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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 트레이딩의 성공 조건

공부를 합시다 2023. 4. 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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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 2년간 가장 많이 시간을 할애해 공부한 분야는 트레이딩이었다. 특히 데이 트레이딩이 나의 관심사였고 '트레이딩'이란 주제로 읽은 책의 양만도 족히 100~200권 정도는 될 것 같다. 번역본에서 원서까지 필요하다면 읽었다. 그만큼 현실에서 데이 트레이딩을 잘 하고 싶었고 성공의 욕망이 컸다. 그러나 현실은 요요 트레이더에서 진도가 안 나갔고 될 듯하다가도 안 되는 시간을 반복했다. 그래도 처음 공부할 때보다는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커졌다는 게 다행스러운 요즘이다.
 


데이 트레이딩 뭐든 트레이딩의 성공 조건은 자신의 약점을 고치는 것이다. 나의 경우 매매 일지도 성실히 작성하고 복기도 충실히 한다고 했지만 월말 결산을 하다보면 도돌이표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무슨 문제가 있을까.'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의 시간이 셀 수 없이 많다. 다른 글에서 내 스스로 던진 질문의 갈래를 보면 인식의 문제인지 실천의 문제인지 고민하는 것이었다(다음 글 <깡통 주식 계좌 복구하는 법>을 참고하라). 현재 내가 내린 결론은 지식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이 방법이든 리스크 관리든 심리든 모르는 것은 없었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지식의 문제가 아니라면 그 문제는 실천의 과제라는 것이다. 실제로 그랬다. 나의 가장 치명적 패착은 레버리지의 잘못된 사용이었다. 미수라는 달콤한 유혹을 쓰는 것은 좋은데 소액이라고 생각해 자주 풀베팅을 했다. 그러니 손절이 쉽지 않았고 리스크 관리의 실패로 이어졌던 것이다. 말 그대로 '손실은 짧게, 수익은 길게'가 아니라 어리석게도 그 반대가 되었다. 이밖에도 책의 방법 그대로 이행하려는 경직된 태도도 문제였다. 가령 책에서 5분봉 차트를 쓰면 그 시간틀만을 고수해 느린 매매를 추구했다(물론 이것이 틀리지는 않았다. 충분히 좋은 성과를 거뒀다. 다만 지루했을 뿐).


 
지금 생각해보니 공부한 책들이 무용했던 것은 절대 아니다. 결국엔 도움이 된다. 다만 그것을 얼마나 자신에 맞게 응용하느냐가 항상 문제인 법이다. 가령, 지금 나는 5분봉을 추세 확인으로 사용하고 1분봉을 진입과 청산의 기준으로 동시에 활용한다. 과거보다는 느린 매매가 아니라 빠른 매매를 추구하고 10시 이후 매매보다는 장초반 매매를 즐긴다. 스캘핑에서 데이 트레이딩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매매를 하고 있다.

종목 선정의 중요성

획기적으로 이 데이 트레이딩이라는 사업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든 이유는 종목 선정에 더 까다로운 기준을 들이된 후였다. 그렇다면 그 이전에 종목 선정의 중요성을 내가 모르고 있었을까. 아니다! 잘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간과하고 있었다. 다들 말하듯 트레이딩의 성과는 내가 거래한 종목 이상으로 나올 수 없다. 중요한 것은 기초였다. 알고 있다고 믿었던 것을 검토하고 수정하자 문제의 실마리가 풀렸다. 특히 주식 데이 트레이딩은 종목 선정이 가장 중요하다. '무엇을 언제 어디서 얼마나 사고 팔 것인가?' 질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다. 승률의 9할은 종목 선정이 결정한다.


 
이런 패착을 반복한 이유는 짐작건데 가격 행동(price action)을 공부하며 지나치게 의존했던 탓이다. 시장이나 시간에 상관없이 가격 행동의 원리만 고민하다보니 종목 선정은 신경쓰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니 관심 종목을 고른 뒤에는 매수 타이밍과 매도 타이밍만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런데 데이 트레이딩을 반드시 개장 전 관심 종목에서만 골라서는 매매 대상을 때때로 찾기 힘들다. 결국 거래날 시세를 주는 종목에서 같이 매매를 해야 하는 까닭이다. 개장 전 관심 종목과 실시간 종목 사이에서 적절한 매매 종목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거래량을 동반하는 종목, 이것이 정답이었다.

자신의 매매를 만들라

종목 선정 문제와 함께 앞서 문제로 거론됐던 포지션 사이즈의 문제를 고치자 리스크 관리가 되면서 심리는 안정을 찾았고 손실보다는 수익으로 끝나는 날이 많아졌다. 물론 가끔 뇌동이 찾아오긴 했지만. 요즘 스스로가 우습다는 생각이 든다. 해답은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 있었고 이미 공부해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 다만, 주의를 두지 않았을 뿐이었다. 혹시라도 데이 트레이딩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면 나는 자신이 알고 있다고 믿었던 기준을 다시 검토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특히 포지션 사이즈와 손절과 같은 리스크 관리 문제와 종목 선정의 문제를 말이다. 두 문제가 해결되면 자연스럽게 심리적 문제는 해결되는 듯 보인다.


 
안개가 낀 뿌연 도로를 이제 벗어난 것 같다. 물론 때때로 안개뿐만 아니라 폭우가 쏟아질 때도 있겠지만 지난 시간만큼 헤멜 것 같지는 않다. 끝으로 나는 타인의 매매와 자신의 매매를 비교하지 말 것을 조언하고 싶다. 매매에 정답은 없다. 각자의 매매만 있을 뿐 각자의 개성을 살려야 성공할 수 있다. 요즘에는 주식 유튜버들이 워낙 많아 그들 스스로 검증됐다고 믿는 매매법을 설파한다. 초반에는 도움이 될 지언정 나중에는 별 큰 조력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이것저것 짬뽕이 돼 매매를 어지럽게 만들 뿐이다. 스스로 공부하고 실천하는 것만이 정답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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