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와 글쓰기/글쓰기

나는 팔리는 글을 쓰고 싶다

공부를 합시다 2023. 2. 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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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는 플랫폼을 꼽아보면 이곳 <티스토리>뿐만 아니라 <브런치>, <포스타입> 등이다. 앞선 장소들은 매일 글을 쓰지는 않는다하더라도 정기적으로 글을 쓰는 곳이다. 물론 한때는 쓰기 싫다는 핑계로 떠나 있어 관리가 안 된 곳도 있었다. 그러나 글로 뭘 해보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찾았던 곳은 저런 글쓰기 플랫폼이었다. 결국 독자가 있을 만한 장소에 가야 뭐라도 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었다.

 

글을 쓰는 동력은 각자 여러가지일 것이다. 누군가는 표현하고 싶다는 욕망 하나로 쓰기를 이어갈 것이다. 그러나 어떤 이는 돈을 벌겠다는 심산으로 글을 생산할 것이다. 어느 경우든 중요한 것은 그 작품이 많은 독자를 만날 때 빛이 난다는 사실일 것이다. 독백 같은 글은 설령 가치있다고 자위할지라도 홀로 있는 시간의 무게 때문에 쉽게 지치게 될 것이다. 적어도 나의 경우는 그랬다.

 

중요한 것은 작가의 욕망과 독자의 욕망이 합치되는 곳을 찾는 것이다. 쓰고 싶은 글과 읽고 싶은 글이 일치할 때 그 글은 폭발력을 지닌다. 겉으로는 조회수와 좋아요가 늘어나고 입소문을 타고 여기저기 퍼져나간다. 간헐적으로 그런 글을 경험한 적이 있는 나는 당시 묘한 희열감을 느꼈다. 그런데 문제는 몇 번의 경험으로 그 순간이 그쳤다는 현실이다. 그때 동력을 삼아 작업을 이어가야 했건만, 시간을 쏟는 에너지에 비해 돈이 되지 않는 이유로 그만두었던 것이다.

 

지금 나는 여러 글쓰기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이곳 티스토리는 여러 잡문을 쓰는 장소로, 브런치는 영화와 같은 영상문화의 비평의 터전으로, 그리고 포스타입은 자기계발의 정보 제공처로 이용하고 있다.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는 정기적으로 글을 올리고 평가(?)를 받는다. 글의 평가는 물론 독자이다. 어떤 글은 별다른 호응없이 사라질 것이고 어떤 글은 반향을 이끌 것이다.

 

나는 정말 팔리는 글을 쓰고 싶은 사람이다. 쓰고 싶은 글이 아니라 읽고 싶은 글을 쓰고 싶다. 그러니 독자를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나는 쓰기 전에 지금 여기 사람들의 욕망에 관심이 많다. 내가 유독 수많은 뉴스에 관심이 있고 인터넷 등에 떠도는 밈에 관심 갖는 이유는 이런 목적이다. 적어도 대중의 관심사에 밀착될 때 그곳에서 글감을 발견하리라는 기대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될까. 모를 일이다. 다만 확실한 것은 이 프로젝트가 꽤나 오래 이어지리라는 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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