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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5

당신은 왜 비밀 댓글을 다는가

도대체 왜 비밀 댓글을 다는가 ∙ 가끔 게시글에 댓글이 달린다. 그런데 비밀 댓글이 달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과거에는 그런 댓글의 경우 어떤 제안이 담긴 내용이 주였다. 그래봤자 시시껄렁한 블로그 마케팅에 참여를 권하는 댓글이 많았다. 대개 성의없는 복사+붙이기를 반복한 댓글에 내가 반응할 이유는 전혀 없었다. 그냥 삭제하거나 내버려두고 지나가면 그뿐. ∙이상하게도 요즘에는 간단한 인사 정도의 내용을 비밀 댓글로 다는 이들이 보인다. 좋은 글을 읽었다는 형식적 인사를 남기면서 말이다. 한두개 정도의 댓글이라면 그런가보다라고 넘어가겠지만 많은 이들이 비밀 댓글을 단다. 나는 그들의 심리를 잘 모르겠다. 익명성에 자신을 가두는 이유를. 제3자에게 자신의 아이디조차 보이지 않기를 희망하는 그 심리를 말이다...

원고지/낙서장 2023.11.29

뜬금없는 쇼펜하우어라니

철학자의 이름∙대중의 취향은 정말 알기 어렵다. 심지어 이해조차 안 될 때가 있다. 나는 종종 인터넷 서점을 방문한다. 그리고 관심 갖는 분야의 베스트셀러를 확인해본다. 이유는 요즘 사람의 욕망을 읽고자하는 바람 때문이다. 물론 요새 같은 세상에 책을 읽는 사람이 얼마나 있냐라고 묻고 싶겠지만 독자는 항상 있다! 적어도 책을 읽는 나의 시선으로는. ∙오늘도 베스트셀러를 뒤적뒤적거리다보니 흥미로운 현상을 발견했다. 뜬금없이 쇼펜하우어가 리스트에 딱 등장했다.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라는 책이 베스트셀러에 등장한 것이다. 별점과 같은 평점 내지 리뷰가 많은 것도 아닌데 이 책이 올랐다니 신기한 생각이 들 정도다.미디어의 힘은 강하다∙도대체 무슨 일인가. 재빨리 '쇼펜하우어' 키워드로 검색해보니 '미디어셀러..

가장 쓸모 없는 책

어떤 홍보 ∙가끔 인터넷 서점에 들어가 서핑을 한다. 특별한 주제의 책을 찾으려는 목적은 아니다. 그저 세상 사람들이 무슨 책을 보나 궁금해서다. 자연스럽게 베스트셀러 순위에 눈길이 가고 가끔 100자평 정도는 읽어본다. 그런데 어떤 책은 별 5개 평가가 줄지어 영혼 없이 달려 있다. ∙ 무조건적인 칭찬은 홍보 알바일 거다. 이런 식의 마케팅을 한다는 자체가 볼 때마다 너무 웃기다. 책을 읽고자 하는 욕망을 볻돋기는 커녕 역효과를 불러온다. 별 5개 평가 사이에는 냉정한 평가가 종종 보인다. 남들 다 별 5개 줄 때 별 1~2개를 주는 식이다. 직접 책을 골라 애써 시간을 할애했을 누군가의 평가니 참고할 만하다. 무엇이 문제인가 ∙ 이런 류의 홍보 댓글이 많이 붙는 카테고리는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유행..

원고지/낙서장 2023.06.21

당신이 팔리지 않는 이유

잃어버린 고객을 찾아서 요새 참 걱정이 많았다. 강의를 해보려고 시도했으나 생각만큼 뜻대로 되지 않았던 탓이다. 학교를 벗어나 기관과 기업 등 강의를 위해서 제안서도 넣어보고 여러 방안을 실천하고 있지만 결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이라곤 문제를 분석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일이었다. 일단 내가 던졌던 질문은 '왜 안 팔릴까?'라는 궁금증이었다. 강의를 해 결과가 나쁘다거나 아니며 다시 섭외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나의 탓이다. 그러나 이번 문제는 아예 입질이 오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제안서를 넣어도 반응이 없고 그저 무의미한 도전과 실패를 반복했다. 그나마 고민의 결과 답을 얻었다. 이유는 단 하나, 그들은 나를 모른다! 상품이 안 팔리는 이유 무명, 이게 이유의 다였다. 미..

고객의 경험을 상상하다

상품 설계를 할 때 가장 큰 고민은 어떻게 고객에게 상품 혜택을 분명하게 전달하냐입니다. 상품을 구입할 때 얻을 가치를 분명하게 전달해야 잠재적 고객은 이득을 깨닫고 비로소 고객으로 탈바꿈합니다. 오늘은 고객의 구매경험을 상상하는 도구로 라이언 다이스(Ryan Deiss)가 고안한 도표를 소개합니다. 여러분도 활용해 보세요. 우리 상품을 만나기 전 우리 상품을 만난 후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 어떤 기분을 느끼는가? 일상은 어떤가? 어떤 상태인가? 이 도표는 성형외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성형 전, 성형 후 광고와 유사합니다. 수술 전 미리 고객의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 느낄 수 있는 경험을 미리 선사합니다. 상품을 설계하기 전 우리는 이와 유사한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우리는 어떤 문제를 해결해 어떤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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