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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8

매매에서 자신을 지킨다는 의미

오늘 아침 장에서 큰 손해를 봤다. 징검다리처럼 하루는 이득, 다음 날은 손실, 그것도 큰 손실이 반복되고 있다. 이런 날은 장초반 빨리 HTS를 끄고 마음을 가다듬는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손실은 눈덩어리처럼 커져 버릴 것이 명약관화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그나마 3~4 종목을 거래하고 끝냈다. 이런 날이 올 때마다 나는 자신을 자책한다. 구체적으로 매매를 복기해보면 매번 하는 실수를 되풀이하기 때문이다. 무리한 풀베팅을 여전히 나는 하고 있고 그로 말미암아 손절의 실패 등을 반복하고 있다. 알고 있으나 실천하지 못하는 것만큼 사람을 자괴감에 빠뜨리는 일은 없다. 이때만큼 자신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신을 지킨다는 것은 우울한 감정을 다독이고 빨리 원기를 회복해야 가능하다. 정신적으로 곤궁하고..

뇌동매매 극복하기

뇌동의 하루 오늘도 뇌동 매매를 극복하지 못했다. 지수는 빠졌으나 분명히 내가 선택했던 종목은 시세를 줬고 수익의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손실, 그것도 큰 손실이 났다. 요즘 핫하다던 AI 종목을 잘 선정했건만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이런 날은 맥이 빠지는 것을 어쩌지 못하겠다. 시간도 투자하고, 돈도 투자했는데 결과는 마이너스인 이런 사태라니. 여러번 경험했지만 그때마다 맥이 빠진다. 뇌동 매매, 아마도 주식을 거래하는 한 평생 주의하고 살아야 할 병이다. 오늘 오전 매매만 마무리하고 오후에는 그저 HTS창을 열었지만 거래는 하지 않았다. 그나마 내가 자제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니 다행이다. 그래도 이렇게 손실이 크게 난 날은 '반드시' 복기가 필요한 날이다. 매일 복기를 하지만 이런 날은 더 ..

요요 트레이더 탈출법

언젠가 스스로 요요 트레이더라는 사실을 고백한 적이 있다. 꾸준한 수익보다는 수익과 손실을 요요처럼 왔다갔다하는 처지를 빗댄 말이었다. 개인 트레이더가 생존형 트레이더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 같다. 스스로 문제를 진단한 결과, 나의 우선적인 처방은 매매 횟수를 현격하게 줄이는 것이었다. 스캘퍼를 포기하고 한두 종목에 한정해 수익을 추구하는 데이 트레이더로 변모였다. 매매를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매매를 잘 하는 것을 목표로 삼자 심리를 잘 조절하게 되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매매의 성공은 리스크 관리가 전부인 것 같다. 물론 이 리스크 관리는 앞서 언급한 심리뿐만 아니라 방법과 연결되어있으니 실전에서 이 셋을 구별하기는 힘들다. 그럼에도 리스크 관리를 잘 하면 자연스럽게 심리..

주식 투자와 심리

오늘 털렸다. 매일 데이 트레이딩을 하면서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은 저절로 '털렸다'라는 소리가 내 입에서 나올 때다. 단순히 손실을 봐서 앓은 소리를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오늘 결산은 수익이었다. 그러나 종목이 청산 이후 상승하는 것을 보고서 기분이 나쁜 것은 어쩌지 못하겠다. 판단의 착오, 인내의 부족 등 어떤 이유든지 결과는 나쁘게 나왔다. 특히 오후장의 상한가 따라잡기를 실패한 종목은 꽤나 오늘 나의 기분을 울적하게 만들었다. 트레이딩을 한 지 1년 정도가 되면서 나의 매매는 안정을 찾은 듯 하다. 그 이유는 종목 선정이 좋아졌고 그에 따라 승률도 좋아졌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는 오늘 저 종목이 상한가에 가리라 확신(?)했다. 하지만 흔들기에 견디지 못했다. 실패의 이유는 단순했다. 조급함! ..

데이 트레이딩 후기

어떤 이의 실패담 ∙ 데이 트레이딩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가 벌써 6개월 정도가 지나간다. 이쯤돼서 정리를 하고 싶다. 성공의 후기가 아니라 실패의 후기이기 때문이다. 대개는 자신의 과업을 자랑하거나 성공담을 떠벌리기 쉬운데 나의 사정은 다르다. 실패의 이야기야말로 앞으로 내가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 처음부터 데이 트레이딩을 결심하지는 않았다. 그저 스윙 트레이딩 정도가 해볼 만한 트레이딩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작은 종자돈을 불릴려고 생각해보니 회전율을 높이고 레버지를 써야 한다는 결론을 냈다. 그렇게 나의 데이 트레이딩 도전기는 시작됐다. 여기에는 오전 시간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생활 패턴도 결정을 거들었다. 공부를 했다, 그러나 ∙ 올해 봄 데이 트레이딩을 시작하기 전..

요즘 돈 공부

수년 전 내가 대학원 진학을 공개했을 때 절친 반응은 한 마디로 ‘돈이 되냐?’였다. 정답은? 물론 돈은 되지 않는다. 경제적 이득에 도움되지 않는 대학원을 지난 수년 동안 다니고 있었다. 그것도 두 번째 대학원이었다. 그리고 올해 졸업. 시작하면 끝낸다는 각오로 다닌 학교 생활이었다. 논문까지 쓰고 졸업했으니 일단은 만족이었다. 이어서 나의 고민이 시작됐다. 이제는 돈을 벌어야 한다. 간헐적 경제 활동에서 이제는 본격적인 경제 활동으로 전환을 해야 하는 시기다. 그래서 나는 요즘 돈을 공부한다. ​ ​나는 돈을 많이 벌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절박하게 해본 적이 없다. 이런 사실이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왜냐하면 실제로 나는 돈이 필요한 실정이었기 때문이다. 단순히 생계의 문제가 아니었다. 이런저런 사정 때..

투자에 방법은 없다

하루 일과 중 내가 가장 신경써서 준비하는 시간이 있다. 다름 아닌 투자 공부다. 처음부터 이 공부를 하려고 마음먹지는 않았다. 지난 겨울 기나긴 대학원 공부가 끝나고 나자 든 생각은 단순했다. ‘이제 뭐하나?’ 경제활동을 해야 한다는 절박감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 대학원 공부가 끝나자 아쉬움이 남았다. 이제 이런 공부의 시간은 내 인생에서 있을 거 같지 않다는 생각에서다. 그러나 곧 마음을 고쳐 먹었다. 정규 학위과정이야 (내가 도전하지 않는다면) 기회가 더 이상 없을 것 같지만 그렇다고 인생의 공부가 끝난 것은 아니다. 그래서 내가 찾은 공부 주제가 투자였다. ​ ​ 사회 초년생 시절 다른 이와 마찬가지로 나는 “재테크”라 불리는 돈 불리기에 열중했던 시절이 있었다. 월급으로는 왠지 부족하니 어떻게든 ..

심리를 공부합니다

주식 투자에 성공한 사람들이 중요하게 언급하는 요소가 있다. 다름 아닌 마음이다. 심지어는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심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말한다. 처음 주식 투자를 할 때는 기법에 관심을 갖다가, 그 다음에는 심리에 관심을 갖고, 마지막으로 위험 관리에 관심을 갖는다고 한다. 이때 위험 관리도 마음 관리가 전제되는 일이니 두 가지 모두 심리의 문제로 귀결되는 듯하다.​​모두 다 부자가 되길 꿈꾼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욕망이 나쁘지는 않다. 물질적 풍요야말로 선사시대에서 지금까지 인류가 변함없이 간직한 원초적 바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어떻게 그 욕망을 실현하냐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빨리’, 그리고 ‘많이’ 돈을 벌고 싶다. 그래서 무리수를 동원하고 그 결과 파멸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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