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팔리지 않는 이유

잃어버린 고객을 찾아서

요새 참 걱정이 많았다. 강의를 해보려고 시도했으나 생각만큼 뜻대로 되지 않았던 탓이다. 학교를 벗어나 기관과 기업 등 강의를 위해서 제안서도 넣어보고 여러 방안을 실천하고 있지만 결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이라곤 문제를 분석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일이었다. 일단 내가 던졌던 질문은 '왜 안 팔릴까?'라는 궁금증이었다.

 
강의를 해 결과가 나쁘다거나 아니며 다시 섭외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나의 탓이다. 그러나 이번 문제는 아예 입질이 오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제안서를 넣어도 반응이 없고 그저 무의미한 도전과 실패를 반복했다. 그나마 고민의 결과 답을 얻었다. 이유는 단 하나, 그들은 나를 모른다!

상품이 안 팔리는 이유

무명, 이게 이유의 다였다. 미디어에 소개된 전국구 강사도 아니고 책을 여러권 쓴 작가도 아니고 활발하게 활동한 이력을 가진 강연자도 아니니 모르는 게 당연했다. 소위 마케팅을 하지 않은 결과가 요새 나의 섭외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그러니 나의 다음 행로는 적극적으로 나를 알리는 것이었다.

 
아마도 이곳 블로그를 개설하고 쓰다 안 쓰다를 반복하다 다시 돌아온 이유도 저 이유 때문이다. 어떻게든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 소개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했다. SNS를 비롯해 유튜브 등을 고려하기보다 블로그를 선택한 이유는 텍스트가 주는 편안함 때문이다. 적어도 글을 잘 쓰든 못 쓰든 쓴다는 것 자체에 부담은 없었기 때문이다.
 

안 팔리는 이유는 단순하다

혹시라도 나처럼 똑같은 고민을 하는 이들이 있을지 모른다. 그들은 보통 문제의 원인을 그들이 팔고자 하는 상품 자체에서 찾으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나의 분석처럼 당신의 상품은 전혀 질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좋은지 안 좋은지 확인하려면 일단은 사용해봐야 하는데 소비자는 당신을 모른다. 모르기 때문에 안 사고 사지 않기 때문에 평가받을 수 없다. 그러니 답은 나왔다.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마케팅을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