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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10

글쓰기로 돈벌기

글로 먹고 사는 일 오늘은 글로 먹고 사는 얘기다. 블로그에 도전(?)을 하는 이들이라면 가욋돈에 관심이 많을 것이다. 직장을 다니더라도 수익을 창출할 채널이 더 생긴다면 그만큼 좋은 일은 없다. 그러니 손쉽게 도전할 만한 일을 찾고 그 중에 블로그가 눈에 띄었을 것이다. 이거라면 수월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심 덕분에 도전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런 희망이라면 때려 치우자. 블로그를 비롯해 글로 먹고 사는 이는 많지 않다. 하물며 직장을 다니고 퇴근 이후 또는 휴일을 내 글을 쓴다는 것,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물론 세상사 어떤 일도 쉽지 않다. 그래도 글로 뭔가 해보고 싶다는 사람이라면 첫 번째로 기억해야 할 계명은 여러분은 '작가(author)'가 아니라 '글쓴이(writer)'가 돼야 한..

어떤 책을 쓸까

어떤 기획 요즘에 책 제안서를 열심히 궁리하고 있다. 쓴다 쓴다하면서 매일 미루기만 했지 진척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독하게 마음을 먹었다. 언젠가 고백했지만 문제집 몇 권을 제외하면 나의 저서라고 해봤자 몇 년 전 교양서 한 권이 다다. 그 과정이 힘들었기에 더 쓸 염두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소중한 시간이 간다. 쓸 때 쓰지 못하면 기회를 놓친다. 어떤 책을 쓸 것인가. 첫 책이 인문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교양서였으니 다음 책도 그런 부류의 책을 쓸 요량이었다. 그러나 마음을 고쳐 먹었다. 정말 팔리고 싶은 책을 쓰고 싶으니까. 여기에 덧붙여 인문이든 뭐든 나는 작가에게 카테고리는 중요치 않다는 생각이다. 어떤 범주에 들어가든 독자의 호응이 있으면 충분하다. 독자의 시간 이런저런 정보 수집을 위해서..

생산성이 떨어지는 이유

나의 프로필 ∙ 포털사이트에서 인물등록을 하다보니 거슬리는 대목이 보인다. '저서'. 출판물은 대략 7년 전 내놓은 교양서 한 권이 유일하다. 이밖에도 문제집 몇 권에 참여했으나 이런 종류의 출판물을 저서라고 내놓기가 민망하다. 그래서 내 프로필상 저서는 딱 한권이 올라갔다. 더 꾸며볼래야 더 나아질 것 없는 이력이다. ∙ 곰곰이 생각해보니 첫 권은 힘들게 썼지만 다음 권은 좀 더 수월하게 쓰리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런데 호기로운 의지는 어디가고 다음 책은 기약도 없이 시간만 흘러갔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다들 아는 게으름이 문제였지만 이외에도 좀 더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바로 나의 작업 방식이다. 작업 방식의 문제 ∙ 도대체 어떤 작업 방식을 두길래 원고 쓰는데 심각한 문제가 있었을까. ..

목소리 없는 글은 가라

모든 사람은 각자의 개성을 지니듯 글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나는 언제나 주장한다. '글은 개성이다!'🔊 그러니 나는 자기 멋대로 글을 쓰는 게 가장 좋다고 믿는다. 그럼에도 블로그는 종종 개성을 잊기 쉬운 장소다. 블로그를 검색을 위한 창구로만 사용한다면 문제가 발생한다. 가장 대표적인 글의 사례가 '~방법'이라고 제목을 단 리스티클(listicle)이다. 단순한 방법을 소개하는 글은 겉으로 유용할지 모르나 어떤 색깔도 없는 글이다. 정말로 무색∙무취∙무미의 글인 셈이다. 이런 글에 영혼이 있을 리 없다. 중요한 것은 검색을 유도하고 체류를 길게하기 위한 기술밖에 안 남는다. 물론 독자가 얻을 게 있다면 다행이다. 그러나 그런 글은 대개 수박 겉핡기에 그친다. 이런 글을 굳이 인간이 쓸 필요도 없다. 기..

현실적으로 작가가 되는 법

글쓰기 열풍 몇년 사이 글쓰기 플랫폼이 많이 만들어진 것 같다. 기존에 블로그뿐만 아니라 좀 더 특색있는 글쓰기 플랫폼이 각자의 개성을 발휘하고 있다. 나의 경우를 돌이켜보자면 이곳 티스토리뿐만 아니라 브런치나 포스타입 등에 정기적으로 글을 쓴다. 여기에 더해 뉴스레터 프로젝트를 위해 메일리를 이용한다. 내가 이용하지 않는 수많은 플랫폼이 있을 것이다. 특히 소설에 특화된 사이트들 말이다. 나는 소설과 같은 문학분야의 작가가 되고자 하는 욕망은 현재 없다(물론 앞으로 모를 일이지만) 그러니 비문학 작가가 되는 노하우를 정리해서 알려주고 싶다. 나의 얘기를 먼저 꺼내자면 수년 전 나는 한권의 교양서를 낸 적이 있다. 대학원까지 철학 전공자였던 나는 공부이력을 디딤돌 삼아 를 철학적으로 푼 책을 썼다. 가슴..

나는 팔리는 글을 쓰고 싶다

내가 글을 쓰는 플랫폼을 꼽아보면 이곳 뿐만 아니라 , 등이다. 앞선 장소들은 매일 글을 쓰지는 않는다하더라도 정기적으로 글을 쓰는 곳이다. 물론 한때는 쓰기 싫다는 핑계로 떠나 있어 관리가 안 된 곳도 있었다. 그러나 글로 뭘 해보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찾았던 곳은 저런 글쓰기 플랫폼이었다. 결국 독자가 있을 만한 장소에 가야 뭐라도 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었다. 글을 쓰는 동력은 각자 여러가지일 것이다. 누군가는 표현하고 싶다는 욕망 하나로 쓰기를 이어갈 것이다. 그러나 어떤 이는 돈을 벌겠다는 심산으로 글을 생산할 것이다. 어느 경우든 중요한 것은 그 작품이 많은 독자를 만날 때 빛이 난다는 사실일 것이다. 독백 같은 글은 설령 가치있다고 자위할지라도 홀로 있는 시간의 무게 때문에 쉽게 지치게 될 ..

저에겐 작가의 벽이 없습니다?

요즘 글을 쓸 때마다 작가의 벽에 종종 부딪히곤 합니다. 어떻게 써야 할지 도통 감을 잡지 못해 컴퓨터 스크린만 쳐다봅니다. 시간이 흘러도 공고한 이 벽은 뚫릴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꾸준히 글을 써야 하는 처지인지라 이 순간은 고통스럽습니다. 작가의 벽이 통곡의 벽으로 변해 버리는 시간입니다. 이때는 펜이 흘러가는 대로 써야 한다는 조언을 되새기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 ​ ​ 수년 전에도 글을 잘 쓰고 싶은 욕심에 의식이 가는 대로 , 정확히 얘기하자면 무의식을 쫓아 글 쓰는 훈련을 했습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면 씻지도 않고(?) 침상 위 노트에 무작정 펜이 가는 대로 쓰곤 했습니다. 구상도 개요도 없이 그저 기분대로 써내려 갔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검열을 피하기 위해서 그렇게 애를 썼습니다. 그래..

원고지/낙서장 202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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