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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547

책을 읽는 자세

독서 주제는 매번 달라진다. 1~2개월 전부터 매달리던 주제는 '정보 분석'이었다. David Omand의 라는 책에서 출발해 리처즈 휴어 주니어(Richards J. Heuer)의 이라는 책을 연거푸 읽었다. 물론 후자의 책은 전자의 책을 읽다 각주에서 발견한 책이었다. 매번 나의 독서는 꼬리에 꼬리를 문다. 요새 새롭게 관심갖는 주제가 생겼다. 바로 '파시즘'이다. 특별히 이 묵직한 개념에 흥미가 있지는 않았다. 그러나 서부지방법원 난동과 같은 극우의 준동을 보자 궁금증이 생겼다. 식자들의 입에서 나오는 '파시즘'이라는 용어가 낯설게 느껴졌다. 적어도 내 입으로 어느 정도 이 개념을 설명(?)할 만큼 정리하고픈 욕심이 생겼다. 말 그대로 과욕이다. 내가 정리하고픈 수준이라고 해봤자 몇 권의 책을 읽고..

원고지/낙서장 2025.02.03

음모론을 먹고 자란 이들에게

서부지방법원을 침탈한 폭도가 외치는 주장이 있다. 선거부정 음모론. 그들은 어디서 들었는지 모를 '저항권'을 계속 외치는데 연원을 따라가다보면 저 음모론과 연결된다. 그래서 그렇게 무모하게(?) 법원을 침탈했나보다.  누구 말처럼 '인생은 실전이다' 그들은 저질렀고 이제 합당한 보답을 받을 거다. 선거부정 음모론의 시작은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민경욱 전의원의 소송이이었다. 그러나 이 소송은 최종적으로 대법원에서 기각됐고 그렇게 마무리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런 법원의 최종 판결에 아랑곳하지 않고 극우유튜버들을 중심으로 선거부정 음모론은 끈질기게 살아남았다. 이제는 중국 개입설까지 합쳐져 거대한 음모론 서사를 이루고 있다. 굳이 이 선거부정 음모론의 문제를 지적하고 싶지 않다. 잠시만 구글링을 해봐..

입장이 다르면 생각이 다르다

나의 독서 생활은 계속된다. 실상은 책을 읽지 않으면 무료한 사정이 있다. 그래서 습관처럼 책을 읽는다. 읽다 보면 시간 잘 간다.  요새 나의 관심사는 '정보 분석'이다. 이 주제로 책을 읽게 동기는 단순하다. 투자를 업으로 하고자 결심했을 때 내가 깨달은 사실이 있다. 물론 긴 독서의 결과이다. 확률적 우위, 즉 예측을 잘 하지 못하면 투자에 성공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뉴스를 읽고 정보를 취합할 때 현상을 설명하고 여기에 더해 예측하려고 노력한다. 꾸준히 예측력을 높이려 여러 방면으로 신경쓴다. 그 동기가 독서까지 이어졌다. 최근에 읽고 있는 책은 리처츠 휴어 주니어의 이다. 40여년간 CIA에서 정보 분석을 담당한 저자가 들려주는 정보분석의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한국어 제목은 조금..

원고지/낙서장 2025.01.24

저속 노화의 삶

나이가 들면 관심사가 바뀐다. 가장 일순위가 건강아닐까 싶다. 젊을 때는 평생 살 것 같다는 생각에 몸을 혹사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 임계점이 온다. '이렇게 살면 죽겠구나'라는 자각이 들며 건감에 급관심이 생긴다. 내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 이미 30무렵 매달 진단종목을 바꿔가며 병원을 방문했다. 지지난 달은 내과, 지난 달은 안과, 이번 달은 피부과 등 이런 식이었다. 그러다 건강 관리가 제1 관심사가 되었다. 꽤 시간이 많이 흘렀고 지금은 대체로 건강하다.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고 꾸준한 운동이 일상이 된 지 오래다. 그래도 과신은 금물이다. 가까이 아버지도 건강에 자신있다 돌아가신 경험 때문에라도 자만은 하지 말아야 한다. 앞선 실천외에 내가 가끔 건강 정보를 얻는 프로그램이 있다. KBS의 ..

클라이언트를 구하는 법

클라이언트(client). 전문가의 서비스를 받는 고객. 나는 지식을 판다. 따라서 내가 상대하는 고객은 클라이언트다. 이들은 어떻게 만날까? 그리고 어떻게 나의 지식을 팔까? 첫째, 입소문. 가장 확실하게 클라이언트를 구하는 방법이다. 흔히들 말하듯이 입소문이 나면 저절로(?) 고객은 들어온다. 단, 어느 정도 업계에서 자리를 잡고 그 능력이 인정받는 경우에 한정된다. 그렇지 않다면 입소문은 그저 희망사항일 뿐이다. 이 단계까지 오르기 위해서는 여러모로 시간과 노력, 그리고 비용이 들어간다. 하지만 일단 이 단계에 진입하면 사업은 어느정도 기반이 갖춰질 상태일 거다. 혹시 처음 사업을 시작한다면 입소문으로 고객을 구하는 방법은 잠시 접어두기로 하자. 앞서 지적했듯 마중물을 넣어야 하니 말이다. 입소문은..

완전한 무명보다 악인인 게 낫다

사업은 게임이다. 명성 게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름이 있으면 팔리고 없으면 파리만 날린다. 팔리려면 일단 주목받아야 한다. 게임의 본성을 잘 아는 자가 승리한다. 상품이 좋아도(?) 팔리지 않는다. 이게 진실이다. 그런데 나는 내가 잘 모르고 심지어 열심히 일하지 않아 팔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지극히 순진한 생각이었다. 모든 게 내 탓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거야말로 큰 착각이었다. 문제가 있다면 모든 문제를 스스로에게 귀착시키는 어리석음일 뿐. 그러니 항상 눈높이에 훨씬 떨어지는 기대이익에 시달린 것은 당연했다. 그런데 이제는 아니다. 중요한 것은 타인의 시선이다. 팔리는가 그렇지 않은가를 결정하는 것은 내가 아니다. 누군가 사면 팔리고 그렇지 않으면 안 팔린다.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상대다. ..

사업을 시작할 때 많이 하는 실수 2가지

실수 하나.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을 따라하려 한다. 사업을 시작할 때 많은 이들은 '아이템'을 찾는다. 무엇을 팔지 고민하는 것이다. 문제는 상품을 찾기 위한 연구와 탐색이다. 무에서 출발할 수 없으니 일단, 이런저런 눈동냥을 한다. 그래서 찾은 아이템은 유망하다는 포장하에 선전되는 상품이다. 그런데 본인의 눈에 좋아 보이는데 다른 이의 눈에도 좋다. 그 얘기인즉슨 이미 그 상품은 알 만한 사람은 모두 알 뿐더러, 시장은 포화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미투 상품이 제값을 받을 리 만무하다. 아무런 사업적 우위가 없다. 차별화 할 수 있는 상품이 아니라면 던비지 않은 것이 돈 버는 일이다. 자신만의 상품을 개발하라. 실수 둘. 모든 것을 다하려 한다. 아마도 스타트업이나 자영업을 시도하려는 창업자가 ..

글쓰기 게임의 규칙

글쓰기 게임의 규칙은 하나다. 많이 써라. 그곳이 어떤 곳이든.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X 등 어떤 인터넷 장소든 대동소이하다. 질이 우선이 아니다. 양이 먼저다. 수년간 연구하고 실천해봤는데 거두절미하고 제1 원칙, '많이 써라'만이 유일한 원리였다. 다른 원칙은 부수적일 뿐. 별로 생산적이지 않았다. 질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많이 쓰면 잘 쓰게 된다. 물론 그 글이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을지는 우연의 영역이다. 운이 좋으면 검색엔진의 도움을 받아 입소문이 날 것이다. 중요한 것은 많이 쓰는 것이다. 많이 쓰면 그만큼 기회가 증가한다. 당신이 룰렛을 돌린다고 가정해보자. 일주일에 한번 글을 쓰는 경우와 매일 글을 쓰는 경우, 어느 쪽이 당첨의 확률이 많을까. 고민할 필요 없이 후자일 것이다. ..

이상한 광고

며칠 사이 블로그를 왔다갔다 방문했는데 눈에 거슬리는 게 있다. 에드센스에서 게시되는 광고다. 광고 자체가 문제가 아니다. 광고의 주제가 꽤나 선정적(?)이다. 왜 이런 광고가 게시되는지 알 길이 없다. 적어도 내 기억으로는 광고 주제를 설정할 때 성 관련 주제 등 논란이 될 만한 영역은 배제했다. 혹시라도 내가 빼놓은 게 있나 싶어 부랴부랴 에드센스 계정에 로그인한다. 카테고리만 보면 딱히 문제가 없는데 그럼에도 몇 가지 항목을 추가로 제거했다. 가뜩이나 광고수익이 없는 블로그인데 이런 광고도 한몫하는 것 같다. 도대체 알고리즘은 어떻게 작동하는지 모를 일이다. 모든 것을 기계가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원고지/낙서장 2025.01.07

기획을 할 때 고민해야 할 것

새해는 언제나 바쁘다. 거창한 계획이 있어서라기 보다 신년을 맞이해 이런저런 궁리를 해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이다. 지난 해 성과가 어떻든 올해는 기필코(?) 결과를 내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그래서 연초부터 자리에 앉아 펜대를 돌린다. 그러나 시작에서 걸린다. 무엇을 팔아야 할까? 이 정도 시간이 지나면 저런 고민은 더 이상 하지 않을 줄 알았다. 그러나 현실은 아니다. 애써 탐색을 하고 문헌을 읽고 연구한다. 그래야 그나마 쓸모 있는 기획이 나올까 싶다. 허나, 지금까지 내가 부딪힌 문제는 내가 파는 상품이 항상 다른 이의 것과 대동소이하다는 사실이었다. 아마도 연구라는 핑계로 항상 다른 이의 상품을 눈동냥 귀동냥하는 탓에 벌어진 문제일 것이다. 레퍼런스가 없으면 발을 내딛기 힘든 경험도 한몫했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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