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지/자기 배려의 기술

당신이 똑똑해서 성공한 것이 아니다

공부를 합시다 2023. 6. 2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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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의 문제

저녁 뉴스 한 꼭지에서 옆 나라 중국의 청년실업률의 심각성을 보도한다. 무려 실업률이 20%이상이란다. 매년 1,000만명 이상의 대학 졸업생이 나오는데 그들을 받아줄 기업은 없다. 그렇기에 혹시라도 잡은 직장에서 갑질을 당하더라도 청년들은 쉽사리 저항하지 못한다.

 

혹시 저런 실업과 갑질이 그저 이웃나라의 일뿐이라고 믿는 이들은 없을 것이다. 통계적 차이는 있을지언정 우리도 심각한 문제를 앓고 있으니까 말이다. 게다가 우리는 청년뿐만 아니라 중장년 등 정작 일해야 할 나이에 일하지 못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남의 일이 아니다.

 

 

성공의 원인

뉴스를 보면서 한 다큐가 떠올랐다. 몇 주 전에 본 미국의 전 대통령 오바마가 제작한 <일: 우리가 온종일 하는 바로 그것>(2023)이다. 4부작의 짧은 다큐였는데 인상깊은 대목 중 하나는 오바마가 인도의 타타 회장과 나눈 짤막한 대화였다.

 

오바마가 물었다. 성공의 원인이 뭐냐고. 타타 회장은 자신은 기회를 잘 받았을 뿐이라고 응답했다. 자신처럼 똑똑하고 열정있는 사람은 많았다. 다만 자신은 밑에서 위로 올라갈 기회를 잘 받았을 뿐이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일의 의미는 말이야

누군가의 성공은 어떤 이의 조력이 없다면 이뤄질 수 없다. 오바마나 타타의 회장은 그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런 점에서 일은 타인과 우리를 연결하는 매개다. 그렇기에 단순한 호구지책이 아니라 일은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오바마는 일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 일은 우리를 연결하는 힘 중 하나다.

모두가 우리 일이 존중받는다고 확신할 수 있을 때,

모두의 기여가 영광스러울 때,

그리고 모두가 공동체의 삶에 참여할 정도로 충분한 보수를 받을 때,

우리 삶의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우리 사이 신뢰를 강화할 수 있다."

 

일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오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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