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의 문제
∙ 저녁 뉴스 한 꼭지에서 옆 나라 중국의 청년실업률의 심각성을 보도한다. 무려 실업률이 20%이상이란다. 매년 1,000만명 이상의 대학 졸업생이 나오는데 그들을 받아줄 기업은 없다. 그렇기에 혹시라도 잡은 직장에서 갑질을 당하더라도 청년들은 쉽사리 저항하지 못한다.
∙ 혹시 저런 실업과 갑질이 그저 이웃나라의 일뿐이라고 믿는 이들은 없을 것이다. 통계적 차이는 있을지언정 우리도 심각한 문제를 앓고 있으니까 말이다. 게다가 우리는 청년뿐만 아니라 중장년 등 정작 일해야 할 나이에 일하지 못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남의 일이 아니다.
성공의 원인
∙ 뉴스를 보면서 한 다큐가 떠올랐다. 몇 주 전에 본 미국의 전 대통령 오바마가 제작한 <일: 우리가 온종일 하는 바로 그것>(2023)이다. 4부작의 짧은 다큐였는데 인상깊은 대목 중 하나는 오바마가 인도의 타타 회장과 나눈 짤막한 대화였다.
∙ 오바마가 물었다. 성공의 원인이 뭐냐고. 타타 회장은 자신은 기회를 잘 받았을 뿐이라고 응답했다. 자신처럼 똑똑하고 열정있는 사람은 많았다. 다만 자신은 밑에서 위로 올라갈 기회를 잘 받았을 뿐이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일의 의미는 말이야
∙ 누군가의 성공은 어떤 이의 조력이 없다면 이뤄질 수 없다. 오바마나 타타의 회장은 그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런 점에서 일은 타인과 우리를 연결하는 매개다. 그렇기에 단순한 호구지책이 아니라 일은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 오바마는 일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 일은 우리를 연결하는 힘 중 하나다.
모두가 우리 일이 존중받는다고 확신할 수 있을 때,
모두의 기여가 영광스러울 때,
그리고 모두가 공동체의 삶에 참여할 정도로 충분한 보수를 받을 때,
우리 삶의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우리 사이 신뢰를 강화할 수 있다."
일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오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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