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지/자기 배려의 기술

사이비를 물리치는 방법

공부를 합시다 2021. 4. 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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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이나 지금이나 사이비가 판을 친다. 사이비의 형태가 유사 종교만 있지는 않다. 세속화된 탓인지 몰라도 많은 사람들은 종교에 자신의 안위를 더 이상 의지하려 하지 않는다. 이유는 단순하다. 현실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사이비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다른 이름으로 다른 모습으로 다가올 뿐이다. 내 생각에 인간사에서 사이비는 사라지지 않을 거다. 군중을 속이고 유혹해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는 자들은 차고 넘쳐나지 않은가.

아마도 오늘날의 사이비는 돈의 가면을 쓰고 자주 다가오는 듯 한다. 인터넷 창 구석을 차지하는 광고를 보라. 돈 벌어 주겠다는 광고를 쉽사리 찾아볼 수 있다. 웃고 넘기면 그만이지만 혹하지 않을 자신은 있는가? 호기심에서라도 한 번쯤 클릭하고 싶은 유혹을 받기 마련이다. 스펙타클의 사회에서 우리 주변은 이런 사이비로 넘쳐난다. 사고를 마비시키고 과정을 생략하려는 사이렌이 울린다.

사이비에 속지 않기 위해서는 두 가지를 염두해 둬야 한다. 하나는 의식적인 측면이다. 사이비에 속지 않기 위해서는 평소 자신의 이성적 능력을 갈고 닦아야 한다. 중심이 있는 사람은 흔들리지 않는다. 그에게는 세상을 바라보는 기준이 있기에 혹시라도 유혹을 받더라도 쉽게 혹하지 않는다. 스스로 생각할줄 아는 용기가 있기에 이것이 가능하다. 그런 점에서 합리적인 사람은 누구의 지도나 인도 아래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지 않는다. 오직 자신의 이성을 믿을 뿐.

두 번째는 무의식적 측면이다. 이 영역은 감정의 장소다. 특히 불안이 자신의 삶을 지배한다면 그런 사람은 특히 유의해야 한다. 불면증에 잠을 못 이룬다거나 미래의 불확실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사람이라면 잘못된 위로에 넘어가기 십상이다. 이런 곳을 사이비는 집요하게 파고든다. 거짓 안부의 말을 물으면서. 선교의 이름으로 ‘형제님’, ‘자매님’을 상대를 부르며 다가오는 사람을 나는 경계한다. 거리를 돌며 얼굴에 수심이 가득찼다고 도를 설파하는 사람을 나는 주의한다. 그들 모두 불안의 감정을 이용하는 자들이다.

결국 건강한 이성과 감정을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나는 이를 위해 공부를 하고 운동을 한다. 매일 조금이라도 책을 읽고 몇분이라도 걸으려 노력한다. 매일매일 건강한 습관이 사이비에 속지 않도록 자신을 지켜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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