지가 되버렸다.

 

그래도 이것만은 한다

∙ 특별히 검색엔진 최적화에 맞춰 글을 쓰지 않는다. 그렇다고 완전히 내가 매체 특정성을 도외시하지도 않는다. 웹글쓰기에 걸맞게 블릿을 달고 요약을 하고 간결하게 쓴다. 다만 정보 제공 글은 확연히 줄었다. 어차피 그 정도의 조회수가지고는 돈을 벌기는 힘들테니까 말이다.

 

∙ 블로그 글쓰기는 글쓰는 습관을 남겨줬다. 여기에 더해 '작가의 벽'을 허무는데도 일조했다. 일단 아이디어가 있으면 컴퓨터를 열고 쓴다. 예전 같으면 개요 잡고 구상하는데만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그냥 생각나면 쓴다. 간단한 교정 이후 게시, 이것이 전부다. 어찌됐건 질보다 양이다.

 

블로그 글쓰기의 명과 암

∙모든 일에는 양면이 있다. 블로그 글쓰기의 문제가 없지는 않다. 일단, 전반적으로 문장이나 단락, 그리고 글의 분량이 짧아졌다. 긴 글쓰기는 애당초 불가능한 장소가 블로그다. 왜냐하면 누구도 그런 글 따위는 읽지 않기 때문이다. 설령 나처럼 일기장처럼 블로그를 사용한다고 할지라도 말이다. 어찌됐든 글은 독자가 있기 마련이고 가상의 그들을 배려해야 한다.

 

∙아마도 앞으로도 블로그를 계속 유지할 것 같다. 뜸하게 글을 올릴지언정 완전히 버리지는 않을 생각이다. 뭐, 이렇게라도 살아있다는 존재감을 알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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