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의 세계/돈의 세계

심리를 공부합니다

공부를 합시다 2021. 3. 3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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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에 성공한 사람들이 중요하게 언급하는 요소가 있다. 다름 아닌 마음이다. 심지어는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심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말한다. 처음 주식 투자를 할 때는 기법에 관심을 갖다가, 그 다음에는 심리에 관심을 갖고, 마지막으로 위험 관리에 관심을 갖는다고 한다. 이때 위험 관리도 마음 관리가 전제되는 일이니 두 가지 모두 심리의 문제로 귀결되는 듯하다.

모두 다 부자가 되길 꿈꾼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욕망이 나쁘지는 않다. 물질적 풍요야말로 선사시대에서 지금까지 인류가 변함없이 간직한 원초적 바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어떻게 그 욕망을 실현하냐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빨리’, 그리고 ‘많이’ 돈을 벌고 싶다. 그래서 무리수를 동원하고 그 결과 파멸의 길로 들어선다. 특히나 주식과 같이 시시각각 변하는 시황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들썩이기 마련이다.

결국 문제는 마음이다. 어떻게 이 마음을 다스릴 것인가? 투자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심리란 탐욕과 공포일 듯하다. 스펙트럼으로 치자면 한쪽에는 탐욕이 다른 한쪽에는 공포가 자리 잡고 있다. 장이 좋으면 탐욕이 싹트고 장이 나쁘면 공포가 퍼진다. 이런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종종 자신은 다를 거라고 자신하는 사람을 보고 있노라면 그런 자만이 그를 망칠거라고 믿는다. 정도의 문제일 뿐 우리 인간은 다르지 않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다.

누구나 탐욕과 공포에 빠질 수 있다. 이런 기초적인 심리 상태를 인정한 뒤에야 비로소 다음 방안이 도출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는 것이다. 그런데 홀로 있으면 합리적인 사람이라도 군중에 합류하면 비합리적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미디어 노출이 일상이 된 지금과 같은 사회에서는 더욱 그럴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수없이 쏟아지는 미디어 기사, 특히 투자 관련 뉴스를 장중에는 보지 않는다. 호재는 호재대로, 악재는 악재대로 지난 뒤에야 평가할 뿐이다.

이때 평가에서 중요한 실천은 다름 아니라 기록이다. 컴퓨터가 있지만 공책에 일일이 차트를 프린트해 붙이고 평가한다. 번거롭기도 하고 때로는 결과가 나빠 마음이 쓰라릴 정도기는 하지만. 이런 실천은 의식적으로 나의 행동을 복기하고 통제하려는 시도에서 시작됐다. 결국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행동을 다스려야 한다. 행동을 다스릴 수 있다면 그것은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는 얘기다.

투자뿐만 아니라 사업이나 모든 것의 승패는 마음먹기에 달렸다. 생각이 행동으로, 행동이 습관으로, 습관이 인격으로, 인격이 운명으로 변하기를 나는 간절하게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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