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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의 세계/거래를 합니다 55

다시 깡통?

누군가 내 근황을 물어본다면? 연구자라고 답하겠다. 그리고 뭘 주로 연구하냐고 재차 묻는다면 '트레이딩'을 공부한다고 말하겠다. 그리고 이와 관련한 '불확실성', '결단', '가격 패턴' 등을 고민한다고 곁들이겠다. 틀린 말은 아니나 누군가의 눈에는 이상한 답변처럼 들리리라. 요새 다시 데이 트레이딩을 한다. 지난 1년간 강제 휴업중이었던 사업(?)이다. 휴업의 이유는 다른 게 아니라 깡통이라는 처참한 결과였다. 물론 빚이 생긴 악성 깡통은 아니니 걱정하지 말길. 그저 잃을 만큼 잃고 쉬었다. 그러나 공부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트레이딩만 쉬었다 뿐이지 공부는 꾸준히 했다. 그리고 이 정도면 됐다 싶을 때 다시 트레이딩을 시작했다. 그 사이 참으로 여러번 '아하!'하는 깨달음의 순간이 있었다. '유레..

투자의 기본은 단순하다

투자, 투기, 도박, 내기라 불리는 것의 공통점은 뭘까? 혹자는 저 열거된 것들이 각자 다르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나는 같다고 믿는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돈을 거는 행위는 모두 별반 차이가 없다. 혹자는 도박이란 카테고리에 투자가 포함되는 게 껄끄럽게지만 말이다. 지난 몇 년간 열심히 읽었던 책들은 투자를 주제로 하는 서적이었다. 소소한 깡통을 찬 뒤로 닥치는 대로 읽었던 것 같다. 물론 그 사이 나의 매매는 잠시 정지였다. 근 1 년 간 거래를 해본 적이 없다. 이유는 단순했다. 일정한 시드에 못 미치는 금액으로 행하는 거래는 의미가 없을 것 같았다. 그래도 관심은 여전했고 관련 서적 읽기는 계속됐다. 근래 읽었던 책은 일본에서 번역된 (2024)이다. 이제는 뭘 배운다기 보다는 다 아는 것을 ..

그들이 나를 안다

누군가 프로필을 조회한다. 하루에 한번 정도는 블로그에 들어와 통계를 들어다보곤 한다. 어떤 글이 조회되고 어디를 거쳐 들어왔는지 확인한다. 조회수보다 중요한 것은 이런 유입의 원천이다.  이때 프로필 조회는 반가운 유입이다. 나는 실명으로 네이버에 프로필을 공개해놨다. 사실 이런 시도를 한지 1년이 채 안 된다. 그 이전에는 소개할 건덕지가 없다는 생각 반, 그리고 굳이 공개해야하나라는 생각 반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적극적으로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린다. 그렇지 않으면 어떤 일도 성사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기에 그렇다. 이런 생각의 전환이 온 때가 앞서 고백했듯이 얼마 되지 않았다. 예전에 나는 사업이 부진한 이유를 내가 뭘 모르기 때문이라고 굳게 믿었다. 물론 어느 정도는 맞는 진단이다...

계속 주식 깡통을 차는 당신을 위해

연속 깡통을 찬 누군가에게 요새 주식 깡통 찬 이가 많은가보다. 나의 블로그 방문자 조회수를 보다 스테디셀러 포스팅을 발견했다. 바로 깡통 후기와 극복 방법을 주제로 쓴 글이다(밑에 해당 글을 첨부해놨다). 오늘은 좀 더 심화된 주제로 넘어가기로 보자. 깡통의 교훈을 잊은 채 계속 깡통을 차는 사람을 위해서 말이다. 이 글을 쓰는 나 내지 미래의 누군가를 위해서. 연속 깡통. 이것만큼 슬픈 일은 없다. 계좌가 0으로 수렴되거나 심지어 빚이 생겼는데도 다시 깡통이라면. 그런데 다들 알다시피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다. 주변에서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인터넷 게시판을 잠시 눈동냥해도 이런 사례는 무수히 많다. 그러니 너무 슬퍼하지 말자. 슬픔을 나눌 동료가 있으니 말이다. 물론 위로는 안 되겠지만. 당신은 주식 ..

우리 모두 농부가 되자

그들은 나를 모른다 ∙ 오늘도 제안서를 쓰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든다. 일단 전혀 모르는 이에게 '매력적인' 제안을 하는 일이 쉽지 않다. 솔직한 심정으로 이런 제안은 휴지통에 바로 들어가기 일수다. 제안의 내용이 어떻건 제안자가 어떤 인물이건 상관없다. 왜냐고? 이유는 단순하다. 그들은 나를 모르기 때문이다. 😨 ∙ 유명해야 팔리고 팔려야 유명해지는데 이런 교착상황은 흡사 딜레마와 같다. 이런 난국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사업을 시작하는 모든 이는 어떤 식으로든 마케팅 전문가가 돼야 한다. 뭐든 팔려야 매출이 발생하고 수익이 날 거 아닌가. 그렇지 않다면 이른바 '죽음의 계곡'을 힘들게 건너야 할지 모른다. 농부의 마음 ∙ 이런 상황에서 염두해 둬야 할 것은 농부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고객 ..

당신의 상식은 무엇인가

과거보다는 뉴스를 탐독(?)하는 시간이 줄었다. 게걸스럽게 뉴스를 소비하던 때도 있었는데 그 시절을 비교하면 세상사에 호기심이 확실히(!) 없다. 그럼에도 어떤 사건 뉴스는 관심을 끈다. 오늘 하루종일 내 시선을 잡았던 뉴스는 전 스포츠 스타의 결혼 소식이었다. 타인의 결혼 소식이 뭐 그리 관심거리이겠냐만 그 상대가 사기꾼(?)일지 모른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오늘자 연예란은 이 '기괴한' 사건과 관련된 뉴스로 가득찼다. 기괴하다는 수식어를 붙일 정도로 이 사건은 정말 이상했다. 첫째, 결혼 상대의 성체성이 의심된다는 이유가 있었고, 둘째, 스스로 재벌 3세로 포장하고 있다는 이유였다. 세상은 넓고 돈 많은 이는 많으니 그(그녀)가 재벌 3세일 수는 있다. 그러나 남장 여성(?)이라는 소식은 내게 충격적이..

설득의 기술

아침에 알람이 울린다. 이와 함께 항상 하나의 푸싱 메시지가 스마트폰 화면에 뜬다. 오늘의 운동 메시지다. 오늘도 운동을 독려하는 메시지 출처는 다름아니라 아이폰의 기본 어플인 '피트니스'에서 온 것이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 내가 하루 소비 열량을 기록한 뒤 매일 아침 시간이면 푸싱 메시지가 뜬다. 그뿐만 아니라 저녁 시간에도 그날 하루 칼로리 데이타를 알려주고 혹시라도 미치지 못하면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운동하라 독려한다. 처음에는 저 푸싱 메시지가 거슬리지 않았다. 일주일에 주기적으로 운동을 하니 달성하기가 어렵지 않았다. 그런데 요새가 문제였다. 이런저런 일 때문에 하루 운동량을 빼먹기 일수였는데 그럴 때마다 어머니 잔소리마냥 들리기 시작했다. 그냥 무시하면 되지만 푸싱 알람 소리가 들리면 쳐다 보..

데이 트레이딩의 성공 조건

지식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 2년간 가장 많이 시간을 할애해 공부한 분야는 트레이딩이었다. 특히 데이 트레이딩이 나의 관심사였고 '트레이딩'이란 주제로 읽은 책의 양만도 족히 100~200권 정도는 될 것 같다. 번역본에서 원서까지 필요하다면 읽었다. 그만큼 현실에서 데이 트레이딩을 잘 하고 싶었고 성공의 욕망이 컸다. 그러나 현실은 요요 트레이더에서 진도가 안 나갔고 될 듯하다가도 안 되는 시간을 반복했다. 그래도 처음 공부할 때보다는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커졌다는 게 다행스러운 요즘이다. 데이 트레이딩 뭐든 트레이딩의 성공 조건은 자신의 약점을 고치는 것이다. 나의 경우 매매 일지도 성실히 작성하고 복기도 충실히 한다고 했지만 월말 결산을 하다보면 도돌이표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무슨 문제가 있을까...

매매에서 자신을 지킨다는 의미

오늘 아침 장에서 큰 손해를 봤다. 징검다리처럼 하루는 이득, 다음 날은 손실, 그것도 큰 손실이 반복되고 있다. 이런 날은 장초반 빨리 HTS를 끄고 마음을 가다듬는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손실은 눈덩어리처럼 커져 버릴 것이 명약관화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그나마 3~4 종목을 거래하고 끝냈다. 이런 날이 올 때마다 나는 자신을 자책한다. 구체적으로 매매를 복기해보면 매번 하는 실수를 되풀이하기 때문이다. 무리한 풀베팅을 여전히 나는 하고 있고 그로 말미암아 손절의 실패 등을 반복하고 있다. 알고 있으나 실천하지 못하는 것만큼 사람을 자괴감에 빠뜨리는 일은 없다. 이때만큼 자신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신을 지킨다는 것은 우울한 감정을 다독이고 빨리 원기를 회복해야 가능하다. 정신적으로 곤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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