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은 게임이다. 명성 게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름이 있으면 팔리고 없으면 파리만 날린다. 팔리려면 일단 주목받아야 한다. 게임의 본성을 잘 아는 자가 승리한다. 상품이 좋아도(?) 팔리지 않는다. 이게 진실이다. 그런데 나는 내가 잘 모르고 심지어 열심히 일하지 않아 팔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지극히 순진한 생각이었다. 모든 게 내 탓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거야말로 큰 착각이었다. 문제가 있다면 모든 문제를 스스로에게 귀착시키는 어리석음일 뿐. 그러니 항상 눈높이에 훨씬 떨어지는 기대이익에 시달린 것은 당연했다. 그런데 이제는 아니다. 중요한 것은 타인의 시선이다. 팔리는가 그렇지 않은가를 결정하는 것은 내가 아니다. 누군가 사면 팔리고 그렇지 않으면 안 팔린다.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상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