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관계 만들 때 기억해야 할 것들

우리는 사회적 존재다

종종 나는 내 블로그 방문객의 유입원을 확인한다. 유입채널, 유입 키워드 등을 확인하는 것이다. 그런데 꾸준히 유입되는 키워드가 보인다. 그중 하나가 '인간관계' 키워드다. 우리 모두 사회적 존재니 인간 관계는 어리거나 나이들거나 관심거리다. 이들 사이를 떠나 살 수 없는 것이다. 이런 엄연한 현실을 상기하자면 사람들이 이 주제로 고민하는 것은 당연하다.

 
인간 관계에 정답은 없다. 하지만 기준은 있어야 자신의 삶을 지킬 수 있다. 나이가 들다보니 좋지 못한 인간 관계, 정확히 말하면 나쁜 인간 관계 때문에 스스로를 망치는 경우를 많이 봤다.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하는 것이다. 친구 관계, 연인 관계, 부부 관계, 동료 관계 등 인간 관계는 다양하고 그들 사이 지켜야 할 것들도 다채롭다. 그런데 정말 지켜야 할 것을 간과하면 고생길이 훤하다.

적절한 거리

인간 관계를 만들 때 항상 염두해야 할 것은 거리다. 이 아이디어만 기억한다면 당신은 적절한 인간 관계를 맺고 상처받지도 상처주지도 않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가령, 우리는 종종 가깝다라는 관계를 오해하곤 한다. 아무런 말이나 행동이나 허용된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가족일지라도 절대 그런 사이는 존재하지 않는다. 가족이 원수가 돼서 평생 보지 않은 경우도 많다. 남보다 못한 경우다.

 
선을 지키는 것, 이것이야말로 좋은 인간 관계의 기준이다. 그 선은 맥락에 따라 달라지니 천편일률적으로 '이것이야'라고 말할 수 없다. 단 상대가 선을 넘었다고 느끼는 순간 당신의 온몸에서 그것을 체험한다. 이때 단호해질 필요가 있다. '아니오!'라고 말할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기억하라. 좋은 사람은 모든 것을 주거나 양보하는 사람이 아니다.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잘 표현하고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다.

단절의 기술

그렇게 생각한다면 좋은 인간 관계를 위해서 적절한 거리와 함께 지속 또는 단절의 기술이 필요하다. 인간사는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과정이다. 영원히 같이 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이런 현실을 안타까워할 필요도 없다. 다들 그렇게 사니까 말이다. 그러니 나쁘다고 생각하는 관계는 끊을 필요가 있는 것이다. 중요한 기준은 자신이다. 스스로 피해봤다고 생각하고 부당하다고 느낀다면 끊어라. 이때는 단호해질 필요가 있다. 그 누구도 당신보다 중요한 사람은 없다.

 
흔히들 정서적 학대로 피해받거나 심지어 목숨을 잃는 경우를 많이 본다. 혹시라도 그(그녀)가 성인이라면 심각한 일이다. 스스로를 지킬 용기도 기술도 가지지 못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스스로 해결하지 못한다면 주변 사람의 도움을 요청해라. 관계 때문에 고통받는다면 그 관계는 심각한 문제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세상의 중심은 당신이다. 프로타고라스가 말할 것처럼 '인간은 만물의 척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