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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강연을 할 때 기억해야 할 것

강연, 처음과 끝은 청자다.청자를 분석하는 것에서 출발해 청자를 만족시키는 것으로 끝난다. 그런데 문제는 청자를 상상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상상하라'라는 요구로는 부족하다.어떻게 해야 할까? 직접 경험해봐라. 단순히 상상의 나래로 펼치는 청자 분석은 실패하기 마련이다. 내가 겪어 보지 못한 다양한 청중이 있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혹시라도 대중 강연을 잘 하고 싶다면 많이 경험해보라 말하고 싶다.혹자는 이 경험을 과연 어떻게 잡을 것인가라고 되물을 것이다. 강연을 제안받지 못한다면, 무료라도 강연을 한번 개최해보라 말하고 싶다. 시간을 정하고 장소를 섭외해 사람을 모집하라. 혹시라도 무료 강연이 부담스럽다면, 약간의 비용을 받고 대중과 접할 기회를 마련하라.물론 나도 처음부터 그런 생..

기획이 떠오르지 않을 때

오랜만에 글을 쓰려니 손이 나가지 않는다.이제 익숙해질 때도 됐건만 며칠째 이 지경이다. 어떻게든 글을 써야 하는데 쓰고 지우고를 반복했다. 평소 나답지 않은 모습이다.이유는 딱 하나, 이름을 걸고 써야 하기 때문이다. 이곳 블로그에 글을 쓸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나는 블로그에 글을 쓸 때 주저하지 않는다. 그냥 몇 가지 착상만 가지고 글을 써나간다. 언제나 이유는 하나, 잘 쓸 필요가 없다!목적과 문제, 그리고 결론 정도만 정하고 일필휘지로 써나간다. 누가 볼 일 없다는 생각도 여기에 한몫한다. 일단 쓴다는 평소 소신을 실천한다. 그런데 문제는 새롭게 글을 써야하는 플랫폼이 실명을 공개한 장소라는 것이다. 그래서 앞서 얘기했듯 '이름을 건다'는 표현을 한 이유다.그런데 그게 글쓰기 장애물로 다가올..

도서관 강의: 독서는 놀이다

강의는 만남이다.때로는 설레고 어떨 때는 긴장되고 심지어 흥분되기도 한다. 이번 주 강의는 강북정보도서관에서 개최된 시니어 독서 강좌다. 한 달에 한 번 총 8회 강좌가 예정돼 있다. 강좌명을 정할 때 특별한 생각은 없었다. 다만 확 눈길을 끄는 제목을 만들고 싶었다. '독서는 놀이다'라는 강좌명을 짓고 보니 프로그램 목적에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첫 책은 놀이하는 인간인 '호모 루덴스'이 아니던가. 다만 요한 호이징하의 책 를 직접 읽는 것은 아니고, 이 책을 해제한 노명우 선생의 를 읽는다. 독서 토론이란 강좌 목표에 맞게 참여자의 발언이 중요하다. 다행히(?) 첫 수업은 무난하게 진행된 듯 하다. 물론 어떤 이는 어렵다는 후일담을 남겼는데 어떻게 난도를 조절할지 생각해 볼 일이다. 그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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