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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7

익숙함과 이해 사이

옛 말 그른 것 없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살다보니 이 속담만큼 진실을 말하는 말을 본 적이 없다. 그만큼 사람은 달라지기 힘들다. 결국 습관은 인격을 결정하고 운명을 낳는다. 좋은 버릇은 키워야 하고 나쁜 버릇은 잘라내야 한다. ∙ 내게 독서는 좋은 버릇의 예일 것 같다. 다른 데 서성이다가도 결국은 책 읽기로 돌아온다. 시간 때우기든 공부든 어떤 식으로든 책으로 회귀한다. 다만 달라진 점이 있다면 과거만큼 책을 구매하지는 않고 빌려 있는다는 점이다. ∙ 어떤 식으로든 공부를 하니 이때 가장 중요한 수단이 책이다. 그런데 과거와 같은 독서 방식을 고수하지는 않는다. 그런 점에서 나의 독서든 공부든 과거와 차이가 있다. 바보야, 중요한 것은 양이 아니야∙ 예전에는 양적으로 독서를 즐겼던(?) 것..

언문일치

어제 문득 글을 쓰면서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재미있게 쓰고 싶다!' 언젠가 나는 글을 쓰는 이유를 쓰는 이도 재미있고 읽는 이도 즐거운 글을 쓰는 게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속칭 잘 팔리는 글을 쓰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그런데 얼마나 지금 그런 글을 쓰고 있을까. 스스로 이 질문에 답을 하자면 '아직은'이라는 미정의 단어를 쓸 수밖에 없다. 글쓰기 실력은 나이에 비례하지 않는다. 왠지 글을 쓰고 교정을 위해 읽어보면 뭔가 아쉽다. 특히 어떤 글은 내 성격이 묻어나 특유의 속내를 드러낸다. 좀 더 가벼우면 좋으련만 어딘가 무겁다. 아마도 내가 약간은 진지한(?) 사람인가 싶어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내 평소 말 습관을 글은 닮았다. 말을 하..

그래서 어쩌란 말인가: 동기부여법

요새따라 유독 동기부여가 되지 않아 고생중이다. 별다른 변화 없이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어떻게든 긍정적 차이를 이끌려고 노력하지만 말뿐이다. 나의 가장 큰 적인 나태가 찾아와 괴롭힌다. 생각은 하는데 몸은 안 움직이는 그런 상태가 쭉 지속이다. 과연 내가 저렇게 생각만 하고 행동하지 않아도 괜찮은 상황이라면 좋으려만 전혀 그렇지 않다. 당장이라도 내가 무엇이든 하지 않으면 정말 한두달 사이에 큰(?)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그런데 긴장은 되지 않으니 이것은 무슨 일이란 말인가. 이런 상태를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동기 부여가 전혀 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런 유유자적(?)을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문제에서 찾을 수도 없다. 왜냐하면 나는 지극히 규칙적인 생활을 하기 때문이다. 제시간에 ..

사이비를 물리치는 방법

예전이나 지금이나 사이비가 판을 친다. 사이비의 형태가 유사 종교만 있지는 않다. 세속화된 탓인지 몰라도 많은 사람들은 종교에 자신의 안위를 더 이상 의지하려 하지 않는다. 이유는 단순하다. 현실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사이비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다른 이름으로 다른 모습으로 다가올 뿐이다. 내 생각에 인간사에서 사이비는 사라지지 않을 거다. 군중을 속이고 유혹해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는 자들은 차고 넘쳐나지 않은가. ​ 아마도 오늘날의 사이비는 돈의 가면을 쓰고 자주 다가오는 듯 한다. 인터넷 창 구석을 차지하는 광고를 보라. 돈 벌어 주겠다는 광고를 쉽사리 찾아볼 수 있다. 웃고 넘기면 그만이지만 혹하지 않을 자신은 있는가? 호기심에서라도 한 번쯤 클릭하고 싶은 유혹을 받기 마련이..

글감은 메모에서

소개글처럼 평일은 매일 읽고 쓴다. 그 전까지만 해도 읽는 데만 집중해서 그런지 몰라도 쓰는 행위 자체가 부담스러웠다. 그런데 사람은 습관의 동물 아닌가. 수개월이 지나가니 쓰는 행위 자체가 그다지 불편하지 않다. 심지어 실천하고 나니 쓰는 행위에서 기쁨을 느낀다. 오히려 어느 날은 빨리 쓰고 싶어서 안달(?)이 날 때도 있다. 그런 하루는 아이디어가 샘솟는 날이다. 머릿속에서 한바탕 구상을 끝마치면 아이디어가 날아갈까봐 걱정이 되서라도 어떤 식으로든 내놓아야 한다. 매일 쓰면 지칠 법한 적도 하지만 그렇지 않다. 특히, 글감에 있어서 소재는 무한이 많다. 이때 소재를 발견하는데 도움이 되는 습관이, 바로 메모이다. ​ 내가 처음부터 메모의 습관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작은 노트나 다이어리 정도는 가지..

오늘부터 자신을 혁명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바꾸기 쉬운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나 자신이다. 타인보다는 자신을 바꾸는 게 쉽기 때문이다. 그럼 다음 질문을 해보자. 세상에서 가장 바꾸기 어려운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나 자신이다. 습관이라는 관성에 빠져 자신을 바꾸는 게 어렵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장 바꾸기 쉽지만 동시에 가장 바꾸기 어려운 사람은 바로 나다. 이런 모순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 살다보면 뜻하는 일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다. 이럴 때는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그 해결의 실마리는 자기 자신이다. 그런데 앞서 언급했듯이 인간은 습관의 동물이다. 습관은 한번의 행동으로 만들어진 관성이 아니다. 한 번 두 번 세 번 등 여러 번의 행동이 습관으로 굳어진다. 이 습관은 시간이 지나면 인격이 된다. 그리고 ..

저는 불면증이 없습니다

제목과 다르게 나는 불면증이 없다.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잠을 못 자서 고통을 호소하지만 나는 잘 잔다. ‘불면증이 없다’는 이 말이 누군가에게는 자랑처럼 들릴 것 같다. 그만큼 우리 주변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해 힘든 사람을 많이 봐왔다. 그런데 내가 잠을 잘 이룬 습관이 평생 있었던 것은 아니다. 밤에 온몸을 뒤적거리면 잠을 이루지 못한 시절도 있었다. 머릿속에는 온통 자야 한다는 강박에 별 짓을 하던 그런 시간 말이다. 도대체 나는 어떻게 잠을 잘 자게 됐을까? ​ 우선 내가 잠을 잘 못 이루던 그때로 돌아가보자. 정말 불면증에 시달렸을 때는 하루는 자고, 하루는 못 자는 식의 패턴이 계속되었다. 매일 아침 일어나 출근을 해야 하기에 뜬눈으로 밤을 세워도 일어나야 했던 시간이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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