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깡통을 찬 누군가에게
요새 주식 깡통 찬 이가 많은가보다.
나의 블로그 방문자 조회수를 보다 스테디셀러 포스팅을 발견했다. 바로 깡통 후기와 극복 방법을 주제로 쓴 글이다(밑에 해당 글을 첨부해놨다).
오늘은 좀 더 심화된 주제로 넘어가기로 보자. 깡통의 교훈을 잊은 채 계속 깡통을 차는 사람을 위해서 말이다.
이 글을 쓰는 나 내지 미래의 누군가를 위해서.
연속 깡통.
이것만큼 슬픈 일은 없다. 계좌가 0으로 수렴되거나 심지어 빚이 생겼는데도 다시 깡통이라면. 그런데 다들 알다시피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다.
주변에서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인터넷 게시판을 잠시 눈동냥해도 이런 사례는 무수히 많다. 그러니 너무 슬퍼하지 말자. 슬픔을 나눌 동료가 있으니 말이다.
물론 위로는 안 되겠지만.
당신은 주식 중독이다
이런 현실에도 고통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타인의 깡통은 나의 일은 아니니까. 당장 주식 투자를 멈출 생각이 없다면 해결책을 강구해내야 한다. 일단 한번도 아니고 계속 깡통이 발생한다면 심리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당신은 부인할지 모르지만 당신은 중독이다.
바로 주식 중독!
물론 부인하고 싶을 것이다. 스스로 통제 가능하다고. 다시는 잃지 않을 자신 있다고.
그런 생각을 계속 한다면 누구나 깡통을 차게 될 것이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매매(내지 투자)의 3 요소는 심리(Mind), 방법(Method), 위험관리(Money) 등이다. 영어 단어의 앞 글자를 따 3M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개인 투자자에게는 이 심리가 가장 우선시되고 중요한 덕목이다.
매매를 하지 말라
개인 투자자이자 저자로 알려진 알렉산더 엘더는 자신의 책 모두에서 첫 장을 심리로 시작한다.
책의 목차 순서는 중요하다. 왜 심리가 방법이나 위험 관리보다 먼저 나왔겠는가. 대부분 자유재량 거래자라면 이 심리에 실패하기 때문에 깡통이 발생한다.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알콜중독자 모임 방문을 자신의 매매에서 전환점을 가져온 사건으로 말한다.
이쯤에서 여러분은 알 것이다.
연속 깡통을 차는 사람들은 '매매 중독자', 내지 '투자 중독자'이다. 다만 부인하고 싶을 뿐이다. 이때 가장 현실적인 조언은 더 이상 매매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설령 얼마나 잃었든 지금 다시 돈을 투입한다고 해서 돈을 벌지는 못할 테니 말이다.
차라리 시간을 갖고 여유를 두지 않으면 자신의 악습이 또 스스로를 잡아 먹을 것이다.
매매를 줄여라
이런 조언이 너무 과하다고 생각한다면 금액을 의미 없는 수준으로 줄일 정도의 성의는 보여라.
아마도 잘 되지 않을 것이다. 벌어봤자 얼마나 벌겠나라는 생각에 흥미가 떨어지는 것이다. 오히려 이런 반응을 보인다면 자신이 중독자라는 사실을 자인하는 꼴이다.
이미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지 못할 정도로 바닥에 이른 것이다.
글을 쓰는 나는 달랐을 거 같은가.
아니다. 나도 그랬다. 결과는 계속 깡통이었다.
현재 그냥 쉰다.
매매를 하지 않고. 언제 시작할지 잘 모르겠다. 요새 매매, 투자, 투기와 같은 주제로 글을 쓰지 않은 이유는 이런 데 기인한다.
하지 않으니 관심이 떨어지는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포기했냐고? 아니다. 공부는 계속 하고 있고 문제를 복기하고 있을 뿐.
멈출 수 있는 자는 절제하는 자이니 실천하기 바란다.
가장 무서운 적은 탐욕이 맞다.
바로 내 자신의 탐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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